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밀리지 않고 편안히들 귀환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날이 너무나 화창하니 좋고 비 온 뒤끝으로 바람 더욱 청량했지요.

봄바람 나들이로 안성 오양골 먼 길 찾아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제가 그나마 맡은 된장국 하나 끓이는 것도 깜빡 잊을 정도로
(정말 죄송함다, 꾸버덕. 버섯된장국꺼리 다 준비해놓고 있었는데.... 11 성옥아, 네가 그리 염려하고 있었건만 ..혀 끌끌 차는 소리 들리는 듯 하도다.)
반갑고 유쾌하고 즐겁고 두루두루 다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3기: 송미선 유옥희 조영희 이형기 김영분 선배님
6기: 이정기 황우숙 선배님
11기: 강명희 안광희 최예문 유성애 전영희
12기: 곽경래 유정옥 황연희 후배
14기: 조인숙 정혜숙 이인희 최인옥 배정화 허인애 후배

11기 박영미 친구, 18기 김말숙 후배의 예고 없는 깜짝 출연 까지 있었지요.

합심해서 준비하신 아름다운 만찬과
즐거운 여흥과 제비 뽑기. 풀 뽑기, 쑥 뽑기...

3기 언니들은 모두 제 언니 처럼 든든하고 정열적이시고 와우!!!
친구같이 예쁜 6기 언니들
젤로 점잖은 12기 후배들
게다가 아래에서 단단히 든든히 확.실.하.게. 밑받침 되주고 있는 14기 후배들
ㅋㅋ젤로 발랄하고 구여븐 나의 친구들이여!!!  

제일 위 언니들서부텀 아래 후배들까지
모두 다 개성 빵빵, 톡톡 튀는 신세대 버젼이어서
시골사는 저는 하루종일 웃다 말았습니다.(주름살 늘었슴다)

시골 살림 사는 제 정황이 딱하셔서
마당의 잡풀 일 삼아 아주 많이 뽑아주고 가셨습니다.
방명록에는 앞면은 다 비워두고 모두 뒷면에 몇 명씩 꽉꽉 채워 적어 놓으셨어요.
종이 아껴주고 다른 손.님.위해 배려해주는 식.구.같은 마음씀에 정말 정겹고 고맙습니다.
나중에 그 주소로 그림엽서 한장씩 배달하겠습니다.^^

한가지 고백할 것은
아까 제비뽑기 할 때 저는 주최측이 뽑아주는대로 받았거든요.
아무래도 주최측의 농간 같아서 마음이 심히 괴롭습니다.TT
다음에 다시 만날 때 모두 한 방울씩 나눠 뿌릴 수 있게 지참하겠습니다.TTT  

아름다운 시간을 곰삭이기에 한동안 행복할 것 입니다.
피곤하고 바쁘신 일정 중에
또 몸도 성치 않은데
모두 귀한 시간 나누었습니다.
모두 이 봄 행복하시고
함께 하지 못한 inil.or.kr 가족 여러분도 모두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