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1
교정 한 귀퉁이의 덩그만 벤취사이로 잡초들이 틈을 비집고 들어오네요
오는 이 가는 이 쉬어가라고 있는 벤취이지만 가만히 쳐다보노라니
마음 사이사이로 천갈래 만갈래 생각들이 비집고 들어옵니다
색깔별로 나무를 건드리면 우리들의 웃음소리가 도미솔~ 퍼질 듯 하구요

#2
거목이 세월을 말해줍니다.
세월 아래 또 다른 작은 벤취들이 늘어서 있지요
세월 속에 아스라히 교정도 보입니다.
세월 속으로 화사한 여름날의 햇살이 한가닥 지나가네요

#3
낡은 것을 점점 사랑하게 되는 나이가 되었지만
칠 벗겨진 벤취는 가슴이 지잉합니다.
새로 단장하지 말고 그냥 저대로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벗겨진 칠 속에 또다른 색이 숨어져있었군요
우리들의 마음을 한거플 한거플 벗겨내면 무엇이 있을까요?

#4
교정을 새로 지어도 저런 굵은 나무는 그대로 두면 좋겠네요
저 벤취들은 내가 학교 다닐 때는 없었지만
아주 오래전부터 내가 앉아 놀던 그런 자리처럼 눈에 들어옵니다.
곧, 저 벤취 주위엔 고목이 토해내는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겠지요
그리곤 내 머리카락도 하나 둘 떨어지겠지요

#5
다시 옛날로 돌아가 햇살나무 아래서
꿈을 키우고 싶어요
친구들과 노래하고 싶어요
내 비록 지금은 보잘 것없는 초라한 모습이지만
저 벤취에 앉으면 꿈과 미래가 다시 펼쳐질 것 같거든요

#6
옛 정경은 사라지고 없어도
보라빛 꿈은 사라지고 없어도
걸어가는 두 여고생의 뒷모습에서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이어봅니다.
아직은 ...
조금은....
남아있는 세월의 꿈을 찾아봅니다
괜찮을까요?
괜찮겠지요?
2005.09.07 14:29:36
후후
민지홍선배님
매일같이 용감하게 댓글 다셔도 되요
여기는 우리 모두의 놀이터이니까요.
선배님 성함, 지홍이라는 예쁜 이름이 너무 부러워서
자꾸만 자꾸만 성함이 여기저기 보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흔적은 남길수록 가슴에 쌓여서 그리움으로 자리하니깐요
오래도록 그리고 싶은 이름들을
저는 홈페이지에서 가슴에 차곡차곡 쌓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후,
그 이름들을 하나 하나 나즈막히 불러보는 날이 있겠지요
아무도 없는 고즈넉한 저 벤취에 앉아서 말이예요
그렇게 앚아서 가슴에 새겨진 이름들을 하나 두울 부르노라면
제 머리 위로 한 마리 새가 날라가면서 화답을 해주겠지 않겠나요?
옛날은 행복했었노라고.
우리는 지금 그 행복을 하나 둘 만들어 가는 중이잖아요
많이 많이 흔적을 남겨주세요 아셨지요?
오늘, 내가 왜 이리 센치 유치해지나 모르겠네요
그냥 오늘 하루 쯤은
유치하고 센치한 척해도
모른 척해주세요
괜찮지요?
그렇지요?
이러다가 말 것이 분명하니깐요
민지홍선배님
매일같이 용감하게 댓글 다셔도 되요
여기는 우리 모두의 놀이터이니까요.
선배님 성함, 지홍이라는 예쁜 이름이 너무 부러워서
자꾸만 자꾸만 성함이 여기저기 보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흔적은 남길수록 가슴에 쌓여서 그리움으로 자리하니깐요
오래도록 그리고 싶은 이름들을
저는 홈페이지에서 가슴에 차곡차곡 쌓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후,
그 이름들을 하나 하나 나즈막히 불러보는 날이 있겠지요
아무도 없는 고즈넉한 저 벤취에 앉아서 말이예요
그렇게 앚아서 가슴에 새겨진 이름들을 하나 두울 부르노라면
제 머리 위로 한 마리 새가 날라가면서 화답을 해주겠지 않겠나요?
옛날은 행복했었노라고.
우리는 지금 그 행복을 하나 둘 만들어 가는 중이잖아요
많이 많이 흔적을 남겨주세요 아셨지요?
오늘, 내가 왜 이리 센치 유치해지나 모르겠네요
그냥 오늘 하루 쯤은
유치하고 센치한 척해도
모른 척해주세요
괜찮지요?
그렇지요?
이러다가 말 것이 분명하니깐요
2005.09.07 16:12:56
리자온니..
재주꾼 선배님 덕분에
잠시 인일교정의 벤취에 덩그란이 앉아
추억에 잠겨 보았습니다.
만사 제껴놓고 가까운 시일내에 다녀와야 겠습니다.
녹음도, 그아래 벤취도 너무나 정겹네요
가을이 짙어지면 더욱 운치가 있겠지요?
..
재주꾼 선배님 덕분에
잠시 인일교정의 벤취에 덩그란이 앉아
추억에 잠겨 보았습니다.
만사 제껴놓고 가까운 시일내에 다녀와야 겠습니다.
녹음도, 그아래 벤취도 너무나 정겹네요
가을이 짙어지면 더욱 운치가 있겠지요?
..
2005.09.08 03:51:29
온...
급기야는 올렸네!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데...
거목은 우리때 있었던것 같고
6번 근처에 높은 빌딩이며 집들은 전혀 못보던것들이지
근데 방향을 통 모르겠네
그리운것들에한폭 한폭이네
내가 만약 그어느날 방문 했을때
흔적들이 모두 없어졌다면 그또한 넘 섭한일
헐리기전에 방문이 가능할지...
깔린 배경 음악 또한 은근히 그립게 하네
또 기다릴께 턱 받치고
문
급기야는 올렸네!
내가 얼마나 기다렸는데...
거목은 우리때 있었던것 같고
6번 근처에 높은 빌딩이며 집들은 전혀 못보던것들이지
근데 방향을 통 모르겠네
그리운것들에한폭 한폭이네
내가 만약 그어느날 방문 했을때
흔적들이 모두 없어졌다면 그또한 넘 섭한일
헐리기전에 방문이 가능할지...
깔린 배경 음악 또한 은근히 그립게 하네
또 기다릴께 턱 받치고
문
2005.09.08 16:33:52
영희 후배님이 날 또 센치하게 만드네요
저 둥치 굵은 나무를 한 쪽 손으로 쓰다듬는 듯
눈길은 먼 곳을 응시하는 표정으로 찍은 사진 속 단발머리의 소녀가
이젠 흰머리 소녀가 되어 옛날을 그리워 합니다.
저 나무는 추억의 나무인데
오래 오래 푸르게 남아서 인일인들을 반겨 주었음 좋겠네요.
옛날로 돌아갈 수는 없겠지만 사진 속에서나마
아름다웠던 학창시절의 느낌을 누릴 수 있어서
고맙다는 말 하고 싶네요.
영희 후배님 썬 파워 짱! (:c)차 한 잔 드시고 좋은 사진 많이 올려 주세유 ㅜㅜㅜ
저 둥치 굵은 나무를 한 쪽 손으로 쓰다듬는 듯
눈길은 먼 곳을 응시하는 표정으로 찍은 사진 속 단발머리의 소녀가
이젠 흰머리 소녀가 되어 옛날을 그리워 합니다.
저 나무는 추억의 나무인데
오래 오래 푸르게 남아서 인일인들을 반겨 주었음 좋겠네요.
옛날로 돌아갈 수는 없겠지만 사진 속에서나마
아름다웠던 학창시절의 느낌을 누릴 수 있어서
고맙다는 말 하고 싶네요.
영희 후배님 썬 파워 짱! (:c)차 한 잔 드시고 좋은 사진 많이 올려 주세유 ㅜㅜㅜ
2005.09.09 13:49:06
이 곡은 중국의 전통악기인 얼후로 연주한 곡입니다.
마치 아쟁이나 칼을 연주할 때랑 비슷한거 같아요, 제 귀에는.
심금을 뒤흔드는 얼후 악기의 매력에 저는 빠져있지요.
마치 아쟁이나 칼을 연주할 때랑 비슷한거 같아요, 제 귀에는.
심금을 뒤흔드는 얼후 악기의 매력에 저는 빠져있지요.
2005.09.09 22:57:33
6번에 보이는 아파트가 옛날 <수도국산>이예요.
지금은 가파른 언덕에 아파트 단지가 형성 됐씀다.
오랫만에 가보니 정서가 듬뿍 담겨있는, 고즈녘한 정원이 요즘 보기 드문 아름다움이더군요.
하지만 학교 올라가는 길이 일방통행로로 이렇게 좁았나 싶데요.
동인천의 모든 길들이 다 좁아 보이죠..
축현 학교앞, 인천여고 길....인일, 인천여고, 제고, 인성여고, 혹가다 대건..........떼지어 올라 다녔던 길 치고는 정말 좁아 보이더라구요..
조기 벤치에 앉아 친구들과 수다 떨고 싶네요..
우리들의 그엣날 군것질 거리인 "오도독"을 먹으며요..
지금은 가파른 언덕에 아파트 단지가 형성 됐씀다.
오랫만에 가보니 정서가 듬뿍 담겨있는, 고즈녘한 정원이 요즘 보기 드문 아름다움이더군요.
하지만 학교 올라가는 길이 일방통행로로 이렇게 좁았나 싶데요.
동인천의 모든 길들이 다 좁아 보이죠..
축현 학교앞, 인천여고 길....인일, 인천여고, 제고, 인성여고, 혹가다 대건..........떼지어 올라 다녔던 길 치고는 정말 좁아 보이더라구요..
조기 벤치에 앉아 친구들과 수다 떨고 싶네요..
우리들의 그엣날 군것질 거리인 "오도독"을 먹으며요..
2005.09.10 00:28:43
쪼인숙 후배 고마우이 꾸벅
방향을 알고 나니 대강 짐작이 가네
동문광장 1964에 나에 이름을 후배가
언급한적이 있었으나 인사를 못해서
오늘을 기다렸지 자주 들나거리면
이렇게 만나지니깐
홈 안녕
자연히 만나지니깐
방향을 알고 나니 대강 짐작이 가네
동문광장 1964에 나에 이름을 후배가
언급한적이 있었으나 인사를 못해서
오늘을 기다렸지 자주 들나거리면
이렇게 만나지니깐
홈 안녕
자연히 만나지니깐
2005.09.10 06:27:45
쪼인숙! 후배!
그 날 찍은 사진 올려요, 송선배님을 위해.(:p)
그런데 송선배님은 어떻게 조인숙의 이름이 쪼인숙인줄 금방 아셨지요?
쪼인숙을 줄여서 우리덜이 쫀숙! 이렇게 호칭하거덩요
문! 안녕!
그 날 찍은 사진 올려요, 송선배님을 위해.(:p)
그런데 송선배님은 어떻게 조인숙의 이름이 쪼인숙인줄 금방 아셨지요?
쪼인숙을 줄여서 우리덜이 쫀숙! 이렇게 호칭하거덩요
문! 안녕!
2005.09.10 08:05:57
안녕하세요? 송선배님(두 분이네요, 송선배님이)....1964번 다녀 왔어요.
사실 동인천쪽은 많이 죽었어요..
신도시 중심으로 발전이 되고 있어서 동인천은 인구도 많이 줄어 베드 타운 조성에서 멀어져 가고 있답니다.
인일여고도 가까운데서 오는 학생들 보다 멀리서 통학하는 애들이 많지요.
그래서 학부모, 학생들로부터 기피현상이 있고 희망 순위에서 많이 밀려 있답니다.
제고도 역시 마찬 가지구요.
신도시 이전도 불가능해져서 교사 신축으로 결정 난나봐요.
제고, 인일여고 자리는 정말 운치있고 공부하기 좋은 곳이라 계속 명문으로 살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면 좋겠더라구요..
자립형 사립고, 특별 대안 학교?
글쎄요...(x13)
사실 동인천쪽은 많이 죽었어요..
신도시 중심으로 발전이 되고 있어서 동인천은 인구도 많이 줄어 베드 타운 조성에서 멀어져 가고 있답니다.
인일여고도 가까운데서 오는 학생들 보다 멀리서 통학하는 애들이 많지요.
그래서 학부모, 학생들로부터 기피현상이 있고 희망 순위에서 많이 밀려 있답니다.
제고도 역시 마찬 가지구요.
신도시 이전도 불가능해져서 교사 신축으로 결정 난나봐요.
제고, 인일여고 자리는 정말 운치있고 공부하기 좋은 곳이라 계속 명문으로 살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면 좋겠더라구요..
자립형 사립고, 특별 대안 학교?
글쎄요...(x13)
이렇게 용감하게 젤 먼저 댓글을 달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