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고싶어 ..... **





      명치끝에 매달려
      숨길따라 흔들리는 말.

      소리조차 낼 수 없어
      떨리는 목젖을 누르며 내쉬는 한숨속에

      하늘이 붉게 물들며
      은빛 물결위로 쏟아지려 할 때
      그 때는
      숨이 막히도록 나를 흔들어 대는 말.

      붙잡으려 뻗은 손끝에
      노을이 뿜어내는 불꽃이 물들어
      온 몸을 뜨겁게 달아 오르게 하는 말.

      가슴에 멍이들 듯
      하나씩 하나씩 눈을 뜨는 별이
      두 눈에 내려 앉으면

      눈물꽃이 되어
      하늘로 날아 가는 말.

      보고싶어 .....
      보 .....
      고 .....
      싶 .....
      어 .....

                   글  :  한효순
                사진  :  아름다운 날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