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저녁 8시경
구역예배 시작할 라 하는데,
핸드폰에 '드륵드륵' 모르는 번호가 뜨길 래
전화 꺼 버릴까 하다
혹시나 하고 받았더니
"선민아~~~ 나 숙자... "
응 미국 아기 잘 낳았니?
"제왕절개로 약간 힘들게 낳았는데....,
응급상황이야
왜냐고
이곳에선 배에다 얼음찜질을 하는데
안되는것 같아
내 생각엔...배가 따뜻해야 되지 않을까?
광서니 전화번호 빨리 불러줘 "
얼른 불러주고 생각하니
우리 3기는 광서니가 있어 얼마나 고마운가!!!
이곳에서 낳았다면
광서니네 병원에서 낳는다 했는데....
그러면 잘 순산하도록 했을텐데...
또 한번 예전에 우리 꽃순이를
아주 힘들게 잘 받아준 것이 두고두고 고마우이~~
이제 고놈이 엊그제 3돌이 지나서 (유아원도 잘 다니고,친구도 잘 사귀고)
아주 씩씩하고 똘망똘망하고 노래를 잘해서
에미 애비 함미가 음치인데
이 다음 혹시나 춘자처럼 노래 잘하지 않을까? 하고
흐뭇하게 미소도 지어보면서
팔불출인 것도 모르고
이렇게 일기를 써가고 있네 그려.
나 원참 못난 사람 같으니라고.
쯧쯧쯧....
잘있지.
내 생각엔 염증 생기지 말라고 한 것 같은데
박박사님의 의견을.....
글구 태어난 아기가 아빠하고 똑같아
리틀 누구라고 어쩜 애비 판 박았다고 웃었어.
우리 3동의 호프 선민아
사랑과 우정 을 나누는 (사우나) 지침이 되는 선미나!!!
정우야 (안마도 꽃게 장면이 떠오른다) 역시 나는 먹보 ㅋㅋㅋ
섬에서 의료봉사 하기가 보람도 있지만 많이 힘 들텐데
너의 우아한 모습만 보아도 아마 병이 나을것 (틀림없이)같다.
어제 저녁 "나 숙자야" 하길래 " 너 아직 미국 안갔니" " 여기 미국이야 "(참 좋은세상)
아주 힘들게 고생 하다하다 안되어 수술로 낳았단다.
이야긴 즉 회음부가 많이 부었나봐.
얼음찜질 하란다고 해서 우리 관습상 안한다고 말해 보라고 했어.
따듯한 좌욕을 해 보라고...
상황에 따라 꼭 필요하면 해야겠지.심한 혈종 (그냥 부은것 말고 혈관이 터진것)이나
이완성 자궁출혈이 심 할때 어쩔수 없이 할때도 있어.
그런 상황은 아닌 가봐.
나도 가끔 외국인 ( 베트남 필리핀 중동여자 카자흐스탄 )환자들이 자기나라 관습을
요구 할때는 되도록 들어 주거든 정신적인 안정도 중요 하니까
찬물은 커녕 바람 들어 간다고 에어컨도 질색 삼복 더위에도내복까지 껴입고 땀띠나고ㅉㅉㅉ
우리는 그래야 마음이 편 하쟎니
그러나 꼭 필요 할때는 인정사정 없이 얼음 주머니 !!!한단다
우리가 하나 둘 할머니가 되어가는구나.
나도 손녀가 2 손자가 1 합이 3 이오.
이제부터라도 하나하나 짐 내려놓고 그저 건강하고 편한마음으로 지내보자.
어디선가 본 글에서 오래 무병장수사는사람은 친구가 많은 사람 이래더라.
친구들을 귀히 여기고 서로 따듯한 마음을 나누어 보자꾸나.
친구들아!
우리 친구들이 궁금해 할까봐 내사 적어 보았네.
미서나!
광서나!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