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회 - 아이러브스쿨 게시판담당 : 김영자
5월,
첫주부터 일상을 벗어나 먼 길을 달리는 맛이 상큼했습니다.
강원도 평창군에 있는 발왕산에 다녀왔어요.
혼자서 꽃 앞에 앉아 기웃대다보면 일행은 자꾸 저만치에 있었지요.
빨리 오라는 소리에 꽃들이 조금씩 다 흔들려서 보여줄 사진이 별로 없네요.
그래도 발왕산에서 예뻐했던 꽃들을 골라 올리는 건
내가 친구를 부르는 소리랍니다.
보라색 얼레지꽃, 하얀 바람꽃, 초록 새우난, 노란 피나물,
청보라꽃은 현호색, 하얀 점박이꽃은 별꽃, 친구가 다 가르쳐 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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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순희야,
네 마지막 말에 전율, 눈물, 이게 웬일이니?
그보다 더 진한 그림움의 표현이 어디 있을까?
건강하지?
아픈 데 없이 잘 지내기 바래.
나도 지금 네게 제일 하고 싶은 말
''그래, 순희야, 우리 그날 만나.
만나서 그때 그때 명제네서 다리 뻗고 앉아 얘기하던 것처럼 그렇게 놀자.'
순희야, 어디로 이사한거야?
아마 섬인가보구나.
시에틀에서 더 멀어진 것 아니니?
친구찾아 밤길 국경넘나들던 따듯한 순희,
정숙이라도 자주 만나면 좋겠다.
지난 여름 정숙이는 한국에서 보았어.
옛날 네가 강아지 일기 연재하던 생각이 나는구나.
여기에 그런 연재 한가지 올리렴.
보고 싶은 순희~~~
김영주위원장님!
밤샘작업하면서 언제 발왕산엘 다녀오셨소?
보라색 아니 남보라색 들꽃이 유난히 아름답네.
흰꽃은 언제나 좋고,
작으니 더 애잔하다.
우리 알럽에서 노는것 보담 여기도 정겹네...
이러니 알럽에 들어오겠소?
알려 알려 여기를 자주 애용 해야겠소....
아 그런데 은기회장님 저위에 "다녀오셨소?" 란 표현 어찌 된것이요?
당신도 그럼 그런 말투를?
그런 식의 이야기는 우리집에서나....
우린 애 어른 할것 없이 "그렇소 저렇소 아니요 하겠소"... 등등 그렇게 말을 자주하며 살고 있소.
남편도 어눌하지만 그런 분위기에 있으면 자기도 한 몫하시요.
좀 격없이 노는때엔 아주 적격한 대화법인것 같소......
순희야.
오랜만...안녕?
너의 주소가 바뀐것 같은데 알 길이 없구나...
오늘 순자가 카나다로 들어갔으니 알려준다고 해서 순자 연락만 기다릴 수 밖에 그런데 여기서 널 만났네...
왜 요즘 알럽엔 안들어와?
바쁘지?
주소는 따로 나한테 쪽지라도 남겨줘.
정말 오랫만이네.
승숙아
전부터 내가 알럽에 하고 싶었던 것이 있었어.
'우리들의 이야기' 에 글과 사진을 함께 올리는거지.
영주에게 물어본 적도 있었는데
아무리 해 보려해도 못하겠더라.
그러다 보니 발길이 멈춘거지. 미안해.
그동안
봄날 수다방에 올렸던
지난 일년동안의 섬 생활 이야기를 이곳으로 옮겨볼 생각이야.
새 주소는
알럽 쪽지에 보내줄께
영주가 사진을 올려놓아서
오르락 내리락 하며 너희들 얼굴 볼수 있어서 참 좋다.
잊을뻔 했네.
7기 회장님 축.하.해.
답이 늦어졌네.
은기야
정숙이 부부는 지금 스페인 갔어.
며느리 여동생 결혼식에 초대받아 간거야.
지난 12월에도 갔다왔는데..
그동안 정숙이는 또 외손자를 얻었어.
친손자 하나, 외손자 둘이 된거지.
새로얻은 외손자는 형길씨를 꼭 닮았다고 하더구나.
시애틀에서 더 멀어졌어.
지난 여름에 정숙이 부부가 여기 와서 두밤 자고 갔는데
내가 바빠서
정숙이가 해 주는밥 먹었단다.
바다를 건너야 해서 집에서 새벽 5시 채 못되어서 나왔다고 하던데
점심때가 지나서야 도착했어.
나 빼놓고 정숙부부랑 우리 남편이랑 놀러 다니며 참 재미있어 하더라.
이번 여름에도 한번 오겠다고 했는데...
기다리는 중이지.
시애틀에 친구오면 밤 늦은시간에 갔다가
이른 새벽에 돌아오곤 했는데
그때만 해도 젊었던것 같애.
애들 안 와도 우리끼리 수다 떨고 있자.
한 명씩, 한 명씩 오게 되겠지?
명제도 오면 좋은데......
희숙이, 유순이, 순애, 옥화, 선수, 완우, 인경이, 산학이, 영자, 또 누구 있지?
이렇게 다 오면 우리 재미있어질 텐데.
기별 사진을 올리느라고 각 기수에 들어가서 사진을 골라야 했어.
11기 얘기를 한참 읽었단다.
어쩌면 그렇게들 재미있게 지냈는지.
7기와 너무 비교가 돼.
4년 차이인데. 이거이 세대 차이란 걸까?
명랑, 활달, 대범, 위트 만점.
우리는 정말 점잖아. 오로지 점잖을 뿐이야.
더 나이 들기 전에 좀 신나지자.
이휴, 힘들다. 커피나 또 마셔야지.
그래도 좋다. 이 방에 오니까 마음 더 편하네.
누가 읽든 말든 그래도 우리들 방이니까.
자주 보자, 얘들아.
뭔 일이 그리 바쁜지 이제서야 나도 끼어 들었어. 들꽃 냄새와 싱그런 바람, 순희 집에 가는 길목 구비 돌아 가는 바닷가의 파도소리와 바다내음. 영주네 방에서 풍겨 나오는 구수한 커피향, 그리고 우리들의 얘기로 볶아내는 깨소금 냄새. 그런 그런 것들을 한꺼번에 맡고 들을 수 있는 이곳에 앉으니 행복하다.
자주 만날 수는 없어도 마음이 통하는 벗이 있다는 것이 더욱 감사한 오늘. 행복한 늦은 아침을 연다.
컴퓨터에 앉으면 시간 휘딱 가는 거 잘 알지.
허리 아픈데 오래 앉아 있지 말고 대충 눈팅하고 쉬렴.
그래도 매일 매일 들어오기는 해야지.
그래야 나중에 허리 다 나으면 글 쓰지.
영자야,
너 뭐 먹는 거야? 아이스크림?
귀여운 여인! 할머니 맞어?
7회에 모이니 기분 좋으네.
너, 나, 지홍이, 순희, 희숙이. 은기, 승숙이. 와, 8명이나 되네.
다음엔 누가 오려나?
요즈음은 얼굴만 클로즈업해서 찍은 사진은 별로 없지. 왠지는 우리 모두가 알고. 그챠? 프로필 사진 한장 올려 주는 센스를 발휘하기 위해 최근 것 중 독사진으로 얼굴이 가장 크게 나왔다 싶어 올려 놓았다. 다음에 좀 더 분위기 있는 것으로 바꿀 수 있으려나...........? 걸 기대!!
흙 냄새, 풀잎 냄새
아주 상쾌한 기분이 드네.
영주야
이제 이곳 생활 일년 한바퀴를 거의 다 돌고 있어.
발이 묶여
뭍에 조차 나갈 형편이 아니지만 또 다시 낯선곳에서
정 많이 나누며 잘 지내고 있단다.
잠 못자며 애쓰는 모습에 마음 짠하지만
영주 너 그리고 우리 친구들이 무척 자랑스럽구나.
내가 지금 제일 하고 싶은 말
' 봄 테마 여행에서 우리 만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