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박화림

혜옥이 아들 결혼식을 5월 3일에 시카고에서 올렸습니다.
31일 토요일(5 PM)에 LA에서 리셉션이 있습니다.
주소는,
Ahmanson Ranch
25343 Mureau Road
Calabas, CA 91302
마침, 칼라바사스 우리집 근처에 있는 산동넵니다.
희자도 워싱톤에서 온다 했고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참석하여 축하 해 주세요.
혜옥아,
축하한다.
수인에게 전화로 소식 다 들었었지.
LA에서의 피로연 가지 못해 미안해.
대신 6월 중순경 LA 가야할 일이 있는데
그 때 서로 시간이 허락하면 만나보면 좋겠다.
아주 행복하고 기쁜날들이 되기를 바란다.
희자가 엘에이 오라고 했는데
갈수 있을지는 아직 몰라.
다음주 수요일에 시카고갔다가 뉴저지 갔다가 일주일만에 돌아오는데
또 금방 나갈수 있을지 모르겠어..
정례 올때는 갈수 있을 것 같아.
오만가지(?) 이유로 그냥 조용히 지나려 했지.
누구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정신은 좀 없더군.
애들은 동쪽에 살고 있고, 며누리의 부모는 시카고에 있고, 우리는 알다시피 엘에이 있고.
이곳에는 결혼식은 주로 여자쪽에서 맡는 경우가 많으니까 시카고에서 했지.
상견례를 결혼식 전전날 하게 됬으니까, 도데체 어떤사람들인지 궁굼, 걱정이 앞었는데, 의외로 너무 좋았고, 사방팔방에서
모인 친척들도 따뜻한 사람들인것 같앴고, 신랑신부가 행복해 하는 모숩도 좋았고,
일이 끝나니까 피곤하기보다는 마음이 가볍다는 느낌이 들었어.
그래서 나도 남들이 다 치르는 아들의 결혼식을 치렀다.
남들 다하는것인데, 옆에서 보는것하고 나 자신이 닥쳐 하는거는 확실히 다르기는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의 무사히 일이 끝나니까, 겁나할꺼는 없을일인것 같다--- 경험자의 말--
6월에 온다니 고대할께. 희망이 있다는건 항상 좋은거지.
명옥아 , 네말대로 3기에 들어가 유정희 선생님 봤다.
옛모습이 있으시다. 깨끗해 보이시네. 언젠가 한번 만나뵐 기회사 있을라나.
혜옥언니, 아드님 결혼을 축하드려요.
이제 시어머님이 되셨네요.
며느님 사진도 올려 주세요.
수고 많으셨어요.
새로운 가정을 꾸민 한 쌍의 신랑 신부의
영원한 행복을 빌겠어요.
동화속그림이네.
요즘 웬지 지나간 세월이 참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너무나 소극적으로 살아왔다기보다 살아졌다는 뭐 그런 느낌!
아마 우리시대 여자들은 대부분 그렇겠지?
세상이 바뀌었어.
예전에 우리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 했을텐데 지금 기준으로 보니 미흡한거지.
글쎄, 사진이 언제 올지.
무지하게 마른 서양앤데 눈에 뭐가 씌였는지, 그저 좋아보이기만 하는것 같으니 옆에서 말해도 안들릴꺼는
뻔한 일이고, 잘 살기만 바랄 뿐이지.
혜옥언니!
축하드려요~~~
언니는 아직 소녀같던데 시어머니가 되셨다니.ㅎㅎㅎㅎㅎㅎㅎ.
참여하려면 미리 자리를 예약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고마워요.
부담주기 싫다는게 나의 생각이었는데 좀 쫌스러웠나.
춘자씨는 어느 파티에서나 도움이 될 사람이라는데 너무 뒤늦게야 알았서 후회를 했네.
나 아직 딸이 있으니까 다음 기회를 기대 합시다.
춘자를 꼭 불러야 파티가 살아난다구!
혜옥아 네 사진 볼수록 미인이다. 샘나네~~~~~~~~~~~~~~~
이 나이에 턱에 군살도 없고 고 고 고 ~~~~~~~~~~~~~~~~~~~~~~~~~~~~~~~ㅎㅎㅎ
실제 아니지만 .
이게 좀 어떤때는 문제야.
듣기 좋은 말을 해주는게 사람의 도리인데 (물론 어떤때는 실수도 하지만---그럴때는 욕먹기도 하지)
이런 생각에 젖어 있다보니, 누가 나에게 파티가 너무 좋았어요. 이것도 좋았고 저것도 좋았고............
내 앞이니까 그렇게 듣기 좋게 말하겠지 라고 뿐이 생각이 안되.
나도 턱에 군살도 있고.
사실 결혼식 사진을 보고는, -- 마르고 얼굴이 주먹만한 사돈 곁에 있다보니 나도 내 얼굴이 그렇게 살찌고 달덩이 만한지 몰랐는데
딱 두배는 되드라고- 기절할뻔 했다. 뭐 어찌할꺼야. 할수 없지.
니네 사돈 옆에서나 그렇지 우리 옆에 있으면 니가 반쪽이야. ㅎㅎㅎ
무슨 일이든지 100% 만족하긴 어렵더라.
우리도 열심히 고심해서 아들 결혼 시켰는데 일단 정해진 예산 안에서 하려니
이것 저것 끼워 맞추고 나중에는 아쉬운 점이 많더라구.
우리도 참석해보면 이곳 결혼식이 좀 엉성한 점도 있긴 하지만 신경질 나는 집도 있어.
친구들이 칭찬해줬으면 아주 성공한거다.
수고했어.
그런데 니네 다른 아이들은 왜 안보이니? 궁금한데.
딸도 있다고 하지 않았나?
너 닮았으면 예쁠꺼 아냐? 돌아가신 너희 어머니가 정말 미인이셨지.
근데 혜옥이 너 나이드니까 어머니하고 많이 닮았어.
숙경언니는 좀 다르쟎아.
두번째는 한국에서 피로연하라고 하면 안될까?
외모 지상주의의 한국에서 키작으면 살기 힘들게 보이니까.
우리 엄마는 이뻣는데 나는 별로라 혹시 딸에 유전인자가 나타날까 했는데 그건 아니야.
나도 닮지 않았고, 그렇지만 부지런하고 책임감이 강한편이라 이쁘지.
사진에서 보면 신부랑 이야기 하는 두애 중에서 키작은애 옆얼굴이 보이는데 (거의 뒤모습) 그애가 내 딸이야.
여자가 늙는다는걸 언제 깨달는지 아니?
언뜻 거울을 지나칠때에 자기 얼굴을 보면서 어머 엄마가 왜 거기 있지 하다가 자기 얼굴인줄 깨달을때야.
좀 우리 다 그런것 같애.
두번째 한국 피로연은 정말 꿈이다.
언젠가부터 거울 속에는 엄마가 있고 우리 식구들은 외할머니가 왔다 갔다 한댄다.
난 사는데 지쳤는지 별로 젊어지고 싶지도 않다.
요즘 애들 키우는 거 보니까 너무 힘들어서 두번 다시 애키우고 싶지도 않고 학교보낼 일도 까마득하고~~~~~~~~~~~~~~~~~~~~~~~~~~~~~ 잘 끝냈지. 아직도 한 놈 진행중이지만!
미모의젊은 여성이 된다 한들 이세상이 뭐 그리 의미있고 재미있겠나 싶어.
공기도 나쁘고 물도 나쁘,고 먹거리도 위험하고.............................
난 네가 자주 들어오는 게 제일 좋다.
젊어지고 싶다는건 본능적인것 같기도 하고 그러기에는 욕심이라는 요소도 다분히 있고.
나도 가끔 나보기가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을때, 좀 1년전 같앴으면, 2년전만 해도 괜찮았는데 하고 중얼거린다.
이게 지금세대에 사는 탓인가?
편리한 기계와 기구들이 쏟아져 나와서 요즘애들은 너무 좋을것 같은데, 반면에 이빨이 비뚤으면 교정을 하고 눈이 작으면
크게하고, 살결이 나쁘면 마사지하고 , 너무 고생하는것 같애.
경쟁은 높아만 가고, 바쁘다고 해야 능력있다는 느낌을 주는게 삶이 더 피곤한거 아닌가 싶다.
이방에선 언제까지 놀수 있는거야?
전에 보니까 글 올리고 1달간만 쓸 수 있는 것 같더라. 13일까지니까 내일까지네.
아니 어쩌면 오늘까지일지도 몰라.
혜옥아 요거 끝나면 니네 애들 사진 하나 올려서 또 한달간 놀자.
난 다음주 목요일에 아들식구들이 와서 고 때는 좀 뜸할지도 몰라 일주일간.
아기가 오면 난리쟎니?
목하 눈 앞에 있는 건 다 입으로 가져가는 시기랜다.
우리집도 20년 이상 아기가 없던 집이라 위험한 물건 투성이야.
월요일부터 이거 치운다고 무지 바쁘다.
이불이고 시트고 방석이고 보이는 건 다 빨고 있어.
1년동안 방치해 둔 구석구석이 덕분에 깨끗해지고 있지.
다음주엔 음식준비나 하려고 대청소는 미리하고 있어.
요새는 종일 일하면 다음날은 영 힘이 들더라.
모두가 아기 봐야 하니까 한가롭게 여기 들어올 틈이 없겠지?
게다가 가족 행사도 있고 물건도 좀 사러 다니고 해야할꺼야.
요즘 애들 말인데 전에는 예쁘면 고마워했는데 요새는 억울해한댄다.
고칠 곳도 없고 돈들여 고치면 자기나 안예뻤던 애나 비슷해진다고. ㅎㅎㅎ
난 아들만 있어서 별로 실감이 안나는데 우리 막내 이야기 들으면 예나 지금이나
예쁜 애가 인기가 있나봐.
나처럼 가꾸는 거 귀찮아 하는 사람은 요새 살려면 엄청 스트레스 받겠어.
날자시한이 다가오니까 갑자기 마음이 바빠진다. 너도 보면 빨리 써라.
혜옥이가 그래서 잠깐 뜸했구나?
축하한다.
명실공히 시어머님이 되셨네...
애썼고 아들내외 앞길에 축복이 가득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