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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여러분,

이제 인사 드릴 시간이 되었네요.


이렇게 Anne의 이름으로 글을 올리는 일은 이 글로써 끝을 맺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2년 동안이란 약속은 없었지만 마음 속에 2년이란 기간이 은연중에 자리 잡아 있어서 였는지

총동창회 임원 임기 2년에 맞추어 끝을 맺게 되네요.


아직도 새로운 홈페이지를 계속 업그레이드 시켜 가며 만드는 과정 중에 있지만, 사후 일은 새로운 임원진에게 맡기고

제 자리로 돌아가려 합니다.
 

만 2년이 채 못되는 기간 동안에 모교 행사 방문과 각 기수의 동창회, 여러번의 동문 행사, 번개 만남, 여행,
외부의 초대 이벤트등의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무엇 보다도 제일 보람 있었던 일은 많은 선 후배를 알게 된 점과
또 과분한 사랑도 듬뿍 받은 일 일 것입니다.  7대 총동창회가 발족되며 새로운 위원회가 탄생되고(문화위원회)
각 위원장과 위원은  IT위원회를 마지막으로 모두 구성이 되었습니다.


차후에는 인일 홈페이지를 총동창회  IT위원장의 주도로 운영, 관리하게 된다 함을 알려 드리며,

지금은 Anne으로서의 모든 권한을 IT위원장님께 위임한 상태입니다.

저는 다시  저의 원래 자리인 11. 안광희로 돌아가서 선.후배님들, 동기들과 함께 서로 글을 나눠가며 또 그렇게 예전 처럼

즐거운 홈페이지 방문을 하게 되겠지요.


그동안 차기 관리자에 대해(제가 그만 두게 되면 맡아 할 사람이 없을까봐.ㅠㅠ) 조금은 우려를 했었는데
홈페이지를 이끌어 가실 분이 매사에 확실한, 진취적이고 역량있는 분이라는 느낌을 받고는
주제 넘는 제 생각에 오히려 부끄러웠습니다.


재작년 6월에 홈페이지를 맡아 들고 난감해 했던 순간을 떠올려 봅니다.

아는 것은 태그 몇 개, 사진, 음악 올리기, 또 기껏해야 독학으로 조금 익힌 포토샵 뿐.

7.김성애 선배님의 도움을 약속 받고  홈페이지 가운데 선 것이 햇수로 3년.

'서당개 3년 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그 동안 몰랐던 것도 많이 알게 되었고, 아는 한도 내에서 말로 안되면 그림으로라도

제가 알게 된 것들을 다른 분들도 같이 공유하고자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했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모르는 것은 슬쩍 성애선배님께 물어서 마치 내가 해놓은 것 처럼 올려 놓기도 했지요.

그런 저런 일들을 스스로 기특해 하며 이제 자리에서 일어서려 합니다.


동문 여러분,

전에도 그러셨듯이 앞으로도 인일 총동창회를 이끌어 갈 새 임원진들을 물심양면 도와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자신의 많은 시간을 할애 해 가며 동문들을 위해 애쓰는 총동창회의 모든 분들께 많은 협조와 격려와 힘을 실어 주시기 바랍니다.


홈페이지는 동문들의 대화의 창이기도 하고 모든 소식을 한 눈으로 알 수 있는 동문들의 신문이기도 합니다.

홈페이지가 더욱 활성화 되어 많은 동문들이 참여 한다면 그 만큼 볼거리 읽을거리가 많아져서 하루 생활이

그리 지루하지만은 않으실겁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친구와 동문, 창작의 성취감등은 우리의 나머지 나날들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리라 장담합니다.

또 그로 인하여 더 많은 즐거운 일이 생기는 것은 자명한 일이니  총동창회 홈페이지를 많이 많이 사랑해 주세요.

 

글을 쓸때  나오는 버릇 중 하나인 '글을 질질 늘이기'가 시작되기 전에 글을 맺습니다.

이 시간 이후 부터는  11.안광희로 인사 드리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여러분들 모두를 사랑합니다.

 

                                                                                                                        anne_4.gif  안 광 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