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말년시에 가히 내 경우엔 모바일 문자가 작년에 비해 수량이 엄청 늘었다.
작년에도 문자로 인사를 보내오는 경우들이 더러 있었지만
올해는 내가 받은 것만 해도 1월 1일엔 놀랍지 않을 수 없었다,
1일 아침내내 띵띵~ 소리는 문자 도착을 알리는 소리였다.
친구, 거래하는 회사, 한번 인사만으로 명함을 받았던 정치인, 등등

단체로 보내는 문자일지라도 친구가 보내오는 것은 정겹고 반가웠고,
업무적으로 보내오는 새해인사도 고객관리 차원상이니 이해가 되었다
정치인 역시 텃밭을 다듬는 차원이라 한다고 하면 직원을 시켰을 것이 뻔하지만 긍정적으로 해석을 했다.

그 수량에 있어서 작년과 비교가 안될 정도이고,
보내는 사람의 직업들도 다양함을 보면서
내가 문자 버튼 찍는 실력을 반성해 보게 되었다.

키보드 자판은 보지 않고 다다다닥 치는데
핸폰 문자는 컴퓨터의 키보드를 이용해서 보낼 때에야 쉽게 하지만
외부에서 문자를 찍을 때는 사랑해를 사망해로 찍을 수준밖에 안되기 때문이다.

문자가 왔을 때 답장으로 "응"  고마워" " 알았어" 등등 간단한 글자만 고생고생해서 찍었던 실력이니
올해는 안되겠다. 시대의 흐름에 보조를 맞추기 위해 노력을 해야겠다.
80자의 내가 원하는 문자를 보지 않고 빠른 시간에 꾸꾹 눌러 문자보내기를 열심히 해보도록 해야겠다

3년전인가?  핸드폰에 홈피를 만들어 넣는 공부를 잠시 한적 있었다.
그 작은 화면에 4-5가지 메뉴를 만들어 넣은 강의를 들으며 나는 도대체가 눈이 아물대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개념만 이해하고 끝냈었다.

3년 전 일본NHK 출연시 일본인들의 컴퓨터 문화는 모바일문화로 정의를 내리는 반면
한국은 데스크탑 문화라고 비교를 하였다. 즉, 우리는 책상 앞에 앉아 게임이나 인터넷을 즐기는 문화이지만, 일본인들은 메일이나 간단한 게임등도 모두 이동성이 강한 모바일이나, 노트북을 이용한다고 했다, 주부들도.

그 때 이미 일본은 모바일문화였던 것이다.

남보다 먼저 a href 링크를 배우고, img src 이미지태그 링크를 배우고 나서 환호했던 인터넷초기 시절도 있었으나,
지금은 링크를 무단으로 하면 안된다는 저작권법이 법적으로 통과하는 시대가 되었다.
나이를 핑계로 나몰라라 하기엔 억울할 정도로 시대는 이렇게  변하고 있는 것이다.  

홈페이지, 메일, 문자 매체말고 또다른 그 어떤 것이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고 의사소통을 하도록 해줄 수 있을까?............
하고자 하는 말과 생각을 모니터나 핸폰을  쳐다보면서 쏘아보면 실제로 문자화 되는 것도 가능할까?

2005년 년초에 스스로에게 던지는 엉뚱한 화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