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때르릉~
아니다 이거는 아날로그 전화벨소리이지 참.
잉카댄스 수신멜로디가 울려댄다

" 여보세요"
" 여보세요."

어쩌구 저쩌구 한참 대화가 오고가다가 본론으로 들어갔다.
치매예방코너에 가서 게임을 하면 치매예방에 좋다고 관리자가 권유하여
식음을 전폐하며 열심히 하고 있는데 문제가 생기셨단다.
게임을 한 당사자는 본인이 아니고 옆지기라고 했다.

게임을 하다가 제대로 할리 없으니 시간이 다되었을 때 나는 소리 ~
틀렸을 때 나는 경고소리에~
그 소리가 들릴때 마다 심장이 멎을거 같아 현재 심장병 걸리기 일보직전이라고 했다.
그 책임은 관리자에게 있다고 강력 항의하는 전화였다,

그 항의 전화는 국제전화였던 것이다.

선배님~ 심장이 몇번 덜컹덜컹 하다보면 강심장이 되지 않을까요?
치매예방하려다가 심장까지 튼튼해진다면 이거야 말로 일석이조 아닐까요? *^^*

2)
때르릉~ (아니라니깐 또 썼네 )
잉카댄스 벨이 울리며

" 여기는 무슨 백화점인데 아무개씨죠?"
" 네 ,,아무개입니다. 왜 그러세요?"
" 택배가 있어어요"

모지?
도착한 물건은 와인이었다.
치매예방에 힘쓰도록 해주어 감사하는 멘트는 이어서 곧 확인할 수가 있었다.

.....

치매예방을 하기 위해 관리자도 가끔 게임을 해보는데 한번 붙잡으면 갈때까지 끝장을 보겠다고
가슴에 손을 얹고 굳은 결심을 하며 비장한 태도로 달려들기 때문에 솔직히 잘 안한다.
밤새 게임하다가 어깨가 결린다는 분
마우스로 클릭을 해대니 손가락이 펴지지 않는다는 분
눈이 가물가물 어릿어릿 한다는분

으째거나 이렇게 열심히들 하시는줄 정말정말 몰랐다

순위 글번호게임제목 조횟수
118번 블럭없애기 3948
210번 과일짝 맞추는 게임 2597
335번 생활마작게임 2263
431번 동물키퍼게임 1918
534번 마작게임 1816
65번 짝맞추기 1044


너도나도 게임하여 오는치매 미리 막자

삭제 수정 댓글
2005.02.11 21:49:31
김춘선
사실은요,
저도 이미 중독증세를 보이기 시작했거든요
짬만 있으면 컴퓨터 앞에 앉아서
눈이 아파서 눈물을 줄줄 흘려가며 깨고 부수고,,,,
우리집 아이들이
우리 동네에선 알아주는 겜짱인데
나는 컴퓨터게임을 지독히 싫어하며
평생 그 유명한 닌텐도조차 한번 손을 대 보지 않았는데...
내가 요렇게 변했다니깐요.
헤헤헤....
제 최고 점수는 아직 250,000점을 조금 넘었을 뿐이라서
아직도 고지는 멀기만 하고요.
암튼, 겜 올려주신 선배님께 감사드려요.
삭제 수정 댓글
2005.02.13 20:38:58
11.전영희
김춘선후배
ㅋ ㅋㅋㅋㅋ
그랬군요

게임하면서의 감정 변화를 글로 한번 표현해 보는거 어때요?
아줌마의 게임장정기..... 뭐 이런거
ㅋㅋㅋ
나는 맨날 요런 궁리만 해요
이것도 병이랍니다 병 ,. 불치병


;:);:);:)
삭제 수정 댓글
2005.02.13 23:33:44
김춘선
처음엔 도대체 뭘 우찌 깨라는 건지
게임 방법을 이해하느라 골몰했고요.
무조건 3개가 붙어 있는 것을 찾는답시고 일일이 갯수 세느라 머리가 희어졌죠.
정신없이 세다 보면 어허~~하는 야릇한 남자의 고함 소리와 함께 삐--하고 게임 오버.
그러면 다시 시작.

근데 말이죠.
처음엔 하나도 들어오지 않던 블럭 색깔들이 어느 순간 한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글쎄 군데군데 숨어 있는 폭탄들이 보이기 시작하는거예요.
폭탄을 터뜨릴 때 나는 그 깊은 포성!
저는 폭탄 터지는 소리가 그렇게 아름다울 줄 몰랐다니까요.
폭탄이 터지면서 들려오는 와르르 무너지는 소리...
그리고 색이 변하기 전에 재빨리 클릭을 하면 와르르 무너지는 것도 깨우쳤죠.

이제야 우리 아이들을 이해한다니까요.
그애들이 왜 그리도 내게 갖은 구박을 다 받아가면서도 그리 겜에 미쳤는지 말예요.
마침 설을 쇠러 내워왔던 아이들이
내가 노는 모습을 지그시 내려다 보며 비웃음 비슷한 눈길을 보내데요.
엄마도 해보니 재밌지? 하는 표정.
그리고 자기들은 이미 달관했는데 이제 빠져들고 있수? 하는 표정....

얼마나 몰두했는지 말예요.
자려고 누워서 눈을 감으면 블럭판이 보여요.
특히 노랑, 까망, 하양,빨강... 각색의 폭탄들이
리듬을 타고 착착 올라오는 모습이 언뜻언뜻 스쳐가요.
이만하면 제대로 미친거죠?
그리고 와르르 무너질 때 나는 그 소리가 꽝~하는 저음의 포성과함께 어우러지면
같은 색깔의 많은 블럭들이 우수수 낙엽처럼 쏟아지는 그림이 문득 스쳐가기도 하고요.

암튼 질릴 때가지는 계속 할거 같아요.
내눈이 빠지는가 화면이 꺼지는가 서로 째려 보면서 말예요. ^^*
삭제 수정 댓글
2005.02.14 01:42:39
14. 조인숙
마작 재밌습니다...
만만치 않구요...
끝장 볼려고 매달리면 몇시간 후딱 갑니다.
입체가 눈에 싹 들어와야 잘 됩니다...

블럭 없애기는 오른쪽 팔 뒤꿈치, 손목에 약간의 부상 당한후 멀리 하게 됩니다...(x20)(x12)
삭제 수정 댓글
2005.02.14 06:06:27
11.전영희
역시 김춘선후배는 생각하는 게이머이군요
미친거........ 축하드려요
나도 미친*소리 곧잘 듣습니다 *^^*

자려고 누워서 눈을 감으면 블럭판이 보여요.
특히 노랑, 까망, 하양,빨강... 각색의 폭탄들이
리듬을 타고 착착 올라오는 모습이 언뜻언뜻 스쳐가요.

그리고 와르르 무너질 때 나는 그 소리가 꽝~하는 저음의 포성과함께 어우러지면
같은 색깔의 많은 블럭들이 우수수 낙엽처럼 쏟아지는 그림이 문득 스쳐가기도 하고요


이 문장들은 정말 게임문학표현으로서 보석같은 귀절이군요
역시...

계속 게임하면서의 감정과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표현해주어 보세요
김춘선후배의 감정을 함께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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