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고 싶은 것은


아주 작은 꽃들입니다
무리지어  웃고있는  
가슴 흔들고
허리굽혀 한 없이 바라보게 하는


풀잎에 구르는 물방울들
이른아침 드리는
투명한 기도


풀잎의 나라에선

세상의 모든 색깔들이
피어납니다

세상의 모든 향기들이
모아집니다

세상의 모든 거침들이
부드러워집니다

그곳에서
당신을 부릅니다





2005.5.8  서금순( 아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