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물 한방울 **




                            글 : 한효순
                          사진 : 뫼샘님




          싸하게

          나를 흔드는 그리움이

          손끝에

          눈물 한방울 묻히고 숨어버린다



          목메이는 설움이

          어쩔 수 없음을

          당신도 나도 알고 있는데



          오늘은

          어제보다 깊은 그리움의 발자욱에

          태양도

          한쪽 빛을 잃어 버리고



          회색빛 구름 어깨뒤에서

          숨죽이며

          떨어지는 눈물한방울 가슴에 담는다



          참다참다 터져버린 아픔이

          꽃잎을 타고 나르다

          눈꼬리에 겨우 걸쳐 부르는 노래는


          산산이 부서지며,

          허공에 퍼져가는

          사랑의 뒷그림자를 밟고

          혼자

          가슴을 부여 안는다



          변할 수 없는 현실이

          노래가사의 후렴처럼

          눈가에서 맴을 도는데



          아직

          가슴을 여미지 못한

          설익은 기억속에

          눈물 한방울이 꽃잎처럼 맺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