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마흔살의 찻잔
언제 나를 위해 예쁜 접시 받쳐 보았나?
뜨거운 물 속으로 흔적 없이 사라지는
차 알갱이를 보면
나도 조금씩 허물어지는 것 같다.
급히 마시다가 입술 데이고
생각에 잠기다가 식어 버리는
찻잔을 저으면 왜
마음 깊은 곳에서 파문이 이는지..
오늘 마흔 살 내 생일에
미역국 대신 내 생일에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을 하며
눈물 한 방울 떨어뜨리고..
식구들 벗고 나간 허물을 바라보니
앞니 빠져 못 웃는 작은 아이,
여드름이 속상한 큰아이,
감원 바람에 어깨 시린 남편
그 얼굴 하나씩 찻잔에 어른거려
설탕 한 숟갈 듬뿍 넣어 마실까?
쓴맛이 없었던들
달콤한 맛을 어떻게 알리...
사십이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이 있다는데
거울 앞 내모습은 왜 이리 초라한지
주머니 가볍고 마음은 무겁지만
그래도 내 앞의 잔보다
남의 잔 먼저 채우며 살아야지..
마흔 살 생일에
차 한잔 내 삶의 향기 지키며 산다.
첫눈이 너무 많이 내려 지겹다 생각했었는데
푸른 나무와 알맞게 어우러져 있는 하얀눈...
어쩜 저리도 예쁘게 알맞게 조화를 이룰수가 있을까나..??
현실의 모든 일상이 신의 조화라 한다지만
감탄이 절로 나오더이다....
언젠가 부터 시각을 망각하고, 날자를 망각하고
계절을 망각하며 살고 있는 제 자신을 바라보노라니
눈앞에 펼쳐져 있는 아름다운 풍경에 잠시
한심하단 생각에 사로잡혀 어딘가로 떠나고 싶단
강한 유혹을 느껴본답니다.
아~~~모든 근심 걱정 버리고 떠날수만 있다면.
오늘도 결국 뜨거운 차 한잔에 위안 삼으며
현실을 직시하고 주저 않고 말았습니다.
언제 나를 위해 예쁜 접시 받쳐 보았나?
뜨거운 물 속으로 흔적 없이 사라지는
차 알갱이를 보면
나도 조금씩 허물어지는 것 같다.
급히 마시다가 입술 데이고
생각에 잠기다가 식어 버리는
찻잔을 저으면 왜
마음 깊은 곳에서 파문이 이는지..
오늘 마흔 살 내 생일에
미역국 대신 내 생일에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을 하며
눈물 한 방울 떨어뜨리고..
식구들 벗고 나간 허물을 바라보니
앞니 빠져 못 웃는 작은 아이,
여드름이 속상한 큰아이,
감원 바람에 어깨 시린 남편
그 얼굴 하나씩 찻잔에 어른거려
설탕 한 숟갈 듬뿍 넣어 마실까?
쓴맛이 없었던들
달콤한 맛을 어떻게 알리...
사십이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이 있다는데
거울 앞 내모습은 왜 이리 초라한지
주머니 가볍고 마음은 무겁지만
그래도 내 앞의 잔보다
남의 잔 먼저 채우며 살아야지..
마흔 살 생일에
차 한잔 내 삶의 향기 지키며 산다.
첫눈이 너무 많이 내려 지겹다 생각했었는데
푸른 나무와 알맞게 어우러져 있는 하얀눈...
어쩜 저리도 예쁘게 알맞게 조화를 이룰수가 있을까나..??
현실의 모든 일상이 신의 조화라 한다지만
감탄이 절로 나오더이다....
언젠가 부터 시각을 망각하고, 날자를 망각하고
계절을 망각하며 살고 있는 제 자신을 바라보노라니
눈앞에 펼쳐져 있는 아름다운 풍경에 잠시
한심하단 생각에 사로잡혀 어딘가로 떠나고 싶단
강한 유혹을 느껴본답니다.
아~~~모든 근심 걱정 버리고 떠날수만 있다면.
오늘도 결국 뜨거운 차 한잔에 위안 삼으며
현실을 직시하고 주저 않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