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회 - 아이러브스쿨 게시판담당 : 김영자
4시간 후에는 잠실에서 관광버스를 타야 한다.
인일 총동창회 봄 여행.
나는 갈 수밖에 없고, 가서 사진을 찍어야 하고,
어려운 선배들에게 인사를 해야 한다.
후배들에게 비겁할 정도의 상냥한 웃음을 지어야 할지도 모른다.
난 가고 싶지 않다.
난 아프고 싶고 쓰러지고 싶고 다치고 싶다.
숨어숨어 침잠해버리고 싶기 때문이다.난 내가 인일을 사랑하는지 알 수 없다.내가 잡고 있어야 할 무엇이 여기에 있는지 난 알 수 없다.나는 상처를 다스릴 능력이 없다.내겐 그렇게 후한 희생이나 봉사의 정신이 있지도 않았다.내게는 주어진 것에 대한 책임감이 좀 있었을 것이나이 곳이 내가 있을 곳인지에 대해서 혼미한 지금은그 무게감 있던 책임감이란 버려진 휴지처럼 의미 없이 가볍다.한참 걸어가기 전인 이 시발점에서 잊혀지도록 해야 옳은지도 모른다.
친구 영희의 언니란 것을 알게 되어 반가웠어요~^0^
기별게시판을 일일이 찾아 다니시며
어려운 점을 설명해주셔서
저희는 고마웠는데, 힘든 점이 많으셨군요~~
힘내셔요~ 화이팅!
영주야,
어제 잘 다녀와서 기분이 좋았는데
무슨 일이 있었나 보네.
힘들어 하지마.
일을 하다 보면 엉뚱하게 꼬일 때가 있잖니?
우리는 흔히 잘난 사람 나무 꼭대기에 올려놓고
밑에서 흔들어 대는 일이 많잖니?
떨어지는 것을 보고 즐기려고 말이야.
지금 그런 일이 벌어진 것은 아닐까 하고 걱정이 앞선다.
마음 여린 네가 얼마나 놀랐을까 해서 말이다.
그래도 걱정마.
우리 홈.페이지가 너 혼자의 독단으로 지금 운영되는 것은 아니니까.....
총동창에서 다 도와줄거야.
혼자만 속 끓이지 말고 다 이야기 해 줘.
혼자서 해결하려 하면 당연히 아프고 병이 나겠지.
병이 나면 어떡하니?
가뜩이나 힘이 들어 죽겠다면서 말이야.
영주가 이렇게 아픈 줄도 몰랐으니
너무 너무 무심한 우리들이 미안해서 고개를 못 들겠다.
그래도 힘 내, 영주야
능력있는 사람에게만 그 만큼의 시련을 준다고 했잖니?
영주야,
무어라 할 말이 없다.
나 돕느라 IT위원장을 맡았는데---.
변화의 시기엔 언제나 저항이 있음을 기억하자.
어제 많은 동문들로부터 김영주위원장을 보고 싶다는 청을 받았다.
수고하고, 고맙다는 인사도 많이 받고,
너무 염려말고 조금 기다려보자.
영주야 책임감이 강한 네가 정말 스트레쓰 많이 받는것 같아서 안타깝다. 적임자가 없다면 동창회 기금으로 전공자를 기용하여 홈피를 운영하면 좋을텐데 낼모레면 60인 네게 그런 막중한 일을 맡긴 인일총동창회가 좀 원망 스럽네.
빨리 그 일이나, 지금 느끼는 감정에서나 벗어나길 바란다.
영주선배님!
지금 너무 힘드시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날 말없이 애써주셨음을 뭐라고 감사의말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군요.
총동창회 여행날 뵌 언니의 수줍음 많고 한없이 여리실것만 같은 모습에서
그저 막연히 언니의 어렵고 힘든심정을 이해할 것 같아요.
그래요, 3기 선배님 말씀대로 너무 빨리 완벽하게 해야한다는 중압감에서
오는 일종의 스트레스 일껏 같아요
저도 언니와 같은 그런면의 성향도 있어 많이 공감이 됩니다
그렇지만, 힘네세요 " step by step" 식으로 모든 것 다 끌어안고 혼자 다 하시려 하지말고 .
한 예로, 그날 사진찍는 것만도 언니가 그렇게 동분서주 해가며 안찍으셔도 될 만큼 나름대로
그 역활에 애써주시는 동문도 많이 있더군요.
앞으로는 "장" 으로서의 역활만 충실히 하시고 이 은기 회장님 말씀대로 변화의시기에 오는
당연한 과정이라 생각하세요.
마음의 응원 많이 올릴께요.
위원장님 힘 짱~짱 내세요. 홧~~~~팅!!!!!!!!
부끄럽다. 성숙하지 못한 내가.
밤 밝힌 새벽이라 지나치게 솔직해져서
다 드러내는 글을 써놓고는
귀한 댓글 때문에 내리지도 못하고....
그런데 이렇게 마무리 글 써줘서 고마워.
받아들임과 나아감의 부드러운 조화를 한 수 배워
나는 한 치의 키가 또 자란 거겠지.
친구들아, 마음 쓰게 해서 미안하다.
영란 후배. 고마워요.
좋은 말 귀담아 들었답니다.
영주후배, 정보위원장님!
지명제 후배의 글에 공감이 가서 이렇게 두가지 호칭을 써봤습니다.
7기 게시판은 들어와 본 적이 없었는데 귀뜸 해주는 분이 계셔서 처음 들어왔답니다.
일단 결과적으로 영주후배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은 사과드립니다.
변명을 하자면 우린 영주후배 개인과는 전혀 무관한 정보위원장에게 건의를 한 건데
사실 한사람이 그리 무자르듯 마음을 둘로 갈라서 받아들이는 일이 어려웠겠군요.
그동안 여러 사람이 여러 의견과 불만을 토로했었기 때문에 새삼 내용을 다시 언급할 필요는 없겠구요.
간단히 다른 비유를 해보면 말이지요.
우리가 관공서에서나 또는 어떤 기업제품을 샀거나 아무튼 납득할 수 없는 일을 당했을 때
항의를 하지 않습니까?
그 때 제일 억울한 사람이 바로 창구에 있는 사람이지요.
허지만 그건 창구에 있는 사람을 통해서 해결해보자는 의미이지
그 사람을 향한 항의는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러면 사안에 따라서 담당자나 책임자에게 연결이 되기도 하고 또는 그 창구에 있는 분이
대신 해결해주기도 하고 대개 그렇지 않습니까?
저도 김혜경 선배님이나 지명제후배의 의견처럼 왜 김영주 후배가 정보위원장이라는 직책때문에
모든 걸 혼자 감당해야하는지 의문스럽습니다.
해촉된 사실조차도 모르는 IT위원들이 있었다면 그건 역시 그렇게 만든 분들이 따로 있었을텐데
이런 경우에 왜 그 분들은 침묵하고 창구에 있는 영주후배 혼자서 힘들어야 하는지 저도 납득이 잘 안됩니다.
각 게시판지기들도 현재의 바뀐 형태를 잘 모르고 있기때문에 유일한 창구로서 정보위원장에게
의견을 제시할 수 밖에 없었지요.
영주후배 에게 부탁하고 싶은 건 혼자 힘들어 하지 말고 자신의 영역이 아닌 일은
과감하게 그 담당에게 넘겨 버리세요.
거듭 말씀드리는데 우리는 유일한 창구로서 영주후배가 아닌 정보위원장에게 건의한 것이라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나마 창구를 찾는데 힘이 많이 들어서 짜증도 좀 부린 것은 사과드립니다.
우린 인일 동문은 무조건 사랑합니다.
선배님,
먼 길 오신 손님에게 융숭하게 대접하고 싶은데
드릴 거 없는 가난한 집 아낙네 같은 심정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하는......
선배로부터 듣는 '사과'라는 말이 이리 편안치 않습니다.
차후 홈페이지 운영에 있어서는 더 신중함을 기하는 교훈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불편했던 마음 다 잊으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 곳은 동문들의 모임이기 때문에
위아래 10년을 트고 노는 다른 모임과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견이 아무리 깊더라도,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행동과 언어 선택, 낱말과 문장의 선택에 있어서
후배는 선배에게 지켜야 할 예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선배님께 결례를 하지나 않았나 뒤돌아 봅니다.
생각컨데 마음 속으로라도 선배님께는 그런 결례를 저지르지 않았으니
언짢었던 마음 있으시다면 푸시기 바랍니다.
인일이라는 공통된 사랑의 대상이 있기에
이렇게 오실 수 있고 이렇게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배님, 냉랭한 마음이 아닌 걸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나은 홈페이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명옥 말 처럼 건의 한 것을 차차
성급하지 않게 생각하며 풀어야지
어찌 사람이 그리 곧은가?
수양버들처럼 바람에 휘기도 하고
바람이 그치면 제자리에 오며 생각하기도 하고...
혼자 생각하고 괴로워 할 것이 아니라 지혜를 모으세.
아마 한마디씩 건의 했던 그 동문들이
앞으론 제일 많이 위원장을 사랑해 주고 힘을 실어 줄걸세.
동문이기에 언제나 마음은 뭉쳐질 것 아닌가?
기다리시게!
그리고 힘내시게!
그러나 더 이상 빨리 할 수 없었을 정도로 일이 많았습니다.
3월에 회장되고, 여러 가지 사정상 4월 말에야 홈피를 인계받게 되었고, 김영주 위원장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한달만에 새 단장한 홈피를 갖추었습니다. 정말 밤 샘 가리지 않는 작업이었습니다.
이제 봄 소풍 치루고 앞으로 한 두달은 회칙 개정등 조직의 안정에 힘을 쏟을 예정입니다.
그렇게 되면 김영주위원장도 혼자 위원장에 관리자, 그리고 홈피의 대표성까지 몽땅 책임지지 않고 차츰 분담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역시 인일의 선후배님, 동기들에게 자부심을 느낌니다. 인일의 이름으로 함께 할 수 있기에 언제나 좋은 결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