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이메일로 보내준 글인데 좋은 내용이라 이 곳에 옮깁니다.



결혼도 결국은 사회 생활이다.두 사람 이상이 모인 곳이니까.
특히 부부라는 관계는 '내가 전생에 이 사람에게 빚이 많았나 보다'라고 생각하고서
노력해야만이 매너리즘에서 탈출할 수 있다.

아,이왕 살을 맞대로  한평생 살아갈 건데,
될 수 있으면 얼굴 찌푸리지 않고 피차에 즐거울 수 있 다면 얼마나 좋을꼬.
결혼 생활이 안정이 안 되면 밖에 나와 다른 일을 할 떼도 왠지 안절부절 못하게 된다.

경쟁력 있는 배우자가 되기 위한 '결정판'을 소개 하고자 한다.
말하자면 맛깔스러운 아내,또는 남편이 되기 위한 핵심적인 방법론들을 요약했다고나 할까?

자,우선 합격점 아내가 되는 방법들이다.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도 눈여겨 보도록.

첫째**시댁 식구를 자꾸 칭찬한다.
둘째**남편이 하는 일을 격려한다.
셋째**언제나 단정하고 산뜻하게 가꾼다.
넷째**사소한 일이라도 감사하다는 표현을 한다.
다섯째**남편이 감추고 싶어하는 과거는 들추지 않는다.
여섯째**독서량을 늘린다.
일곱째**집 안 분위기를 무드 있게 바꾼다.
여덟째**출퇴근시 현관 밖에서 반갑게 배웅한다.
아홉째**남편의 용돈을 과감하게 인상한다.
열째**남편의 말에 맞장구쳐 준다.


이번에는 멋진 남편으로 변신하는 방법들이다.

첫째**사소한 일이라도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둘째**아내의 말을 끝까지 경청하며 듣는다.
셋째**서로 공통된 취미를 만들어 같이 다닌다.
넷째**아내의 생일이나 결혼 기념일을 잊지 않는다.
다섯째**시간이 나는 대로 아내의 일을 도와준다.
여섯째**명령보다는 부탁이나 협조를 구한다.
일곱째**귀가가 늦어질 때는 반드시 전화를 한다.
여덟째**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한다.
아홉째**남 앞에서 절대로 아내를 깎아내리는 발언을 하지 않는다.
열째**아내의 어머니에게 잘해 드린다.


양쪽 다 무슨 십계명처럼 들리겠지만 부부 사이에도 처세술이 적용될 것 같다.

때때로 남편에게 묻곤 한다.어디가 좋아 나와 결혼했느냐고.
남편의 일관된 대답은 이 한마디다.

"순수하고 솔직해서...." 그 럼 나는? 왜 이 남자와 결혼했을까?
듬직하고,또 우리 어머니에게 잘할 것 같아서...

그리고 가장 의식이 투철해 보여 일종의 부성애 같은 것도 느꼈던 것 같다.
그 기대는 무너지지 않았지만,도덕 교과서 같은 잔소리들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물론 나 역시 단점이 많을 테고.그냥,무조건,좋은 점만 보는 거다.

생각해 보면 모든 것이 감사할 일 투성이다.
부족한 나를 잘 견뎌내는 가족들까지도.
부부 사이라는 게 뭐 그리 황 홀할 일이 있겠느냐마는,허옇게 센 머리를 하고 서로 등 긁어주거나 틀니 챙겨주면서 해로하는 노부부의 모습은 참 아름답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