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집게와 빨래
              
      빨래집게와 빨래는 찰떡궁합이지만
      손에 손을 잡고
      비를 맞는 것은 금지된 장난이지요.
      지금은 빨래집게가  
      빨래의 빈 자리에
      고인 투명한 빗물을
      외로이 바라보는 시간입니다.

      2004년 7월 초하루  비를 좋아하는 김인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