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만 남 **
글 : 한효순
꿈많던
소녀적 기억을 더듬어
쪽빛 하늘에 물든 가슴을 열어 봅니다
아카시아향 가득한 교정
둥근 교사의
빙글빙글 돌아가는 계단에 떨구고 간
꿈의 조각들
한아름씩 날라 쌓은 벽돌엔
바랜 인연의 치마폭이
틈새마다 휘감겨
흩어져 살아가는 우리를
살포시
인일의 지붕 아래 끌어 모으고
이제껏 닫고 살다
빼꼼히 열어 놓은 마음 자락에
눈부신 가을햇살 들이며
녹슨 문지방
삐걱대는 가슴
오늘은
활짝 열어
그리웠던 눈망을 담고
아카시아 언덕에 묻어둔
때 묻지 않은 마음들이
되돌릴 줄 모르던 순간을
낚아채
꿈많던 그 때로 돌아가
우리네 마음에
그리운 아카시아향 가득히 채워
너와나
시간의 굴레에 남아있는
기억의 자투리
곱디고운
인일 뜨락에 펼쳐 놓고
가끔
삶이 메말라 목마를 때
살짝 거들떠 마른 목 채우고
푸석거리는 가슴
촉촉히 적시고 싶습니다
마르지 않는 샘에
머물고 싶습니다
글 : 한효순
꿈많던
소녀적 기억을 더듬어
쪽빛 하늘에 물든 가슴을 열어 봅니다
아카시아향 가득한 교정
둥근 교사의
빙글빙글 돌아가는 계단에 떨구고 간
꿈의 조각들
한아름씩 날라 쌓은 벽돌엔
바랜 인연의 치마폭이
틈새마다 휘감겨
흩어져 살아가는 우리를
살포시
인일의 지붕 아래 끌어 모으고
이제껏 닫고 살다
빼꼼히 열어 놓은 마음 자락에
눈부신 가을햇살 들이며
녹슨 문지방
삐걱대는 가슴
오늘은
활짝 열어
그리웠던 눈망을 담고
아카시아 언덕에 묻어둔
때 묻지 않은 마음들이
되돌릴 줄 모르던 순간을
낚아채
꿈많던 그 때로 돌아가
우리네 마음에
그리운 아카시아향 가득히 채워
너와나
시간의 굴레에 남아있는
기억의 자투리
곱디고운
인일 뜨락에 펼쳐 놓고
가끔
삶이 메말라 목마를 때
살짝 거들떠 마른 목 채우고
푸석거리는 가슴
촉촉히 적시고 싶습니다
마르지 않는 샘에
머물고 싶습니다
2005.10.14 11:16:06
인일의 명물 그 원형교사가 선배님들의 땀으로 이루어졌군요.
저흰 허허벌판 운동장에서 돌 주어 나르고 풀을 뽑던 생각이 납니다.
갑자기 그때가 그리워지는것 같습니다.
저흰 허허벌판 운동장에서 돌 주어 나르고 풀을 뽑던 생각이 납니다.
갑자기 그때가 그리워지는것 같습니다.
2005.10.14 11:21:38
예전에는 교정에 아카시아가 가득 했었나봐요
5기 선배님들 회보에도 보면 그렇고요
저희가 공부할 때는 장미가 만발하여 장미동산이라고 했죠
요즘은 장미는 예전같지 않고 숲이 우거지고 벚꽃이 봄에 만발하더군요. 개나리도 있고
자연환경은 정말 왠만한 대학 캠퍼스가 부럽지 않죠
민미순선배님, ;:);:)
5기 선배님들 회보에도 보면 그렇고요
저희가 공부할 때는 장미가 만발하여 장미동산이라고 했죠
요즘은 장미는 예전같지 않고 숲이 우거지고 벚꽃이 봄에 만발하더군요. 개나리도 있고
자연환경은 정말 왠만한 대학 캠퍼스가 부럽지 않죠
민미순선배님, ;:);:)
인일여고 원형교사를 지을 때 체육시간마다 벽돌나르던 기억을 더듬어 보았습니다
행사를 준비하는 동문들의 수고에 머리숙여 감사드리며
많은 인일인들이 함께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