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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챠드 가든에서 친구들 생각을 많이 했어.
2시간은 봐야 하는데 40분만 보고 나오라는 가이드 청년의 말에
뛰어 다니며 안타까워 하던 현이생각
새벽에 나오느라 아침을 못먹어 정애가 서울에서 가져온 누룽지 과자를
내가 다 먹었던 일.
잔듸밭에 공주처럼 앉아서 사진 찍던 인경이
한마디 툭툭 던지며 우리들을 많이 웃게 해준 희숙이.

그리고
또 몇해후
영자 부부랑 순자랑 함께 돌아 다니던 꽃길

어제 가본 꽃밭에는 꽃이 별로 없더라.
봄꽃은 다 지고
여름꽃은 변덕스런 날씨에 움추려 있고....
하지만 그래도 참으로 행복했지.
15년 만에 만난
옛 동료와 함께 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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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숙이 이작도 글에 댓글을 쓰려 했는데
댓글이 영 안올라 가드라.
금자....
몇해전 옥화가 밴쿠버에 왔던때
정숙부부가 올라와 함께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세상에나
시애틀 공항에 내린 금자를 믹바로 태우고 왔지뭐야.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일이었지.
그때
그 놀라움이란.
옛친구는 언제 어디서 만나도 늘 반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