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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22 00:49:41 (*.116.72.21)
제고19.박진수
서울에 새 눈이 내리고,
내가 적당히 가난하고,
이 땅에 꽃이 피고,
내 마음 속에 환상이 사는 이상
나는 어떤 비극에도 지치지 않고
이 세상을 살고싶다.

-- 千鏡子 수필집 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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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22 05:58:25 (*.100.37.229)
5.임경선

화가는 그림으로 기행문을 쓰누나...
천경자씨 그림 참 좋네.
근데 연희는 이런 그림을 어디서 가져오누?
좋은 그림 감상하러 가끔 들려야겠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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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22 07:20:10 (*.238.113.74)
5,박화림
연희야~
언젠가 천경자씨 개인전에 갔는데 생김새도 여기 그림에 있는 여인들하고 비슷하고 옷도 화장도 화려해서 인상적이었어.
옛날 주택사러 다닐때 서교동에 천경자씨 집이 나왔어.
집은 맘에 안들었는데 넓은 방하나에 그림이 쫙 펼쳐저 있어서 감상한번 잘하고 왔지.
그 때 생각이 나네.
하나쯤 갖고 싶지만 그림이 너무 비싸서 엄두를 못냈어.
꼭 소장해야만 하나? 이렇게 감상함 되지.
정말 감상 잘했다.
땡큐가 배리 망치다.(: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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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22 10:44:49 (*.42.90.125)
12.강신영
연희야 천경자님 작품
덕분에 아이들과 같이 봤다. 고마워!

그녀의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그녀의 고독했을 영혼과 현실에 대한 고통
그리고 환상으로 넘나드는 우수가 함께 느껴져서
그야말로 맘이 알싸해진다.
작품 속에 사람들의 눈동자를 보면
동굴과 같은 허전함으로 인생을 바라보고 있는 그녀를 만나게 되고
그녀의 투명한 외로움은 오히려 인생을 달관? 아님 포기?
아님 그도 저도 아닌 말 그대로의 고독이 그대로 묻어 나는구나.

기회가 있음 상설로 열리는 전시회에 가 보렴.
서울시립미술관 본관 2층에 천경자 상설전시실이
올 말까지는 진행되는 걸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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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22 19:09:51 (*.207.229.36)
12 황연희
경선 언니,
'화가는 그림으로 기행문을 쓰누나'
어찌 이리 표현을 잘 하시는지 부럽습니다
글로든 그림이든 자기의 내면 세계를 표현하는 것도 달란트겠죠?

화림 언니, 그 분의 그림 중에 담배 피는 여인이 있었는데
자화상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예술가, 작가들은 좀......)
그것은 올리고 싶지가 않아서 ~~
맞아요 비싼 그림 소장하면 관리하랴 도둑 맞지 않을가 걱정하고 ㅋㅋㅋ

신영아, 너네 아이들이 그림에 관심이 있나 보구나
그러게 그림에는 왜 웃는 모습을 안 그릴까
우수와 고독, 외로움, 허전함,
모나리자의 미소가 더욱 값지게 느껴진다


댓글
2005.12.01 07:20:52 (*.204.0.56)
7.이은기
옛날엔 천경자 그림 안 좋아했는데, 다시 보니 그 풍부한 감성이 정말 부럽네요. 옛날에 저 학교다닐 때, 천경자씨를 교정에서 보았거든요. 그 당시에도 연세가 많으셨는데 아래 폭이 넓은 판탈롱바지에 늘어지는 윗옷, 주렁주렁한 목걸이 장식, 긴머리를 하고 계셨지요.
한번은 인터뷰를 했는데 (제가 홍대 학보사 기자였거든요) 고운 한복을 입고 나오셨어요. 그 때 한 말씀 중에 가장 기억나는 이야기는, 당근의 주홍색과 당근 잎의 초록이 함께 있는 것이 그렇게 아름답다고 하시더라구요. 일상을 덤덤히 살던, 아니 형이상학적인 것에서 진리를 찾으려하던 나이기에 더욱 기억에 나나봐요. 아마 그런 감각 속에 사는 것이 사는 것 답게 사는 것이 아닐까, 요즘은 그렇게 생각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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