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상황이 어려웁고 소비성향이 감퇴됐다고 하는 이 시점에 과감히 유명메이커 할인매장을
아래와 같이 open합니다.(미키아동복 70%, 하운드의류60%등)
아름다운 가게에서 수거하는 싸이즈가 안 맞아 안 입거나, 필요가 없어진옷을
저희 가게에서도 수거하니(입던옷을 가져오시는 분에게는 할인된 금액보다 약간
더 디스카운트됨) 많은 협조를 바랍니다.
또한 아름다운 재단에서 캠페인을 벌이는 1%수익금 적립하는 나눔의 운동에도 동참함.
마침 개업하는 날 아름다운 가게 동인천점인 엔조이쇼핑몰점에 참석하는 아름다운가게
공동대표인 박원순변호사님께서 친히 격려차 방문하신다고함.

-아래-

일시: 2004년 3월 23일 15:30분
장소: 부평 산곡3동 현대@209동 옆 후문 옆의 현대 플라자 1층내(현대@는 백운역에서 보임)
상호: 아름다운 옷 가게.
조만간에 쇼핑몰도 개설할예정입니다.

참조사항: 옷을 구매 안 해도 되니 안 입는 옷이나 책, 소형의 전자제품등을 가져오셔도 언제든
환영함. 가게에 아름다운 가게에 보낼 수거함을 비치할 예정임)

아래의 글은 제가 아름다운 가게 안국점을 다녀온 소감을 인일11회 홈페이지에 올렸던 글입니다.
혹시 이 싸이트의 취지이념상 어울리지 않는글이라면 삭제해도 무망함)


몇일전 볼일이 있어 친구네 공장에 들르고자 뻐스를 타고 갔습니다.
뻐스에서 내려 보니 전에 못보던 헌책방이 생겼길래 뚜렷이 시간약속을
한것이 아니라 잠깐만 구경하겠다고 들어섰다가 내게 필요한 책
여러가지를 싼값에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나오면서 느낀 소감이 있었습니다.
첫째, 헌책방인데도 분야별로 구별을 해놓아 손님들에게 편의를 줬다.
둘째, 깔끔하게 꾸며놓으니 외따로 떨어진 헌책방인데도 손님들이 많이
찾아 수익성은 있어 보인다.
셋째, 주인아주머니가 책에 대한 자부심으로 싼값에 부르는대신 한푼의
에누리도 없이 과감하게 장사를 한다.

아.나.바.다 운동을 쉽게 기억하고 있는 분들은 많이 있을것입니다.
또한 재활용품 매장이나 간혹가다가 물물교환식의 일과성 행사도 자주
봤을줄 압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공통점은 쉽게 만족할만한 물품을 구경하기 힘들다는것과
어쩌다 맘에 든다 하더라도 계속적행사를 갖기에는 관리면이나 물자면에서
많은 애로점이 발생이 되어 어려운 형편입니다.
이러한때에 우연찮게 조간신문을 통하여 '아름다운 가게(www.beautifulstore.org)'
라는 재활용품점을 알게 되었고, 또한 수익금은 전액을 불우이웃돕기에 쓴다는 진실로 아름다운일을 하는 매장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게 개업식날 일찍 문의를 해보니 손님들이 너무 많아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고 하길래 점심식사후 방문을 해보았습니다.
아침 10시 30분에 개장을 하여 제가 도착한 오후 2시경이고 물건이 거의 동이 났다고 하는데도 호기심반, 구매욕반 해서 남아있는 손님들의 줄이 남아 있었습니다.
잠시 후 가게로 들어간 저는 우선 가게가 주는 화려함보다는 정갈함이 마음에 들었고 있는듯, 없는듯 정성껏 봉사하는 자원봉사자들(무보수)의 역할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한 물건들마다 새 제품이 아니더라도 깨끗하게 정리 정돈하여 손님들로 하여금 구매욕구들 느끼게 하는것도 특색이 있었습니다.
일일이 새로운 가격표시를(옷에는 가격 택, 책이나 테이프등에는 가격 스티커등등) 하여서 손님들에게 편의를 제공해준것도 플러스가 되었죠.......!!!
첫날이라 중계용 카메라가 등장해 좁은 매장안에서 이리 저리 휩쓸리며 간신히 박완서씨의 책을 거금 500원에 구밉을 한 나는 나오다가 점장으로 지명된 아주머니(너무 세련되서 미시족으로 칭할 정도)가 힘에 부대끼는 갈증에 조그마한 생수통을 마시는것과 이어서 다른 사람이 마저 남은 물을 마시는것을 보고, 아! 이것이 바로 열심히 땀을 흘린자의 아름다운 모습이고, 우리나라를 진정한 선진국으로 이끌어갈수 있는 선구자적인 모습이 아닌가 생각이 되어졌습니다.(갑자기 영국과 독일의 벼룩시장의 모습이 오버랩되며.....)
들어갈때, 가게의 전체적인 모습이 초록색감을 준다고 했는데 그 의미는 나오면서 환경을 생각하는 재활용의 뜻으로 인식이 되었고 푸른 초원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어린이들의 모습(후대를 위해서 지하자원 생산을 아끼고 있는 미국의 모습처럼)으로 연상이 되어졌습니다.

몇일 뒤에 안보는 책과 몇가지 의류를 들고 다시 방문을 해보았습니다.
이때도 오후 같은 시간에 방문을 했는데 벌써 물건은 동이 난 상태였습니다.
저처럼 물건을 기증하고 나서 또 물건을 사가는 사람이 많더군요......!!!
한가지 달라진것은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바꼈길래 왜 그런가? 했더니 입구쪽에 '자원봉사하실분들은 언제 할수 있는지 편한 날짜와 시간을 적어 달라'는 달력과 메모장이 있었습니다.

주인장에게 인천에도 이런것을 열자고 전화도 걸어보고 의견도 물어보았으나 시간이 필요하다는것입니다.
단지 하나 들은 정보는 얼마 안 있어 서울역점을 2호점으로 세운다는것이었습니다.
사실 언론에 나온것처럼 가게 열기가 쉬운것은 아니었습니다.
엄상익변호사(신창원을 변호하셨던분)와 지인들이 내놓은 가게 보증금1억원과 현대자동차에서 기증한 물건 수거용 1t짜리 트럭과 (주)가우디에서 물건 보관용 창고를 빌려준것과 모든 의류의 세탁을 무료로 지원해주는 크린토피아의 지원과 또 안쓰는 물건들을 과감히 내주는 강남 미도아파트 주민들의 협조(한번에 1t짜리 트럭이 4번 실을 물건이 나온다고 함)와 자원봉사가 삼위일체식으로 어울려 만든 작품은 쉽게 만들수가 없었거든요......  

하지만 제가 이글을 인일 11홈페이지에 올리는 이유는 짠물 중에서도 제일의 인재들로 구성된 인일이 앞장서서 이일을 추구해나가면 옆집(삐지기 잘하고 질투도 잘하지만)친구들도 같이 협조를 하여 인터넷의 활성화와 동시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활성화를 꾀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입니다.

회사에서도 필요하면 벤치마킹을 한다고 했습니다.
좋은것은 배워야죠......!!! 혹시 압니까..... 많은 수익금으로 불우이웃과 풍요속의 빈곤이라고.... 어려운 환경속에서 공부하는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멋쟁이 선배들이 될지....??? 말입니다...

너무 길어졌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구.......!!!
게시판의 취지와 어울리지 않는다면 지워도 이의가 없을것입니다.
마음은 20대인 인일 11의 앞날에 주님의 축복이 함께하기를 바라며..........^ㅎ^
2002년 11월2일 올림






흐르는 음악은 we are the 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