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이 주는 의미는 늘 가족이랑 지내는 것으로 평생을 살아왔는데
이렇게 온라인으로 오프라인으로 챙겨주시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국제전화에, 이메일에  
가슴에 올올이 새겨 넣어주신 축하의 말씀들로 오늘 하루 너무 행복했습니다
너무도 행복한 나머지 잠 못이루고 깊은 밤 이곳을 서성대고 있습니다

가수 송창식선배님의 축하멘트를 준비해주신 제고10회선배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선배님들 후배님들, 또 이곳을 방문하시는 모든 님들의 축하의 메세지는
더욱 더 열심히 이곳을 장미동산으로 이끌어 나가라고 하시는 격려의 말씀으로 여기겠습니다

꼭 년말이어서가 아니라
지나간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작년 , 올해처럼 개인적으로 복잡하고 우여곡절이 많았던 적도 없는 거 같습니다.
억울한 소리 들을 때는 미련없이 이곳을 떠나고자 마음의 준비를 몇 번이나 했었는지 모릅니다.

제 남은 인생에 흘릴 눈물을 작년 올해에 모두 흘려버린 듯 합니다.
깊은 밤, 홀로 고독하게 흘렸던 눈물은 결코 외로운 투쟁이 아니었다는 것을
오늘 여러분들의 마음을 읽고서 비로소 깨닫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고독하지도 않고 슬프지도 않은데
왜 자꾸 눈물이 나지요?
이래저래 눈물이 마를날이 없군요

2005년 새해가 곧 다가옵니다.
인일총동창회에도, 홈페이지에도, 여러분 개개인에게도 하시는 일마다 모두,
새로운 역사의 장이 펼쳐지기를 고대해 봅니다.

강물은 다소 우회해서 갈지라도 바다로 흘러가지
결코 산으로 거슬러 올라가지 않는다는 평범한 진리를 되새기며
더욱 열심히 새해에도 일하겠습니다, 바다를 향하여

여러분 모두...사랑합니다 진정~


전영희(리자)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