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잘 못해서 올린 " 행복을 주는 곳" 글들이 모두 어젯밤에 지워져 버렸습니다. 
댓글이 31번째가 되어서 새로이 사진과 음악, 마지막 송호문 선배님의 말씀에
답글을 올리다가 제가 잘 못해 모두 날라가 버렸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도 사진, 음악, 글이 동시에 올라가지 않아 헤맸는데
역시 이번에도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사랑하시며 읽어주신 분들, 무엇보다 주옥같이 아름답고 좋은 댓글을 주신 선배님, 후배님들께
죄송한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2008.06.23 00:05:56
경기63.용상욱
글수 678

rockaway 6-14-08 00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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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간은 90도를 넘나드는 더운 날씨에다  일에 쫒기는 바쁜 시간들 이었습니다.  

유월초 두 주간은 한 학년을 마치고 긴 여름방학에 들어가고, 초중고등학교, 대학을 졸업하는 시즌이라 졸업앨범 같은
yearbook 을 반별로 학교별로 만드느라 별보기 운동을 해야 합니다. 

yearbook 속의 천진스럽고 예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힘든 것도 잊고 웃으며 옛날 일을 생각도 해봅니다.

 

우리 시원한 바닷가 가요. 사진도 한장 찍고…”

사진은 왜? 누구에게 보여 주려고? “

 

더위도 피하고 일주일의 피로도 씻을 겸 바닷가로 향합니다.  능선을 따라 난 skyline 35번 도로 양 옆에는 유칼립투스가
늘어 서있고 산 위로 부터 밀려오는 안개로 온 몸이 서늘해집니다
.  1번 도로를 향해 산을 내려가노라면 하얀 파도가
부서지는 긴 퍼시피카
beach 가 보입니다. 

미국와 처음 낚시하던 이 곳 퍼시피카 피어는 그리운 옛추억의 다리입니다
.  

낚시로 고기도 잡고 닭고기를 미끼로 넣은 망으로 게를 잡으며 즐거워하던 세아들도 커서 모두 떠나가 있고, 선그라스 끼고 
동생이 어쩌다 잡은 큰 광어를 들고 사진 찍어서 자랑삼아 한국의 친척 친구들에게 보내시던 
어머니는 이제 다리가 아파
가기 힘든 옛날의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  

 

1번도로 옆의 Rockaway Beach 는 더운 여름 언제와도 시원한 곳입니다. 

검은 모래, 하얗게 물보라를 일으키며 밀려와 부서지는 파도, 우르릉 거리며 파도와 싸우는 갯바위,  엄마와 모래성을 쌓고
있는 아이들
,  물거품 속을 뛰어 다니는 견공들,  모두 행복해하는 아름다운 모습들 입니다.

 

총게시판에 글을 하나 올리고 싶어요.  지난번에 새로 웹을 맡으신 선배님의 댓글이 너무 예뻐서요.”

 

내 생각엔, 웹에 글을 올리는 것은 두가지 생각할게 있어. 

첫째는 글을 올려야하는 절실함이 얼마나 있느냐 하는거야.  꼭 쓰지 않으면 안될 어떤 이유가 있어야지.  언젠가 미동북부의 누군가가  말했다고 했지. 자기 아들에게 훗날 보여주기 위해 쓴다고...   내가 이세상에 왔다간 흔적,  호랑이의 가죽처럼 이름을 남겨놓고, 어떻게 열정적으로 살았는가 보여 주고 싶은거지. 

그래서 둘째는 글을 보여주고 싶은 대상이 누구이냐이지. 하나님께 하는 기도보다는 다른사람에게 들으라고 하는 기도도 많지.  그 웹선배가 누구신데?” 

 

한번 보세요.  얼마나 마음이 편안하고 따뜻해지는지 몰라요.

교회에 글을 올리면 목사님께서 칭찬해 주시고 축복해 주시는 글이 너무너무 좋아, 모두들 목사님 댓글이 좋아 내 글이 더욱 빛난다고 하잖아요.  인일홈에도 친구들과 선후배님들 댓글이 너무 좋아 글을 올렸었는데 이번에 웹 맡으신 선배님의 댓글은, 기대보다 더 좋은 정도가 아니고 그 이상이었어요.”

 

목사님께서 그러셨지.  교회에 처음 올 땐 주는 선물에 행복해하고 무언가 얻고 싶어 오지만, 신앙이 깊어지면 내게 돌아오는 것이 없어도, 얻는 것이 없어도,  남에게 자꾸자꾸 주면서도 행복하다고.  아마 웹 맡으신 선배님도 그러실거야.  자기는 무언가 얻고 싶어 인일홈에 들어가고 그 선배님은 인일총동창회를 위하여 돌아 오는 것이 없어도 행복해 하시며, 가진 것을 모두 내어 주고 계신거지.  마음도 사랑도.  그러니까 자기가 감동을 먹은거야.”  

 

파도가 하얗게 밀려와 옷을 적십니다.  얼음같이 찬 물에 놀라 온 몸이 얼얼합니다. 

언제 덥기나 했었는지 잊었습니다.  언제 바쁘기나 했었는지, 언제 마음이 답답이나 했었는지 잊었습니다. 

 

도레미 음자리처럼 고만고만한 세딸아이가 비키니를 입고 놀고 있습니다. 엄마와 세아이가 붕어빵입니다.  막내는 오돌오돌 떨다가도 카메라만 보면 둥글게~ 춤을 추다가~ 그대로 멈춰라!” 하듯 귀여운 포즈를 취하며 웃고 있습니다.   옛날 바랜 사진 속의 우리 친구들 같이 예쁜 모습입니다.  

 

새들이 무리지어 날아가고 있습니다. 

언제고 더운 날이면 이 바닷가에 또 다시 달려올 것입니다. 

인일홈피처럼 이 바닷가는 언제 와도 나를 실망시키지 않으니까요. 

언제 와도 행복하게 해주니까요.  

 

 

 

                                                          
                                                                                         
6 16 2008  
샌프란시스코에서   김 경숙.


이 게시물을..
답글
2008.06.17 13:50:01
11.김경숙
.
답글
2008.06.17 14:15:05
11.백경수
경숙아
처음 댓글을 달아야지 하고 급한 마음으로 서두르게 된다.
너무 예쁘고,사랑스러워서~~~
마음이 아름답고,너의 수줍은  웃음은 천사 같구나.

어느 것을 사랑한다는 건~~~
동참해 주고
격려해 주고
사랑의 말을 아끼지 않는 것이겠지?

아름답다.
답글
2008.06.17 14:48:40
11.김경숙
경수야, 아직 안자고 있니?
미인은 일찍 잔다는데... 

경수의 아름다운 본 마음이 물씬 풍기는 말이네.
경수 손에 끌려 이곳에 왔는데 너무 행복해서... 
행복한 마음 간직하기 위해 글을 올려본다.

경수야, 날로 땡그래져가는 내 얼굴 어쩌지?
답글
2008.06.18 14:18:05
11.백경수
히히
경숙아,나 미인?
웃으실 분들이 많지?  저 쪽에~~~

네가 보기엔,전 보다도 안 땡그랗고 예뻐졌어요.
음악이 좋아서인지,그냥 천사여유 emoticon
답글
2008.06.18 14:58:25
11.김경숙
경수야, 너 이뻐!
매사에 자신만만하고 긍정적인 네가 부러워.
바닷가에서 한껏 폼을 잡아봤는데 난 잘 안되네.  동글동글하기만 하고...
경수처럼 허리에 손 얹고 고개를 살짝 들고 멋지게 찍고 싶었는데...

답글
2008.06.17 15:41:37
7.도산학
아름다운 곳에서 사는 김경숙 후배님이라선지
소녀같이 젊으시네요.
정말
우리 인일 홈피가 행복을 준다는 말씀
귀에 쏙 들어 오네요.
한 사람의 봉사 정신이 참으로 크지요?

이곳에
자주 오셔서
행복을 나누어 주세요
답글
2008.06.17 16:45:08
7.김영주

'행복을 주는 곳'
검색 창에 '김경숙'을 치니 이거 하나 밖에 없었어요.
메인 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처음으로 노랑꽃, 하얀 파도와 함깨 온 후배 김경숙.

동그란 얼굴에 동그란 모자,
동그란 미소, 동그란 웃음, 동그란 마음. 
난 두 팔을 동그랗게 벌려 후배를 안아주고 싶어졌습니다. 

이제 6월이 가면 더 더워지겠지요?
경숙이가 찾아가는 바다만큼
여름을 시원하게 해줄 인일 홒피가 되야 되는데......

내가 찾는 건
아름다운 사람들을 계속 미소 짓게 하는 것입니다. 
그대 아름다운 사람, 김경숙.


 

답글
2008.06.18 00:06:17
8.김자미

11기 김경숙후배 ~~~!!!!!
와~~아 "행복을주는곳"..... 후배가 너무 아름운 말을 했군요!!!

아름다운 마음을가진 후배 !!후배가 너무 예뻐서 그냥 나갈수가없네요!!!
내마음에 후배를 꼬~~옥 안은기분이네!!

더이상 말이 필요없다는얘기는 이럴때쓰는말인것같네요  ~~!!!!
안녕~~!!!!!안녕 !!!!!안녕!!!!!!
 

답글
2008.06.18 03:34:20
6.김춘자
profile
나도 우리 경숙후배를 꼬옥 안아주고 가고 싶네~~~~
늘 후배의 글을 볼대마다 참 훌륭한 신앙심을 가진 후배로구나학 생각했지~~~~
퍼시픽카 비취는 쌘프란시스코에서 더 북쪽을 가는 곳 인가??
너무 시원하고 아름다운 풍경이네~~~
아직 유채꽃이 피어있네???
마음이 이쁜 우리 후배!!
God Bless you!!! emoticon
답글
2008.06.18 03:37:23
6.김춘자
profile

자미후배!
반가워, 그리고 고마워!!!
경수후배!
지난번에 결혼식 피로연에 참석해서 수고가 많았지?
그 때 만났었으면 너무나 재미있을건데, 많이 아쉽더라구~~~`

답글
2008.06.18 14:13:32
11.백경수

김춘자 선배님
이름을 불러 주시니 답글을 드려야겠지요?
사실 피로연에서 예상치 못한 가라오케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선배님이 오셨어야 된다고 5회 선배님들이 모두 말씀하셨어요.
혜옥 선배님은 부담을 준다고(거리가 꽤 멀잖아요) 초대를 안 하셨는 것 같더라구요.
다음 이런 모임이 있으면,선배님이 꼭 가셔서 멋드러진 한곡조를 꽝 때려 주세요.

답글
2008.06.18 12:08:17
11.김경숙
도산학 선배님, 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드리네요. 
제고와도 인연이 있어 가끔 들리는데 거기서 도선배님을 뵈었어요. 
내몽고에 가셔서 파란 하늘아래 드넓은 황금빛 사막에서 빨간 덧버선을 신고 낙타에 앉아 계신 모습이 참 좋았어요.
새롭게 사람을 만나 알고 사귀는 것은 가슴 설레이는 좋은 일이지만 한편 두렵기도 하지요.
따뜻한 선배님의 모습과 말씀을 들으며 마음이 포근해지고 친정집 같이 편안해 짐을 느껴요.
따뜻한 사랑의 대화를 나누고 싶어요. 또 뵐께요. 감사합니다.
답글
2008.06.18 12:35:14
11.김경숙
김영주 선배님, 
선배님을 꼬옥 안아봅니다.
저희 홈피를 깔끔하게 단장하시며 일일이 댓글로 따뜻하게 말씀해 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누구나 잠시도 이곳에 안 들어오고는 못 배길걸요? 

전에 엘에이 인일 동문회에 다녀와서 즐거웠던 이야기를 써 총게시판에 올린 적이 있었지요.
어느 선배님과 히프싸움을 해서 제가 이겼거든요. 모두들 신나게 웃었지요.
그러고 보니 엘에이 동문회 다녀온 이야기 2년치가 없어져 버렸네요. 

선배님 말씀대로 이 곳에서 미소지으며 지내고 싶어요.
지금도 선배님 글을 읽으며 만족하게 웃고 있어요.  똥그랗게.... 똥그랗게...  ㅎㅎㅎ
그런데 저는 미소짓게 하는 것은 재주가 없어요.    

참, 선배님. 글과 사진, 음악을 동시에 올리려니까 안되네요. 할 수 없이 음악을 댓글로 넣었지요.
선배님께 배울게 너무 많아요. 
자주, 자주 선배님 뵐께요.

답글
2008.06.18 12:42:43
11.김경숙
김자미 선배님, 안녕하셨어요? 
옛날 엘에이에서 하얀 드레스를 입으시고 스카프를 흔들며 신나게 춤추시던 선배님, 눈에 선해요. 
항상 모임에서 분위기를 띄우시며 즐겁게 사시는 선배님이 좋아요. 
선배님이 계시면 어디든 신나고 웃고 즐겁고 재미있을거예요.
선배님이 우리 인일에 계셔서 참 좋아요.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김자미 선배님이 계셔서... 
답글
2008.06.18 12:55:28
11.김경숙

항상 즐겁게 웃으시며 사시는 김춘자 선배님을 생각하면 절로 힘이 납니다.
언젠가 교회에서 음식을 만들어 대접했던 것처럼 우리 인일 식구 모두에게도 푸짐하게 요리해 주실 것만 같이 생각돼요. 
한번 같이 해 보시지 않을래요? 생각만해도 신이 납니다. 
다음엔 선배님과 허깅하며 사진한장 찍어야겠네요.  

따님같이 사랑하는 강아지 이름을 잊었어요. 정말 예쁘네요. 
늘 지금처럼 예쁘고 행복하게 사시길 기도할께요.


 

답글
2008.06.19 00:08:09
8.김자미

어머나~~~~
경숙후배 !!!
옛날엘에이 미주동문회행사때 나를 기억해주다니....
기억력이 어째 그리 뛰어날까!!
아~~부끄러워라!!!
나를 너무 세세하게 기억을 해줘서 고마워요 !!!

경숙후배가 나를기억하듯 나는 아마도 경숙후배의
인일홈피는 언제와도    "행복을 주는곳 " 라는말을  오랫동안 기억할꺼야요.
안녕 !!!

답글
2008.06.19 00:45:25
5.함정례
김경숙 후배님,

<행복을 주는 곳>
어쩜 글과 마음이 그리 예쁜지요.
음악도 사진도...
푹 빠지게 만드네요.

샌프란시스코에서 사시는군요.
전 독립기념일을 낀 주말에
두어 시간 남쪽 Monterery란 작은 마을에
다녀 올 계획입니다.
총각 아들, 새로 간 일터에서 사는 모습도 볼겸
올려놓으신 그림같은 파도 물결에 눈을 맞추며 
태평양 바람을 쐬면 마음과 몸이 쉼을 가질 것 같애서요..

인일 홈피
말씀데로
행복의 샘터예요.
피곤하고 지칠 때 큰 위로가 되는
아름다운 인일인들이 참 많아서 고마울 때가 많아요.


재주도 없고...
눈팅할 때마다 미안하고 송구스럽구...
양해해 주세요.
그러나 응원자인 것은 분명하구요.


답글
2008.06.19 10:01:19
11.김경숙
김자미 선배님, 기억하다마다요. 
선배님께서 정열적으로 춤추시는 사진도 제가 간직하고 있는걸요. 
언젠가 젊은 날의 그 사진을 보여드릴께요.  

함정례 선배님,  안녕하셨어요? 
제가 전에 5회에서 인사드린적 있지요. 
아름다운 몬트레이에 오시는군요.  
우리교회에도 그 곳 대학원 학장님이 계십니다.  
저희교회 사모님이신 홍혜성 목사님께선 몬트레이 근처 마리나의
가나안 연합감리교회로 7월 1일자 파송받으십니다.  
오병이어 선교회 회장님으로 열심히 헌신하시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인일은 정말 아름다운 장미동산이지요.
장미꽃 하나 하나가 얼마나 아름답고 향기로운지요. 
장미동산을 맡아 수고하시고 이끌어 주시는 선배님들 또 후배님들께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몬트레이 오실 때 꼭 뵙고 싶은데 서로 연휴의 스케줄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저에게 오셔서 좋은 말씀으로 칭찬해 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어요.
함선배님,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답글
2008.06.19 14:33:53
11.김경숙
저희 웹사이트를 위해서 수고하던 친구 전영희, 안광희 그리고 김영주 선배님을 뵈며 감동적인
장 지오노의 ' 나무를 심은 사람 '을 생각했습니다. 

웹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던 나같은 사람들을 끌어 드리고 하나 하나 자상하게 가르쳐주며
칭찬하고 격려하고 부추기면서 인일 홈피를 조금씩 조금씩 아름답게 꾸며 온 분들이지요.  

자신에게 돌아올 혜택은 생각지도 않고 황량한 곳에 심었던 도토리 십만개 중 이만개가 살고 
그 중 만그루가 자랐지요.  그렇게  일년 이년 삼년, 일차세계대전이 끝나고 이차세계대전이

끝나고,  55세에 시작해서 32년간 그렇게 나무를 심었습니다.
89세에 죽은 후 사람들은 저절로 이렇게 아름답고 훌륭한 숲이 생겨났다고 말들했지요.

나는 홈피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운영되는지 알지 못하고 이렇게 즐겁게 놀기만 하고 있습니다.
좋은 글을 읽고 감동은 하면서도 그렇게 실천하며 살지도 못합니다. 
웹을 맡으시고 밤을 낮삼아  하루하루 인일동산을 꾸미시는 선배님들은 ' 나무를 심은 사람들 ' 이십니다.
언젠가 사람들은 말하겠지요.

" 야! 언제 이렇게 훌륭하고 아름다운 숲이 생겨났지? " 
답글
2008.06.19 17:22:59
14.최인옥
행복을 주는 곳으로 선택하며 산다는 것 ~!!

그건 선택한 사람들의 것이겠지요???

김경숙 선배님의 글에 감동입니다.~~~

꼬리글 다신 선배님들 글에도 감동이구요`~ emoticon



답글
2008.06.19 22:26:57
11.김경숙
최인옥 후배님, 위 회의하는 사진 잘 보았습니다.
편안한 모습 웃는 모습이 제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우리 홈피를 위해서 열심히 봉사해 주고 계시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편안한 모습 그대로 이 곳에 들어 오는 모든 분들이
마음 편안하고 평화롭고도 즐겁게 해주시리라 기대해요.

서로 서로의 행복을 위해 기도하는 곳
서로 서로 행복하게 해주는 곳
우리들은 모두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감사드려요.
답글
2008.06.19 22:45:16
5.함정례

경숙 후배님,

기억하지요. 5기 어느 글에선가 답을 해 주셨어요.
그때 산타클라라 교회 출석 예기도 하셨구요.

짧은 방문이라 장담하기 어렵네요.
아이가 한칸짜리 방을 구해 제대로 밥이나 챙기고 사는지 궁금도 해서
이제서야 가보게 되네요.

집 전화나 핸드폰 전화 남겨주시면 연락할게요.
제 번호는 845-548-5053 이랍니다.
보고 싶네요.

그리고 홍 목사님이 드디어...
후배지만 존경하고 기대하는 분이랍니다.
그리고 이성호 목사님의 구수하면서도 지적인 말씀에 늘 감동하구요.
좋은 목사님, 좋은 교회에서 신앙 생활 한다는 것도 큰 복이더라구요.

마침 제가 그 글과 경치가 좋아 일부 복사해논 것이 있어 붙입니다.
댓글
2008.06.23 06:15:43
7.김영주
아, 용상욱님, 인일의 파수꾼이시군요.
등대 같은 역할을 해주시니 
김경숙은 오늘 또 큰 감동에 한참 행복하겠지요?
정말 감사합니다.

김경숙 후배, 얼마나 깜짝 놀랬을까요?
괜찮아요, 괜찮아요. 

난 옛날에 알럽에서 내 댓글 지운다는 것이 
남의 본문을 지워버린 적이 있었어요. 
관리자였기 때문에 남의 글도 지울 수 있는 버튼이 떠있던 거지요. 
다행히 뒤로 가기 했더니 본문이 있었어요.
복사해서 넣었지만 깜쪽 같지는 않으니까
그 글 쓴 친구에게 얼마나 미안했던지. 
지금도 또 그런 실수할까봐 걱정되기도 한답니다.
 
댓글
2008.06.23 07:22:21
8.김자미

와 ~~~~~~~~~~~~~~~~~~~~~~~~~~~~~~~~~~~~~~~~~~~~~~~~~~~~~~~~~~~~~~~~~~~~~~~~~
용선배님은 역시  최고입니다.!!!!! 끝내주시네요 !!!!!!!!!!

저도다시  "행복을주는곳"을 드나들수있어서  너무 좋아요 !!!
경숙후배!!!!!!!
 후배의 마음이 예뻐서 이렇게 주의에 지켜주시는분들이 계신거야요!
그토록 마음이 천사같더니.............
경숙후배!!!!!! 이제 한숨돌리고 "행복을 주는곳" 홈피에서 자주봐요 !!!


댓글
2008.06.23 12:25:48
11.김경숙

rockaway 6-14-08 003.jpg

 

rockaway 6-14-08 001.jpg  

 

 

오늘은 아침 8시에 교회 갔다 저녁 8시에 돌아 왔습니다. 
교회에 있는동안, 가끔 가끔 없어진 글 때문에 댓글 쓰신 분들께 죄송해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하나님께 도와 달라고 기도도 했습니다.  
오늘은 반갑고 좋은 날입니다.  
오늘은 즐겁고 기쁜 날입니다. 
오, 주님! 감사합니다.  

오, 용상욱 선배님,  감사합니다. 
저의 수호천사십니다.  
저희 인일 홈피의 수호천사십니다.  
제 ' 행복을 주는 곳 ' 을 살려 주셨기 때문 만이 아닙니다.
제 글과 사진이 좋다고 하신 것 때문 만이 아닙니다.
아, 어떻게 제 글을 복사까지 해 놓으셨나요.
이것은 그냥 우연만은 아닐 것 입니다. 

용선배님, 저희의 수호천사이십니다.
용 선배님, 감사합니다. 

 

댓글
2008.06.23 12:32:55
11.김경숙
김영주 선배님,  죄송했어요.
조심한다고 하면서도 저는 왜 이런지 모르겠어요.
구제불능인가봐요. 어떻게 하죠? 

저는 정말 오늘 큰 감동먹었어요. 행복하고요.
사실 김영주 선배님께서 제 글을 살려 주셨다면 감동이 덜했을지도 몰라요. 
어떻게 용선배님께서... 
우와 !!!  어떻게 용선배님께서.......
댓글
2008.06.23 12:40:23
11.김경숙
김자미 선배님,
선배님은 역시 티도 없고 사심도 없이 깨끗한 마음을 가지셨군요.
멀리서 뵌 모습에도 그러셨는데...  하시는 말씀에서도 저는 알수 있어요. 
좋은 일을 보고 내 일 같이 좋아할 수 있는 것도 쉽지 않지요.
선배님, 고맙습니다. 

잃어버렸어도,  선배님들의 글은 없어졌더라도  
저는 선배님들 후배님의 따뜻한 마음은 제 가슴에 영원히 살아서 남아 있을거예요.   
댓글
2008.06.23 13:37:36
11.김경숙
함정례 선배님. 
선배님께서 처음 28년 전에 샌프란시스코에 오셨던 귀한 말씀이 안보이네요. 
그런 말씀은 쉽게 들을 수 없는 말씀인데...  죄송합니다.
내일 제가 전화드릴께요. 
오늘 이성호 목사님과 선배님에 대하여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굉장히 반가와 하셨어요. 꼭 뵙고 싶어하셨습니다. 
함 선배님,  편안한 밤 되세요.
댓글
2008.06.23 13:37:42
11.백영란
아하~~~~
뭐 그리 큰 일도 아니네.

역사가 바뀌는 것도, 태양이 사라지는 것도 아닌데...

그저 한 번 다같이 웃을 수 있는 건데.....

이렇게 생각하자.

이래서 또 숨은 '실수'들 여기저기서 나와 공유해보는 즐거움을 느끼게 되잖아.
댓글
2008.06.23 13:51:03
11.김경숙

백영란 선셍님 나오셨어요?
음악회 가기 위해, 지금 꼭 조퇴해야 한다고 교감 선생님 앞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며
누군가는 말했다지. 음악회 안가면 세상 큰일 나는줄 알고 ...  누구였더라? 
영란아, 우리 세아들 생각나니? 
박문학교에 쪼르르 셋이 다녔었지.
그때 교감 선생님은 나의 송림학교 6학년 담임이셨던 백선생님이셨지.
아직 처녀였던 너는 아들 셋 가진 나를 외계인 쳐다보듯 쳐다보고... 
반갑다. 영란아.

댓글
2008.06.23 18:46:12
9.김영희
경숙후배는
이렇게 기적같은 일을!
아마도 "행복을 주는 곳"이기에 행복이 왔나봐요^*^
우리도 함께 보며 어찌나 흐뭇한지 몰라요~~
어쩌면 우리 주위엔 이처럼 따스함이 감싸고 있음을 확인한 사건(?)이 되었네요~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에 응답이!
댓글
2008.06.23 19:13:31
경기63.용상욱
한 마디 이상의 형용사와 부사는 군더더기 사족일 듯싶군요. 
참~ 맑은 분이군요.  김경숙 후배는...
그리고 이 방에 오신 모든 분들도...
댓글
2008.06.23 23:02:47
11.김경숙
김영희 선배님, 안녕하셨어요?
언젠가도 저에게 찾아와 말씀해 주셨지요?  감사합니다.
사진마다 예쁜 모습으로 계신 선배님을 뵙고 있습니다.
저희 인일홈피를 사랑하고 위해서 수고해 주시니 감사드리고요.
그래요. 선배님.  저 무척 행복해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선배님. 

용선배님.  어젯밤에는 선배님께서 올리신 글과 사진, 그리고 음악을 들었습니다.
하나 하나 곱씹으며 보느라 아직도 다 보지 못했네요.
아직도 목이 불편하신가요?  기침도 하시고요? 
멋지게 불어 제끼는 용선배님의 그 노래들을 언젠가 들었으면 좋겠네요.

용선배님께도 좋은 일이 많이 많이 일어 났으면 좋겠어요.
저보다도 행복한 일이 더 많았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저희 인일 홈피도 더 행복해 지겠지요.

선배님, 편안한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댓글
2008.06.23 23:05:40
5.함정례

김경숙님,

글이 날아갔다고 미안해하는 후배님,
맑은 바다 속 들여다보는 기분이예요.

다시한번 전화번호 남겨주실레요?
미안해요.
기록을 옯겨놓지 못했거던요.

용이주도한 용상옥 님
있다가도 없어지는 삶에서
기적의 용사 같네요.

댓글
2008.06.24 08:35:56
3.송호문
이 동래 불이 났구먼 ! 용 상욱 씨 땜시 !!!!

 갱숙아 글구 인일 동문 여러분 알아 두셔야 할것이  용 상욱씨는 면허없는 전문가입니다   신통력도 있으신것 같고

고전 현대  팝송 뽕짝궁에 이르러 해설까지 거기에   총망라  근처에 가면 모든이에 기를 빼앗고

바람결에 흐르는 싯귀에는 가락이 엄청 나다는데  자칭 [죄송 들어 보았어야 알지 우하하하]

등등 해서 무서분 분입니다  아무레도 천연 기념물인가   싶어 연구가들의 이전 이후에도 없을 명물 분석자료임

헌디 그 4회 오시인 교회에서 탁구는  이내보고 게임에 들어 가자고 할깜씨 쬐게

두려웠었습니다  탁구도 꾀나 치셨던 솜씨로 제가 판정을 내렸으니까유

해서 갱숙아  그분 별명 또한 다양하단다 " 베토벤 아자씨  "곱슬에 음악에 도를 넘기셨기에

한시 또한" 왕 휘지 " 필체와 함께  한나라에 있으시고  말이다 

헌디 위에 니 글을 옮겨 놓으신것은  구신들이 하는짓따구니 아니냐 우탓탓타  해서 하나  또 하나 늘었다  오늘

"용 구신" 그외 다수 있는데 생략이다 아마도 갱숙이도 닉 네임이  머지 않아 하사 될것이다

이 내가 오늘 이렇케 웃어도 되나 갈증이 나네 

아참 !  잊은것이 있네 맛의 지존이라고 이것도 본인말

8 김 자미야 받아라 바톤 총총

댓글
2008.06.24 10:15:34
경기63.용상욱
에리사 님!
그렇게 부풀려 얘기 하면 나중에 유언비어 살포죄가 붙어요.
이제는 귀신으로까지 덮어 씌우십니까? ㅎㅎㅎ
여기는 한 없이 맑은 청정호수 같은 방에요.
저도 무지 얌전한 순례자이고요...
댓글
2008.06.24 12:48:40
11.김경숙

함정례 선배님,
제가 덤벙대다 선배님의 귀한 말씀을 잃어버렸습니다. 죄송합니다. 
수화기에서 들려오는 선배님의 목소리가 저의 마음을 얼마나 편안하게 해주었는지요.
아마 선배님의 목소리만 들어도 불안해 하고 두려워 떨고 세상살기에 힘들어 하고 피곤한
사람들 모두가 마음에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거예요.
선배님의 목소리를 다른 사람들도 들어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냥 경숙아 하고 불러 주시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더 친근하게 들리잖아요.

선배님, 말씀을 듣고 생각해 봅니다.


제 마음을 맑고 푸른 바다로 만들고 싶어요.
모두들 바다로 나와 맑고 푸른 바다를 보며 행복해 하겠지요.

제 마음을 아름다운 장미가 활짝 핀 정원으로 만들고 싶어요.
모두들 정원에 나와 꽃과 향기 속에서 행복해 하겠지요. 

제 마음을 넓고 파란 하늘로 만들고 싶어요.
모두들 넓고 파란 하늘을 날며 행복해 하겠지요.

제 마음을 넓고 활기 찬 광장으로 만들고 싶어요.
모두들 넓은 광장으로 나와 노래하고 춤추며 행복해 하겠지요.


함 선배님,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댓글
2008.06.24 13:07:50
11.김경숙

송호문 선배님,
즐겁게 살고 계신 것 잘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재미있게 말씀하시다니 정말 기분 좋으신가봐요.
말씀이 너무 재미있어 다른 것은 생각할 겨를이 없네요. 
신두리 말씀인데요.  오인숙 선배님 계신 신두리 말이예요. 

개목에서 나룻배 타고 신두리로 건너가면 물 빠진 모래사장에는 배꼽처럼 생긴 예쁜 배꼽고동이 많았지요.
위로 올라 가면 아무때나 캐 먹을 수 있는 땅콩이 있어 날로 먹는 비리비리한 땅콩이 시골 정취에 흠뻑
빠지게 했답니다. 
소나무 숲 오솔길 따라 꽃장에 가면 시고모님이 텃밭에서 싱싱한 참외며 오이, 토마도와 가지를 따와
갓 떠온 샘물에 씻어 맛있게 먹던 기억이 새록 새록 납니다. 
아마 여름 밤 따뜻해진 모래 백사장에 누워 밤하늘에 쏟아지는 별들을 보며 나누었던 이야기들은 얼마나
아름다웠던지요. 
언젠가 그 곳 신두리에 또 다시 가볼 수 있을까요. 

선배님과 자주 대화 나누다 보면 저도 눈꼽만큼씩 선배님처럼 재미있게 이야기 할 수 있겠지요?
송호문 선배님, 고마워요.

댓글
2008.06.24 13:21:37
11.김경숙
김영주 선배님은  '파수꾼 ' 이라 하시고
저는 '수호천사님 ' 이시라 했지요.
함선배님께서는 '기적의 용사 ' 라 하시고
송선배님은 '용 구신 ' 이라 하시네요.

그런데 정작 용선배님은 '순례자 ' 라 하시는군요.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별호 하나 하나 생각해 보면 선배님의 모습이 그려지네요. 
거기에다  뽀골 뽀골한 곱슬머리 베토벤 까지......
 아, 한 가지 빠졌네요.  마리오 란자 !  
용선배님, 행복하세요. 

 
댓글
2008.06.24 13:42:15
경기63.용상욱
 김경숙 후배 님의 글을 보면 저야말로 참 숙연해 집니다.
글에서 말과 행동,  마음이 일치하는 분임을 느낄 수 있기에...
경숙 후배의 이 방은 인일 홈피가 얼마나 여러 분들 특히 재외동문들의 갈증을 해소시키는
감로수 역할을 하는 지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저는 요즘 들어 제 글에서만 묻혀 있던 과거의 고집을 버리고
이 방 저 방 댓글에 올라온 새 글 등 중 일부의 방에 들어가서 눈팅도 하고
여기처럼 무균실 같은 방에는 너무 새로운 느낌을 받아 복사도 해놓고 하는 데
저야말로 이번에 송호문 선배가 와서 직접 보고 글에서 상상하던 분위기와는 딴 판으로
좀 거칠고 무례하고 제 멋대로고 조금은 점잖치 못한 사람이라는 것을 확실히 아셨기에
여기 이방에 드나드는 분들 모두 정신과 마음을 닦고 수양하는 품성을 지니신 분이라
저와 같이 때묻은 사람은 살짝 살짝 다녀간다는 의미에서 순례자라고 한 것입니다.  
물론 저도 평생 마음과 영혼의 끊임 없는 순례를 하기도 하지만요. 

어쨌든 참 반갑습니다.   맑은 영혼들을 만나게 되어서...
명상을 하시는 백영란 님,  소탈한 함정례 님,  김영희 님,  최인옥 님 등 새로운 맑은 영혼들도 알게 되어서...
댓글
2008.06.24 14:13:32
11.김경숙

용선배님,
지금 저 아래 선배님의 글을 읽다 왔습니다. 
신선하고 깨끗한 정기가 가득한 한계령의 기를 잔뜩 안고 왔어요.
사진과 음악, 그리고 사람. 
하나님이 지으신 아름다운 세상에 우리, 사람들이 빠지면 앙꼬없는 찐빵, 속없는 만두 보다도 못하지요. 
대자연을 여행하며 걷는 사진 속에는 제가 있고 친구가 있고 아름다운 이웃들이 있지요.
송호문 선배님의 날렵한 춤 맵시!  얼마나 멋진지 몰라요. 아름답습니다.

순례자 가는 길이 아름답고 진솔해 감동을 줍니다. 
까마득한 후배도 선배님들의 그 순례의 길에 끼어들 수 있을지요.  
감동 속에 행복한 하루입니다. 

댓글
2008.06.24 14:25:01
경기63.용상욱
저는 늘 앙꼬(=팥소)없는 찐빵.  김 빠진 맥주라는 표현을 쓰는 데 경숙 후배 님의 속 없는 만두!
그 표현이 더 연결성이 있어 좋군요.  저는 사실 요즘은 실제로 여행은 거의 못합니다. 
마음이,  몸이 따라주지 못해서...  대신 마음의 여행이라도 백영란 님 처럼 꾸준히 해야 하는 데...

이미 보신 분들은 다 보셨겠지만 제가 하나 여기서 책 하나를 추천해 봅니다.
정신세계사에서 나온 이경숙 님의 <마음의 여행>이라는 책으로
그 어떤 책보다도 깊이와 자신의 체험,  성찰이 담겨 있는 책이지요.
종교와 무관하게 한 번 읽어 보세요.
댓글
2008.06.24 14:57:31
11.김경숙
선배님과 순례자의 길에 동행하다 보면 잡아당긴 고구마 줄기에 줄줄이 엮어져 나오듯 
보석 같은 이야기가 줄줄이 나오네요.  
용선배님,  가볍게 가까운 곳이라도 여행해 보세요. (그러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전에 가본 곳도 또 새로운 느낌이 있고 즐거움이 있고 감동도 있잖아요.
추천하신 책도 찾아 볼께요. 

저에게는 여섯살 위의 오빠가 한분 계십니다. 누구보다 저를 예뻐하시지요.
한번은 미국오셔서 거품이 가득한 맥주를 벌컥 벌컥 마시면서 말씀하셨어요. 
" 내가 티니안 바닷가에서 낚시를 했단다.  얼마나 큰 놈이 잡혔는지 픽엎트럭에 실었는데
꼬리가 땅바닥에 닿아 질질 끌렸지.  다음에 티니안에 오면 그런 놈 잡아 회 쳐줄께." 하시면서
또 코에 거품을 잔뜩 묻히며 맥주를 꿀꺽 꿀꺽 마시더라구요.  
" 맥주는 거품이 있어야 제 맛이지." 하시면서 ..... 

오빠는 누이를 얼마나 사랑해 주시는지 몰라요. 
오빠 !
오빠가 그립습니다.

댓글
2008.06.24 16:58:24
경기63.용상욱
다시 정정합니다. 
이경숙 씨는 재야 한문학자로서 젊은 나이에
엄청난 한학의 내공을 갖고 있는 마산에 사는 여자 분입니다. 
나는 원래 인간의 궁극적 始源과 고향이 뭐냐? 하는 문제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서
친구의 권유로 읽어본 책으로 그 친구도 크리스챤인 데
열린 마음을 갖고 그런 책을 읽고 마음에 많은 울림을 받았다 하더군요.

다만 이 책을 보면 불교에 치우친 듯싶은 느낌을 받고 또한 현재 그 이가 사이버 상의
수만 명의 조직을 갖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따라서 기독교 원리주의자들이나
세칭 한학계의 허울 좋은 간판학자들에게서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합니다.
또한 뭐 이상한 다단계판매에 연루되어 소송에 말려 있다는 소문도 있군요.
심지어는 그 이는 한문을 전혀 모르는 맹문이고
그 남편인 의사가 전부 대필해주는 것이라는 진짜 웃기는 악소문도 있군요.

그러니 그저 순수한 크리스챤으로서는 절대로 읽을 필요 없겠습니다.
나는  두 명 이상의 어떤 모임,  동아리,  집단에 소속되면
공연히 그에 따른 어떤 패거리로서의 氣勢와 통일된 색깔로
어깨와 목소리에 힘을 주게 되는 것이 싫어서
평생 그 어떠한 모임에도 소속되는 걸 멀리하는 사람이기에
그저 자유롭고 자신의 조용한 잣대로 이 책도 한 번 보라고 했을 뿐인데
보는 각도와 잣대에 따라 허무맹랑하고 허황된 헛소리로 볼 수도 있는 내용이라는 데
뒤늦게 생각이 미처 그 추천을 거두겠습니다. 

공연한 오해와 편견,  더군다나 정치와 종교적인 문제에 휘말리는 건
내 평생의 신조에 맞지 않으니까요.
댓글
2008.06.24 21:44:26
11.김경숙
 용선배님,  감사합니다.
인터넷에서 검색은 해보았지요.  책 소개 정도지만요. 
제가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은 소개하신 책이 아니라 선배님의 마음이지요.
후배를 사랑하고 저희 인일을 끔직히 사랑해 주시는 선배님의 마음이요.
선배님께서 사랑하는 마음으로 해주시는건데 무언들 싫겠어요.
오늘 아침에도 선배님의 사랑을 가슴에 가득 안고 행복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자상하신 선배님, 감사합니다. 
댓글
2008.06.24 23:21:58
5.함정례
경숙 후배님,

우리 만나면
경숙아!
해보도록 노력할께요.

모든 걸 아름답게 봐주는 마음을 품고사는 경숙님,
저도 꼭 만나보고 싶답니다.

금요일쯤 일정을 확인해서 연락드릴께요.
다음 주말이 기다려지네요.
댓글
2008.06.25 14:26:06
11.김경숙
monterey beach.jpg
 ( 몬트레이 아실로마 비치에서 )


몬트레이는 참 아름다운 곳 입니다. 
멸치떼가 떼지어 놀고 투명하고 예쁜 해파리가 하늘 하늘 유영하는 수족관이 있고 맛있는 해물로 만든 음식을 먹으며
흥겹게 구경할 수 있는 휘셔먼스 워프, 그 밑 바다에는 물개들이 자유로이 놀고
17마일로 들어 가면 골퍼들이 꿈에도 그리는 페블비치가 있고,  
파란 하늘과 똑같이 파란 바다, 설탕보다 더 하얗고 고운 모래 백사장의 카멜비치, 유서 깊은 카멜 미션이 있지요. 
무엇보다 제가 좋아하는 곳은 등대가 있는 아실로마 비치입니다.
만리포, 천리포를 지나 방죽골 백리포에 온듯 합니다.

얕은 물 바위 틈에는 말미잘, 불가사리, 고동과 작은 홍합이 있고 돌 웅덩이 속에는 작은 물고기들이 놀고 있지요.
돌틈에는 작은 게들이 놀고 있다 제가 가면 안테나 같은 눈을 곧추세우고 숨어 버립니다.
모래를 조금 파며는 조개도 나오고요.  맑은 물이 얼마나 얼음같이 차가운지 뜨거운 모래로 달려 나오지요. 
아침에 자전거를 타고 해변을 한바퀴 도는 기분도 정말 좋을거예요.
옆의 골프장에는 사슴도 있고 토끼도 있고 다람쥐며 오리들이 함께 놉니다. 
조금 남쪽으로 내려가면 길과 바다, 산 그리고 하늘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빅서도 있지요.

아드님과 함께 계신 것 만으로도 한없이 행복하실 거예요. 
지금부터 행복한 여행이 시작되신거지요? 
함 선배님, 즐거운 시간 되세요.
 


댓글
2008.06.25 18:25:43
경기63.용상욱
정말~ 경숙 후배는 글이나 올리는 사진이나 모두 別有天地이군요.
홀연히 1급수의 계곡에 들어선 기분!
어쩌면 그렇게 나보다 남이 잘 되는 것을 진심으로 바라고 기도하며
매사를 긍정적이고 아름답게 볼 수 있는 훈훈한 가슴을  갖고 있을 수 있는지...
마치 어린 시절 초등학교에서 단체로 감상하던
피터 팬의 황금 가루 뿌려진 세계에 들어온 그런 느낌입니다. 

몬트레이 아실로마 비치!
저 곳은 미국 경관치고는 참 위압적이지 않고 정겹군요.
바로 저런 곳이 내가 꿈꾸는 곳입니다. 
웅장하거나 장엄하여 사람을 질리게 하는 것보다는
웅덩이 속에는 작은 물고기 노닐고
말미잘,  불가사리, 홍합,  조개들이 바위 틈에 붙어 있고
직접 발을 담글 수 있는  차고  맑은 바닷물! 
화려하기보다는 아기자기하며 전원적인 동심의 세계를 안겨주는... 
그렇게 멀리 있거나 올려보는 경치가 아닌,  쉽게 다가설 수 있어
내가 그 경치속의 한 부분이 될 수 있는 풍경! 
오늘 다시 나는 아늑한 그림속의 MATERIAL이 되어 행복한 꿈에 잠겨 봅니다.
 
댓글
2008.06.25 22:57:19
11.김경숙
좋은 아침이예요.  하루를 칭찬을 듣고 격려 속에서 시작할 수 있다는 행복함. 
용선배님, 감사합니다.   말씀이 너무 좋아요.
미국에도 아기자기하고 포근하게하는 옛추억 우리들의 놀이터 고향같은 곳이 많이 있어요.
누구랑 함께하느냐가 중요한데, 이제 그 곳에 가면 용선배님과 함께 있는듯 느껴지겠네요. 

용선배님,  건강하세요. 
거니시며 맑은 공기 마음껏 만킥하시면서요.  
기침하신다기에 걱정이예요. 선배님.
선배님.....


댓글
2008.06.25 23:17:38
5.함정례

경숙 후배님,

어머나!

좋다는 예기는 많이 들어보았지만,
이처럼 정겨운 곳일줄이야.
<엄마, 참 아름다워!> 그게 다였거던요.
아들애가 경숙님처럼 자세하게 묘사해 주었더라면
만사를 제치고라도 이미 한번쯤 다녀왓을터인데...

하지만 오늘부터 일주일 이상을 앞당긴 환상의 꿈
고맙습니다.

댓글
2008.06.25 23:19:59
5.함정례
참! 경숙님,

물어볼게 생겼네요.

물가에서 물고기나 조개 등 잡아도 되는 건가요?
한두개 재미로 잡아보고 싶지만
법이 허락하지 않을 수도 있겠네요.
댓글
2008.06.26 15:46:24
11.김경숙

monterey.jpg

 

 

함선배님,  맞아요. 잡아 가려면 면허증을 받아야지요. 
재미로 잡아보고 놓고 오면 괜찮을거예요.  그런데 물고기는 잡기 힘드실걸요?
조그만 고기는 큰놈보다 훨씬 잽싸서 안잡히지요. 사람도 마찬가지잖아요. 박지성 선수 얼마나 부지런하고 빨라요. 
아네모네 말미잘에 손가락을 넣으면 물을 뿜는게 여간 신기한지 몰라요.
수족관에 가시면 이것 저것 잡고 만져 볼 수 있는 곳이 있지요.  

몬트레이는 존 스타인벡을 빼 놓을 수 없지요. 
수족관 옆에 캐너리 로우 ( 통조림 공장 골목) 가 있어요.  중국인들이 와서 고래기름을 만들던 곳인데 후에 정어리가 믾아 
통조림 공장이 많이 생겼지요.  그 때 일한 존 스타인벡은 '캐너리 로우 ' 에서 그 노동자들의 삶을 잘 그려내고 있지요. 
에덴의 동쪽,  분노의 포도 등을 쓴 그는 오랫동안 거기서 살며 좋은 작품을 많이 남긴 것이지요. 동상이 있어요. 

혹시 새우를 좋아하시면 shrimp gump 에서 새우 요리를 드시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구요.  
가 보고 싶은 곳은 많으실텐데 시간이 부족해 어떻하죠? 
말씀이 어쩌면 그렇게 곱고 순수하신지, 놀랬어요.  
선배님, 기다리고 있을께요.


 

댓글
2008.06.27 16:57:33
11.김경숙
이 밤에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버지를 버리고 떠난 엄마 얼굴을 보기 위해 살리나스에서 몬트레이 가는 기차에 뛰어 올라 지붕위에서
오돌 오돌 떨며 엄마를 생각하고 있는 '에덴의 동쪽' 의  제임스 딘을 생각합니다.
그 옆에 나란히 웅크리고 앉아 함께 오돌 오돌 떨고 있는 나를 봅니다.  

옛날 홈피에서 재미있게 놀던 친구가 생각납니다.  
댓글에서, 한 남자가 자기는 쳐다보지도 않는다고 비오는 날 우산도 버리고 길바닥에 철썩 주저 앉아 엉엉 울고 있는 친구를 봅니다.  
그 친구 옆에 함께 비를 맞으며 철썩 앉아 있는 나를 봅니다. 

잠 못 이루고 있을 대통령을 생각합니다.
높은 지지율로 당선 되었을 때 찬양도 하고 감사도 드렸을 것입니다.
광우병으로 국민들이 화가 나 요란한 지금 잠 못 이루고 있을까
힘든 지금 찬양도 하고 감사도 드린다면, 그 곁에 나도 함께 잠 못 이루고 있을 것 입니다. 



 
댓글
2008.06.28 00:12:38
5.함정례
기다림의 설레임이 더욱 커지도록 만드는 님

남을 생각하는데서 그치는게 아니라
내 마음 속으로 끌어드리는 연민
아무나  가진 심성이 아닌데...

<에덴의 동쪽> 꼭 다시금 봐야겠네요.
전혀 생각이 나지 않네요.

오늘 연락드리겠습니다.

댓글
2008.06.28 22:40:47
8.김자미

엄마찾아 오돌오돌떨구있는 아이옆에,비오는날 철석주저앉아 비를맞으며 울고있는 친구옆에,
감당키어려운 힘든일 격고있는 우리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옆에, 그리고 그런일로 잠못이루는 사람옆에 ,
아름다운 당신 !!!! 경숙후배가 같이 하고있음은 바로그것이 행복이있는 에덴동쪽입니다.

후배의 아름다운 마음으로 내마음에행복이있는 에덴동쪽을 만들어주었으니
행복이있는에덴동쪽도 먼곳이 아닌 내마음에 있음을 깨닦게 해주는군요 !!
아~~이럴때 감사  ~~~라는말을해야하는거죠  ~~~!!!!  

댓글
2008.06.29 01:38:31
11.김경숙
아드님 만나러 이 곳 몬트레이에 오시는 함선배님의 가슴 설레임이 느껴져요. 
저도 가슴이 콩콩 뛰네요. 
저도 오늘 전화드릴께요.

김자미 선배님, 선배님의 마음엔 항상 행복이 있어 좋아요.
활기차고 기뻐하는 모습이 늘 보이는걸요.
선배님 참 예뻐요.  절 예뻐해 주시니 정말 좋아요. 

에덴의 동쪽은 행복을 찾아 미래를 꿈꾸는 우리들의 이야기지요.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도우려고 콩에 투자해 번 돈을 아버지 생일선물로 드렸지만, 
형 아론 (창세기의 아벨 ) 의 선물만 기뻐하시며 자기의 마음은 몰라주고 선물을  
내 팽개쳐 버리시는 아버지를 보고 속상해 우는 칼 (갈렙, 창세기의 가인 )의 슬픈 그 눈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무뚝뚝한 아버지,  고지식한 아버지, 우리들 남편들의 모습입니다.
댓글
2008.06.30 14:32:59
11.김경숙
함선배님, 오늘 오후엔 몬트레이로 은퇴예배에 다녀왔습니다.
예배 후 화기애애한 가운데 지난 은혜로웠던 시간들을 되돌아보며 마음껏 웃으며 덕담을 주고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은퇴하시는 박목사님의 결혼이야기입니다.  
강화도로 배를 타고 어느 장로님댁에 선을 보러 갑니다.  친구는 무거운 수박 한덩이를 들고 뒤쫒아 오고.....
후에 들리는 소리가 "저래 가지고 목회해 나갈 수 있겠어요? " 
고민 되어서 함께 일하던 쏘셜 워커에게 사정 이야기를 했답니다.
그 쏘셜 워커가 기막힌 해결책을 내 놓더래요. 
"그럼, 나하고 결혼해요. " 

서울대 미대를 졸업하고 예술적으로 목회하시던 목사님이, 결혼 후 궁금해서 물었답니다. 
"왜 나랑 결혼했어? " 
"나에게 접근하는 남자들이 숱하게 많았는데 다른 남자들은 한두번 만나면 손 잡을려고 하고 키스하려 하는데
당신은 그렇게 오랫동안 만나 함께 일하면서도 손하나 견드릴 생각을 않아, 이 남자가 진짜 남잔가 확인하려 결혼했어요."

선볼 때 수박들고 함께 갔던 엘에이의 그 목사님은 덕담을 잘 하시고 나서
"마지막으로 사모님께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리 박목사 지금까지 버리지 않고 함께 데리고 살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
2008.06.30 19:52:56
5.함정례
김 경숙님,

기막힌 해결책의 주인공 아가씨!
너무 멋지네요.

세상이 바뀌어도
사랑엔
사람 나름인가봐요.

대학 처음 들어가서였어요.
한 해 재수한 선배 언니 왈
"넌 남학생들 한테 잡히면 꼼짝없이 당할 아이"라고 해서
그말만 믿고.. 언니 졸졸 쫓아다니고.

커피 한잔 소리만 하는 남학생이 있으면
친구 끌고 같이 나갔는데...

왜 그리 꽁맹이였는지, 지금 생각해도 한심해요.

손만 잡아도 결혼해야되는 줄 알고
그래서 애들한텐...
대학 때 연애도 해보라고 했지요.
사랑의 쓴 맛도 삶을 멋지게 할 거 같다고요.


댓글
2008.07.01 15:10:20
11.김경숙

누구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지만 사진 한장 올립니다.  
보고 웃으시라고요. 

peach farm 6-21-08.jpg 

쌩긋 웃으세요. 
저도 쌩긋 웃어봅니다. 
하잘것 없는 일에 우울해 하고 고민하며 마음 상하지 말고
그저 쌩긋 웃으세요. 
한번 쌩긋 웃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한번 쌩긋 웃으면 얼굴이 예뻐져요.
한번 쌩긋 웃으면 나도 행복하고 너도 행복하고 모두 행복하지요. 

한번
쌩긋 웃어보세요.
정말 당신 예쁘네요.

댓글
2008.07.01 21:18:47
8.김자미

경숙후배의글 읽어내려가면서 마술에 걸린양
한줄한줄 글내용따라 웃음이 저절로나네요 .
그리고 마지막 사진속의 후배의눈에  눈을 맞추고
한번더 환하게 웃고 갑니다.
후배는 꼭 웃음 마술사 같기도 하네요

댓글
2008.07.01 22:19:38
11.김경숙
선배님, 웃음이 나오세요?
그러면 제가 성공했네요.
노란 살구나무예요. 아주 잘 익어서 나무 밑에는 뚝뚝 떨어진 노란 살구가 수북히 쌓여있더라고요.
선배님이 계셔서 우리 홈피는 살맛나는 세상이예요.
어쩌면 우리 선배님들은 한분 한분 그렇게 순수하실까? 
맑게 웃으시는 선배님을 따라
오늘도 맑은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사랑해요. 김선배님.
댓글
2008.07.02 21:01:53
8.김자미
살구가 복숭아 만하게 보이네요 !!
살구가 몸에 좋다는데 ...한국에서는 아주 비싼과일 입니다. !!!
노랗게 녹익어  그냥떨어져 쌓인다고요?! ....와~~~ 당도노 높을텐데  ...너무 아깝다!!
댓글
2008.07.02 13:37:05
11.백경수
경숙아
정말 예쁘다.

친구들 모인 자리에서 다들 그러더라
"경숙인 정말 천사야,그렇지?"
내가 "야,야 이나이에 정말 천사가 어디에 있니?,경숙이도 뿔 날때도 있어 야"
그런데
경숙인 천사표 맞다,사진을 보니---
댓글
2008.07.03 03:32:24
7.김영주

맞다, 사람이 뿔 날 때도 있어야지.
경숙 후배의 뿔 난 이야기는 어떤 게 있을 수 있을까?
어떡하나, 상상이 안 가는 일도 다 있네.
화난 얼굴이 그려지지 않아.

저 사진은 작품인데 제목을 뭐로 해야 좋을까?
'화낼 줄 모르는 살구아가씨' ?

난 뭔가 했어요.
'복숭안가, 복숭아 나무가 저런가?
'자몽인가, 자몽나무가 저런가?'
그러고 있었는데 살구라니!
주먹만 하겠어요.

 

댓글
2008.07.03 10:46:34
11.김경숙
경수야, 
오늘 나 시민권 인터뷰 했단다.
20년 다 된 영주권은 새로 비꿔야 한다고 하고 한국여권은 기간 만료 된게 언젠지 까마득하게 잊었고...
한국에 그리운 사람들 만나러 가보고 싶고, 관광도 가게 될 것 같아 아주 미국 여권을 만들기로 했어.
인터뷰하는 심사관이 마음씨 좋게 생겼더라.  꼭 이박사님 같이 듬직하니... 상냥도 하고... 
20년전 내 영주권에 붙은 사진과 운전 면허증 사진을 보고 "쏘우 큐웃, 쏘우 큐웃~" 을 연발하더라. "땡큐, 써얼" 
 
경수야,  네가 불러서 이 곳에 와 좋은 선배님들과 만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단다. 고마워. 
한번 한번 이야기 나눌 때 마다 정이 새록 새록 깊어 지는거 있지? 
이름을 부르며 이야기 나누는 것이 더욱 친밀하게 하는것 같애.     

김자미 선배님, 살구가 달기도 하지만 입에서 씨도 쏙 빠지고 파삭파삭하니 먹기도 참 편해요.
체리는 너무 달아서 어지러울 정도이구요. 복숭아는 단물이 뚝뚝 떨어지는데, 입에서 살살 녹지요.
유월에 이 곳에 오시면 마음대로 따서 드실수 있지요.  
침이 나오네요. 

김영주 선배님, 수고 많으세요.
선배님 사진 볼 때마다 너무 예쁜것 있죠?  
저도 물론 뿔날 때가 많이 있지요. 문제는 화를 어떻게 내어야 상대가, 내가 화난 줄 알게 되느냐 하는거지요. 
화내는 방법도 잘 배워야 되는 것 같아요. 
요즘 보면 사람들이, 나와 다른 사람들이 있는데 그 다르다는 것을 틀리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선배님의 일 처리 하신 것에 박수를 보냅니다.  정말 잘 하신것 같아요.       
선배님, 너무 예뻐요.



댓글
2008.07.05 00:14:09
11.김경숙

용선배님,
제가 일하는 사무실 창가에는 건물과 주차장 사이 틈새에 풀이 돋아 납니다.
줄기에 가시가 있는 이 풀에는 노란 민들레꽃 같은 꽃이 예쁘게 핍니다. 
노란 꽃만으로도 보는 즐거움이 있는데 나의 손을 멈추게 하고 마음을 빼앗는 것이 있습니다.
허밍버드이지요. 
엄지손가락 만한 벌새가 그 가냘픈 잎 위에 앉아 꽃잎에 대롱을 대고 날개를 수없이 팔랑이고 있는 모습은
저의 혼을 빼앗아 가곤 합니다.
가드너는 잡초를 가끔 사정없이 없애곤 하는데 야생화는 끈질기게 살아 나고 노란 꽃이 피면 벌새는 다시 돌아옵니다.
창가에 꽃이 없어져 섭섭했는데 그 벌새를 다시 또 보았습니다.
교회 찬양연습실 입구에 노란 호롱꽃이 예쁘고도 귀엽게 피었는데 큼지막한 벌새가 날아와 놀고 있었습니다.
멀리서 오랫동안 바라보며 그 날개짓에 나의 마음도 함께 날고 있었습니다. 
미국와서 가끔 벌새를 보는 즐거움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큰 기쁨중의 하나입니다. 
용상욱 선배님,  
선배님을 다시 뵐 수 있는 것은 벌새를 다시 만나는 즐거움보다 훨씬 큰 기쁨일 것입니다.


댓글
2008.07.07 00:18:27
11.김경숙


humming bird.jpg

용선배님, 어렵게 쓰신 선배님의 댓글이 없어졌군요.  그렇지만, 더욱 힘 내세요. 
어제는 과거고
내일은 미스테리이고
오늘은 선물이라고 하잖아요.
오늘 하루도 즐거운 마음으로 지내세요.  

Carpe diem !  Seize the day ! 
행복하세요.

댓글
2008.07.08 09:39:06
11.백경수
경숙아
허밍버드가 참 예쁘구나.
경숙이의 다른이가 아파할가봐 배려하는 마음도  예쁘고~~~

좀 생각이 다르고, 그 생각이 거스린다고 함부로 거칠게 표현하는건 정말 피해야 되겠지?
벌새가 네창가에 다시 찾아 올거야.
새기운을 얻고~~~



댓글
2008.07.09 00:46:55
경기63.용상욱
지워진 내 댓글을 보셨군요.  어쩌다 지워졌는지 모르지만 괜찮아요.
경숙 님이 본 듯하니...
사람의 생명!  그거 정말 알 수 없는 것입니다.  그 생명이 바람 앞의 촛불처럼
불안하게 흔들리고 힘없이 잣아 들어가는 모습을 본다는 거 참 안타깝고 슬퍼요.
하지만 일면(一面) 사람이 하루 앞을 모르며 산다는 바로 그게 선물인 듯싶어요. 
금년 6월 중순부터 7월,  다시 8월까지에 아마도 내게 어떤 궂은 날씨가 드리울지
아니면 맑은 햇살이 비칠 지 긴박감속에 요즘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습니다.
경숙 님이 날려 보낸 저 벌새--(참 오래전부터 내게는 늘 경이롭고
힘찬 생명력의 상징으로 각인된 저 예쁜) -- 를 행운의 마스코트처럼 새기며
다가오는 운명을 눈 감지 않고 맞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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