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아침 일찍
케냐에서 공부하다가 사흘방학을 맞아서 오는 아들을 픽업하러 공항에 갔다가,
내일 토요일 아이들 밥해 줄 양식거리를 잔뜩 사다가 쎈터에 놓고
집에 돌아와 보니 글쎄 요렇게 이쁜 놈들이 생겨났지 뭐예요.
안 그래도 사흘 전부터 기르고 있는 11마리 닭들이 알을 낳게 시작해서
신나서 있는데 말이예요.
딸이 학교에 갔다 오면 집에 들어오기도 전에 돼지 집을 먼저 들여다 보면서
“엄마 엄마! 돼지 티티가 점점 커져서 땅에 닿으려하니 새끼를 금방 낳겠지요?”
하더니 오늘은 팔딱 팔딱 뛰며 좋아해요.. 신나는 날입니다.
근데요.
아들이 사진 찍고 있을 때 저도 아기들이 보고파서 살짝 들여다 보았더니..
돼지 엄마가 천천히 일어나더니 자리를 옮겨 가대요.
너무 오래동안 누워 있어서 좀 움직이고 싶은가보다 했더니..
한쪽 구석에 가서 '똥' (동물이니깐 뭐 그냥 요렇게 써도 되겠징) 을 싸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서 다리 쭈욱 뻗고 눕대요..
아기들은 다시 엄마품으로 들어가 잦을 빨고,
처음에 아기들은 엄마가 자기들을 밀치고 가는것을
좀 섭하게 생각했을지도 모르지만
새끼들에게 더러운 것을 먹이고 싶지 않은 엄마의 애틋한 마음을 알기나 할까?
제가 오늘 우리 돼지에게 감동을 받았다는 거 아닙니까?!! ㅎㅎ
어여 어여 아기들과 함께 사진 찍으러 오셔요. ^^(:7)
2005.06.04 08:28:11
시골서 돼지 새끼를 실제로 본적이 있는데 정말 예쁘더라구요
코가 웃기진 하지만 쬐끄만 돼지새끼가 비틀비틀하는 것을 보면 아주 귀여워요
에미는 거구의 몸을 돼지우리 안에서 철프덕 소리를 내며 누워서 젖을 먹이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그게 인천여중 1학년 때 쯤이었는데 잊혀지지 않었거든요
위의 사진을 보니 그 때 기억이 또렷이 납니다.
돼지를 애완동물로 키우는 청년이 TV에 소개된 적이 있어요
이불 속에서 같이 자기도 하고 하던데,.....

코가 웃기진 하지만 쬐끄만 돼지새끼가 비틀비틀하는 것을 보면 아주 귀여워요
에미는 거구의 몸을 돼지우리 안에서 철프덕 소리를 내며 누워서 젖을 먹이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그게 인천여중 1학년 때 쯤이었는데 잊혀지지 않었거든요
위의 사진을 보니 그 때 기억이 또렷이 납니다.
돼지를 애완동물로 키우는 청년이 TV에 소개된 적이 있어요
이불 속에서 같이 자기도 하고 하던데,.....

2005.06.04 14:26:55
미경아....
고것들을 1달만 잘 키워서 잡아 먹는다고......?
너무 혔다....
사실 우리집에도 강아지 2마리 있지만
보신탕 좋아하는 사람도 꽤 있잖아....
나도 작년에 사원들이 하도 맛있다구 해서리....
따라가서 한번은 먹어본 적 있지만
집에 와서 우리 강아지들 눈을 쳐다볼려니 ....
좀 미안하더라구....
돼지는 식용이구... dong개도 식용이라 하지만
집에서 키우던 애들은
차마......그렇지?
그러구 보면 참 인간들이 참 이것저것......자알 먹어.
가리지않구.......ㅋㅋㅋ(:&)(:&)
고것들을 1달만 잘 키워서 잡아 먹는다고......?
너무 혔다....
사실 우리집에도 강아지 2마리 있지만
보신탕 좋아하는 사람도 꽤 있잖아....
나도 작년에 사원들이 하도 맛있다구 해서리....
따라가서 한번은 먹어본 적 있지만
집에 와서 우리 강아지들 눈을 쳐다볼려니 ....
좀 미안하더라구....
돼지는 식용이구... dong개도 식용이라 하지만
집에서 키우던 애들은
차마......그렇지?
그러구 보면 참 인간들이 참 이것저것......자알 먹어.
가리지않구.......ㅋㅋㅋ(:&)(:&)
2005.06.04 15:15:45
어젯 밤 피곤해서 떠지지도 않는 눈을 간신히 뜨고서 그냥 선후배님들 웃기느라고 썼는데
글쎄 글이 요상하게 되어 버렸네요. 제가 원래 이런사람이 아닌디,,
하여 더 많은 분들이 보시기 전에 수정합니다..
동문 아닌 분들도 들어 오시기에...
죄쏭합니다... (:w)
글쎄 글이 요상하게 되어 버렸네요. 제가 원래 이런사람이 아닌디,,
하여 더 많은 분들이 보시기 전에 수정합니다..
동문 아닌 분들도 들어 오시기에...
죄쏭합니다... (:w)
2005.06.04 15:29:03
전영희 선배님! 고놈들이요 진짜 진짜 예뻐요,, 그래서 딸아이가,,
한번 들어가면 안나오려 해요.
벼룩에 물리니 어서 나오라고 엄마는 성화를 하고 ㅎㅎ
근데 사진에 있는 청년은 여자 같은데,, 돼지가 정말 잘 생겼네요.^^
진수**님! ㅋㅋ
아이들이 영어로 해요. 제가 영어를 여기다 스면 혹시나째려 보시는 분 계실까봐
그래도 옮기지 못하구요. ^^
그런데 한국말도 쬐꼼은 해요 ,, 죄송합니다. 제대로 가르쳤어야 하는데.
제가 집에 거의 없었으니 못 가르쳤어요.
안그래도 어제 아들과 이야기를 했는데 스스로 관심을 가지고 배울 생각을 하기 시작했어요.
엄마 말이니깐요.
최인옥후배, 그리고 명구야..
수정한 후에 꼬리글을 볼때,, 좀 이상하는 느낌이 들게 되어 미안혀유...
용서 하셔유..~
한번 들어가면 안나오려 해요.
벼룩에 물리니 어서 나오라고 엄마는 성화를 하고 ㅎㅎ
근데 사진에 있는 청년은 여자 같은데,, 돼지가 정말 잘 생겼네요.^^
진수**님! ㅋㅋ
아이들이 영어로 해요. 제가 영어를 여기다 스면 혹시나째려 보시는 분 계실까봐
그래도 옮기지 못하구요. ^^
그런데 한국말도 쬐꼼은 해요 ,, 죄송합니다. 제대로 가르쳤어야 하는데.
제가 집에 거의 없었으니 못 가르쳤어요.
안그래도 어제 아들과 이야기를 했는데 스스로 관심을 가지고 배울 생각을 하기 시작했어요.
엄마 말이니깐요.
최인옥후배, 그리고 명구야..
수정한 후에 꼬리글을 볼때,, 좀 이상하는 느낌이 들게 되어 미안혀유...
용서 하셔유..~
2005.06.05 14:55:45
아니,,
응,,
아니,,
응...
에고 뭐가 정답인가? 모르겠다. 아니 , 이기도 하고 응 이기도 하거든..
처음에 돼지를 사왔는 때의 이유가,, 이곳 모슬렘이라서 돼지고기 먹기 힘드니
새끼를 사다가 키워서 잡아 먹자 였으니,,
잡아 먹을려고 키우긴 키웠지...
그런데 이렇게 아기를 보니 맘이 바뀌는 거지,,
이 괴로운 마음 넌 이해가 가니? ㅎㅎ
삼겹살은 한국가서 실컷 먹고 와야겠다,,,
너 만나는 날은 삼겹살 먹는날,, 미리 정하장,,ㅋㅋ
응,,
아니,,
응...
에고 뭐가 정답인가? 모르겠다. 아니 , 이기도 하고 응 이기도 하거든..
처음에 돼지를 사왔는 때의 이유가,, 이곳 모슬렘이라서 돼지고기 먹기 힘드니
새끼를 사다가 키워서 잡아 먹자 였으니,,
잡아 먹을려고 키우긴 키웠지...
그런데 이렇게 아기를 보니 맘이 바뀌는 거지,,
이 괴로운 마음 넌 이해가 가니? ㅎㅎ
삼겹살은 한국가서 실컷 먹고 와야겠다,,,
너 만나는 날은 삼겹살 먹는날,, 미리 정하장,,ㅋㅋ
2005.06.06 14:29:23
아니...
응..
아니...
응...
이라고 하는 네말이
자꾸 걸리는구나....
오늘 아침 텔레비젼에서 기아체험 24시 라는 프로에서
수단 우간다의 아이들이 못먹어서 배도 뽈록나오고
빠글빠글한 머리털도 중간 중간 빠져있고
입술주위가 다헐어있고 피부병 때문에 여기저기 뭐가 많이 나 있고...
물도 모자라서 손바닥에 물을 한웅큼 받아 얼굴을 대충 씻는 모습등....
무슨 말이 필요 하겠니...
미경아...
당연히 거기서야 돼지를 식용으로 키우는거 맞지....
그러나 애기새끼 돼지 젖주는 에미돼지 앞에서 바베큐 이야기가 좀 그랬어..
여기서두 돼지는 당연히 먹을려구 키우지....
우리 인간이 워낙 잘먹으니까....
소가 도살장에 가는거 알고 눈물 흘리는 장면 보고는...
불쌍타.....하면서도 또 소고기 먹고.....그러잖아....
미경아
돼지고기 맛있게 해서 먹어....
수단 우간다 아이들 텔레비젼에 못먹어서 배가 뽈록 나온 애들 보며,,,,
여기서 이런말 하는거 정말 사치스런 이야기 같았어...
.......................(:aa)(:aa)
응..
아니...
응...
이라고 하는 네말이
자꾸 걸리는구나....
오늘 아침 텔레비젼에서 기아체험 24시 라는 프로에서
수단 우간다의 아이들이 못먹어서 배도 뽈록나오고
빠글빠글한 머리털도 중간 중간 빠져있고
입술주위가 다헐어있고 피부병 때문에 여기저기 뭐가 많이 나 있고...
물도 모자라서 손바닥에 물을 한웅큼 받아 얼굴을 대충 씻는 모습등....
무슨 말이 필요 하겠니...
미경아...
당연히 거기서야 돼지를 식용으로 키우는거 맞지....
그러나 애기새끼 돼지 젖주는 에미돼지 앞에서 바베큐 이야기가 좀 그랬어..
여기서두 돼지는 당연히 먹을려구 키우지....
우리 인간이 워낙 잘먹으니까....
소가 도살장에 가는거 알고 눈물 흘리는 장면 보고는...
불쌍타.....하면서도 또 소고기 먹고.....그러잖아....
미경아
돼지고기 맛있게 해서 먹어....
수단 우간다 아이들 텔레비젼에 못먹어서 배가 뽈록 나온 애들 보며,,,,
여기서 이런말 하는거 정말 사치스런 이야기 같았어...
.......................(:aa)(:aa)
2005.06.07 00:14:23
수단 우간다는 그렇게 TV라도 나오지..
여긴 그나마도 재주가 없어서 매스컴도 못탄다..할튼 딱 그런 모습이야..
밥 먹을 때도 물한병 가지고 여러 사람이 조금씩 나누어서 씻는 거하며 똑 같아...
수단 우간다가 여기보다 더 부자인 것은 아니?
이 나라가 세상에서 제일 가난한 나라란다..
몰랐는데 와서 보니,, 자신들도 그렇게 말하고 타지역에서도 그렇게 말하네,,
옆나라 케냐 우간다 탄자니아 세나라가 동맹을 맺어서 서로 잘 지내...
전화도 국제전화 아니고 시외전화 비슷하게 사용하고 있어.
그런데 핸폰 일분 사용하는 값이 옆나라들에 비해 다섯배가 비싸단다..
케냐보다 한 20년 뒤떨어졌다고들 말해..
나도 케냐에있어 봐서 아는데
그래도 난 여기가 더 좋아,,
사람들이 가난한만큼 더 순박하고 착해..
오늘은 아픈 날,,
내가 가르치고 점심을 먹이고 하는 아이가 내 핸폰 훔쳐서 팔아 먹었는데,,
난 어쩔 수 없이 그 아이를 경찰에 신고를 해야 했던,,
아프다 ,, 많이,.,
여긴 그나마도 재주가 없어서 매스컴도 못탄다..할튼 딱 그런 모습이야..
밥 먹을 때도 물한병 가지고 여러 사람이 조금씩 나누어서 씻는 거하며 똑 같아...
수단 우간다가 여기보다 더 부자인 것은 아니?
이 나라가 세상에서 제일 가난한 나라란다..
몰랐는데 와서 보니,, 자신들도 그렇게 말하고 타지역에서도 그렇게 말하네,,
옆나라 케냐 우간다 탄자니아 세나라가 동맹을 맺어서 서로 잘 지내...
전화도 국제전화 아니고 시외전화 비슷하게 사용하고 있어.
그런데 핸폰 일분 사용하는 값이 옆나라들에 비해 다섯배가 비싸단다..
케냐보다 한 20년 뒤떨어졌다고들 말해..
나도 케냐에있어 봐서 아는데
그래도 난 여기가 더 좋아,,
사람들이 가난한만큼 더 순박하고 착해..
오늘은 아픈 날,,
내가 가르치고 점심을 먹이고 하는 아이가 내 핸폰 훔쳐서 팔아 먹었는데,,
난 어쩔 수 없이 그 아이를 경찰에 신고를 해야 했던,,
아프다 ,, 많이,.,
2005.06.07 23:50:43
헤숙언니...
하루 종일 울면서 다녔습니다.,
어쩔 수 없이 경찰에 가야했고 법정에 가서 아이를 빼 와야 했고,
또 경찰에,, 그러면서 해야 할 일들은 못하게 되었고,,ㅠ ㅜ
핸폰 안에 들어 있는 모든 연락처들을 좀 찾아 보려고 애를 쓰고 있는데..
여긴 맘대로 뭐가 되는 일도 하나도 없고,ㅡ,
또 안되는 일도 하나도 없는 곳,,
아이를 보니 너무 안됬고,,
그렇다고 그냥 용서해 주자니..
버릇 못 고쳐서 계속되는 도벽이고,,, 어찌하면 좋을지요?
명구야 어찌하면 좋겟니?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고 있는 중,,,
하루 종일 울면서 다녔습니다.,
어쩔 수 없이 경찰에 가야했고 법정에 가서 아이를 빼 와야 했고,
또 경찰에,, 그러면서 해야 할 일들은 못하게 되었고,,ㅠ ㅜ
핸폰 안에 들어 있는 모든 연락처들을 좀 찾아 보려고 애를 쓰고 있는데..
여긴 맘대로 뭐가 되는 일도 하나도 없고,ㅡ,
또 안되는 일도 하나도 없는 곳,,
아이를 보니 너무 안됬고,,
그렇다고 그냥 용서해 주자니..
버릇 못 고쳐서 계속되는 도벽이고,,, 어찌하면 좋을지요?
명구야 어찌하면 좋겟니?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고 있는 중,,,
2005.06.08 15:09:22
그건 이미 7만원에 팔아먹었는데 난 그 속에 들어 있는 칩이 필요하지,
모든 정보가 들어 있는...
그런데 그 아이가 원래 말더듬이거든..
나와 경찰서장 앞에서 질문에 대답을 하는데 말을 더듬으며
제대로 할말도 못하는 아이를 보면서,,
난 하나님의 마음을 느꼈다.
무슨 잘못을 했던지 그냥 모조건 용서해 주고 싶은 마음...
내게 어떤 손해가 나도 상관 않고픈 마음..
너무나 가엾은 인생, 얼마나배가 고프면 저럴까?
난 그깟 핸폰 하나 없어지면 또 구하면 되지..
그래서 그 아들을 주신 그 분과 더 깊은 교제 속에 빠져들고 있다..
속상했던 날들이 감사한 날들로 바뀌어지고 있어서 감사해,,
아주 많이,, ^^
걱정 끼쳐서 미안해..
내가 좀 많이 모자라서 그래..^^
모든 정보가 들어 있는...
그런데 그 아이가 원래 말더듬이거든..
나와 경찰서장 앞에서 질문에 대답을 하는데 말을 더듬으며
제대로 할말도 못하는 아이를 보면서,,
난 하나님의 마음을 느꼈다.
무슨 잘못을 했던지 그냥 모조건 용서해 주고 싶은 마음...
내게 어떤 손해가 나도 상관 않고픈 마음..
너무나 가엾은 인생, 얼마나배가 고프면 저럴까?
난 그깟 핸폰 하나 없어지면 또 구하면 되지..
그래서 그 아들을 주신 그 분과 더 깊은 교제 속에 빠져들고 있다..
속상했던 날들이 감사한 날들로 바뀌어지고 있어서 감사해,,
아주 많이,, ^^
걱정 끼쳐서 미안해..
내가 좀 많이 모자라서 그래..^^
통돼지 구이라니~~
구여운 돼지들 놀라 기절해 죽으면 우쩌라고??(x8)(x18)(x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