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소백산 기슭 부석사의 한낮,스님도 마을사람도 인기척도 끊어진 마당에는
오색 낙엽이 그림처럼 깔려 초겨울 안개비에 촉촉이 젖고 있다.
무량수전,안양루,조사당,응향각 들이 마치도 그리움에 지친 듯 해쓱한 얼굴로 나를 반기고,
호젓하고도 스산스러운 희안한 아름다움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나는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 사무치는 고마움으로
이 아름다움의 뜻을 몇번이고 자문자답했다............
(최순우.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
**늦가을이 가장 아름답다고 합니다.
부석사 진입로의 가로수 은행나무 잎이 떨어져 절정을 이루고
그 옆 과수원의 사과나무 또한 장관이라 하는군요
올 가을 꼭 다시 가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