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갈대 숲에서---
키 큰 갈대 숲에
홀로 왔습니다
마른 갈대들이 서로 몸을 부대끼며
겨울바람과 춤추고 있었습니다
어깨를 살짝 건드리며
속삭였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리운 사람들은
언제나 가슴에서
흔들리는 것이라고
때론 그 흔들림에 어찌 할 바를 모르며
한 마리 철새가 되어
강가를 맴돈다고
하늘을 향해 높이 날아 오르기도 하면서
사랑이 깊어 질 수록
더욱 그리운 그대는
울고 있는 울음과 웃음이 되어
저녁 노을처럼
타오르고 있다고
갈대는 의미있는
짥고 긴 노래를
바람의 반주에 맞추어
불러 주었다
그때 바람이 낮은 음으로 속삭였다
흔들리는 것들은
아름다운 것이며
그 안에 평화의 날개가 숨어 있다고
살아있는 춤으로 추기 위한 서곡이라고
아침해(서금순)
키 큰 갈대 숲에
홀로 왔습니다
마른 갈대들이 서로 몸을 부대끼며
겨울바람과 춤추고 있었습니다
어깨를 살짝 건드리며
속삭였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리운 사람들은
언제나 가슴에서
흔들리는 것이라고
때론 그 흔들림에 어찌 할 바를 모르며
한 마리 철새가 되어
강가를 맴돈다고
하늘을 향해 높이 날아 오르기도 하면서
사랑이 깊어 질 수록
더욱 그리운 그대는
울고 있는 울음과 웃음이 되어
저녁 노을처럼
타오르고 있다고
갈대는 의미있는
짥고 긴 노래를
바람의 반주에 맞추어
불러 주었다
그때 바람이 낮은 음으로 속삭였다
흔들리는 것들은
아름다운 것이며
그 안에 평화의 날개가 숨어 있다고
살아있는 춤으로 추기 위한 서곡이라고
아침해(서금순)
2005.01.05 18:27:11
처음 접하는 이름이라 부랴부랴 찾아 봤더니 아~~
이 글이 두번째군요.
그리고 13회 이고요. 반가와요, 금순후배.
두 글을 보니 이미 작가 대열에 낀 사람 인가봐요?
'아침해'는 필명인가요?
글은 다음에 여유를 갖고 다시 한번 음미해 볼께요.
여기서 자주 만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ac)
이 글이 두번째군요.
그리고 13회 이고요. 반가와요, 금순후배.
두 글을 보니 이미 작가 대열에 낀 사람 인가봐요?
'아침해'는 필명인가요?
글은 다음에 여유를 갖고 다시 한번 음미해 볼께요.
여기서 자주 만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ac)
특히, 사랑하는 사람은 가슴에서 흔들린다는
귀절은 제가슴 깊이에도 와 닿네요....
맞아요...
사랑하는 사람들은 이름만 살짝 되내어도 가슴 한짝이 시려오지요...
언젠가 선배님 가시는 키큰 갈대밭에 저를 `조바`(불량한 용어 써서 죄송함다)로
데려가 주신다면 향기로운 커피로 아부 하겠습니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