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봄꽃들이 서서히 기지개를 폅니다.
며칠 있으면 앞다투어 피어나겠지요.
숲에는 소리없는 질서가 있습니다.
키가 낮아 땅에 가까이 자라는 식물들은 이른봄에 꽃을 피우고
재빨리 열매를 맺은 후 다음 식물에게 자리를 양보합니다.
그다음엔 키가 약간 큰 식물들이 또 꽃을 피우고 바삐 씨를 맺지요
활엽수림이 우거지기 전에 서두른답니다.
그들은 자리 다툼도 밥그릇 싸운도 없지요.
해가 보고 싶으면 가만히 해를 향해 자기의 몸을 기울입니다.
사람들처럼 남을 딛고 서지 않습니다.
서해안의 작은섬에 피어있는 복수초 입니다.
이들도 이른봄에 피었다가 다시 다음 타자에게 자리를 양보 할 것입니다.
이들의 밑에서 다음을 준비하는 식물의 싹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2004.03.24 22:14:24
낙엽과 화사한 복수초가 공존하고 있네요.
아침 출근길에 보니 이웃 아파트 담장에 개나리가 노랗게 피어 났던데, 아래편 잔디도 비슷이
노르스름하더군요. 잔디는 좀더 있어야 파릇해지겠지요.
해가 보고 싶으면 가만히 해를 향해 자기의 몸을 기울인다는, 사람들처럼 남을 딛고 서지
않는다는 말씀 마음에 와 닿습니다.
아침 출근길에 보니 이웃 아파트 담장에 개나리가 노랗게 피어 났던데, 아래편 잔디도 비슷이
노르스름하더군요. 잔디는 좀더 있어야 파릇해지겠지요.
해가 보고 싶으면 가만히 해를 향해 자기의 몸을 기울인다는, 사람들처럼 남을 딛고 서지
않는다는 말씀 마음에 와 닿습니다.
2004.03.24 22:21:46
복수초는 늘 얼음을 뚫고 핀 사진만 봐왔는데 이렇게 밝게 무더기로
피어 있는 사진은 처음 보는 것 같아요.
덕분에 잽싸게 복수초를 찾아 봤습니다.
재미있는 얘기가 있어서 올립니다.
옛날 크논이라고 하는 아름다운 여신이 있었습니다. 이 여신에게는 사랑하는 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아버지는 이 외동딸에게 용감한 토룡의 신을 짝지워 주려고 생각하고, 토룡의 신과 결혼하라고 타일렀습니다. 크논은 토룡의 신과는 죽어도 결혼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부친에게 사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고집불통인 아버지는 강제로 결혼을 시키려고 했습니다. 이렇게 되자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과 먼 곳으로 도망칠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야음을 틈타 멀리 도망쳐 버렸습니다. 이렇게 되자 노기가 충천한 부친은 그녀를 수소문 끝에 찾아내어 한 그루의 풀로 만들어 버렸고, 이것이 복수초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누 사람들은 지금도 이 꽃을 크논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다른 이야기)
식물학에서는 아도니스라고 불리웁니다. 그리이스 신화에는 옛날 아도니스라는 신이 산돼지와 싸우다가 산돼지의 날카로운 이빨에 물려 죽게 되었고, 그 때 흘러나온 피가 땅에 떨어져 풀이 된 것이 아도니스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서구에도 복수초가 있다는 사실을 말해 주는 것으로, 실상 유럽에서 나오는 아도니스에는 진홍빛의 꽃이 열리는 복수초가 있는 것입니다.
피어 있는 사진은 처음 보는 것 같아요.
덕분에 잽싸게 복수초를 찾아 봤습니다.
재미있는 얘기가 있어서 올립니다.
옛날 크논이라고 하는 아름다운 여신이 있었습니다. 이 여신에게는 사랑하는 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아버지는 이 외동딸에게 용감한 토룡의 신을 짝지워 주려고 생각하고, 토룡의 신과 결혼하라고 타일렀습니다. 크논은 토룡의 신과는 죽어도 결혼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부친에게 사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고집불통인 아버지는 강제로 결혼을 시키려고 했습니다. 이렇게 되자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과 먼 곳으로 도망칠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야음을 틈타 멀리 도망쳐 버렸습니다. 이렇게 되자 노기가 충천한 부친은 그녀를 수소문 끝에 찾아내어 한 그루의 풀로 만들어 버렸고, 이것이 복수초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누 사람들은 지금도 이 꽃을 크논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다른 이야기)
식물학에서는 아도니스라고 불리웁니다. 그리이스 신화에는 옛날 아도니스라는 신이 산돼지와 싸우다가 산돼지의 날카로운 이빨에 물려 죽게 되었고, 그 때 흘러나온 피가 땅에 떨어져 풀이 된 것이 아도니스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서구에도 복수초가 있다는 사실을 말해 주는 것으로, 실상 유럽에서 나오는 아도니스에는 진홍빛의 꽃이 열리는 복수초가 있는 것입니다.
노랑 복수초가 그런 심오한 뜻이 있었군요
여러가지 많이 배우고 있어요 야생화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