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창조문예 www.changmun.com> 10월호(제93호)에
   제가 수필부문 신인작가로 추천받았음을 동문 여러분께 삼가 알려드립니다.


  < 추천소감 >

하나님은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다.
글 쓰는 사람은 글로 생각을,
보이지 않는 마음을 형상화 할 수 있다.
이 얼마나 매력적인 유혹인가 ?

어렸을 적에,
너무 어려서 기억도 나지 않는 그 때부터
나는 이 매력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내가 글을 써보겠다고
더듬더듬 서투른 걸음을 시작한 것은
오십의 나이를 바라보는 지금에서이다.

열고 싶은 문이었는데,
한 평생 감히 열지 못하고 서성이기만 한 것이다.
짝사랑 하듯 마음에만 품고 가까이 다가서지 못한 것이다.

오랫동안 서성이기만 하는 나에게
너도 할 수 있다고,
너도 쓸 수 있다고,
내 손에 펜을 들려주신 분 !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내 꿈을 알고 계신 듯
아직도 늦지 않았다고 격려해 주신 분 !
그 분의 손을 붙잡고
나는 이 길에 선다.

갈 길 먼 곳에서
나에게 이정표를 찾을 수 있도록 추천해주신 이상보 선생님,
호병규 선생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아예 접어두었던 꿈으로의 산책을
다시 시작하게 해주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더 따뜻하고,
진지하고 아름다운 감동의 글을
매일 매일 쓰고 싶습니다.
글보다 앞서야 하는 것이 실제의 삶이라는 것을
늘 명심하겠습니다.
글 쓰기가  내 추한 욕망으로 얼룩지지 않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아직
부족하고 누추한 글을 추천해주신 손길이 부끄럽지 않도록
글보다 더 진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하면서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a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