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봄날은 자유를 꿈꾸는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중년 고개를 넘긴 선후배가 함께 모여
마음 모아 사랑을 나누면서 알차게 이모작하는 곳입니다.다양함과 자유로움을 다 수용하는 것이 우리 봄날의 참모습입니다
05,8,19
여러분 ~
덕분에 잘 다녀왔음다.
갈때 차비를 준 것도 아니고 떡을 해준것도 아닌데 왜 여러분 덕분에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드는지 나두 잘 모르겠네요.
암튼 비가 오던지 말던지 그냥 자연에 몸을 던져버리고픈 충동에, 들꽃에 취해서 비틀거리고픈 충동에 그야말로 오밤중에 일어나 냅다 달려갔답니다.
순호차에 내가 타고 은희언니부부는 그 뒤를 따라오셨죠.
언니네 차가 한쪽불이 꺼진 관계로 우린 "깨꾸차 잘 따라오지?"하면서 구별이 잘 된다고 애들처럼 박수를 치며 좋아서 난리였어요. 별일도 아닌데~ㅎㅎㅎ
밤새도록 만드신 주먹밥에(김가루랑 멸치가루를 썪어 하트모양, 별모양에 특히 가마솥에 지으신 밥이 어찌나 쫀득한지 그렇게 맛있는 주먹밥은 첨) 일회용병에 담아주신 열무김치랑 같이 먹는 그 맛은 먹자마자 "예술이다~"였음다.
이렇게 자세히 쓰다가는 넘 길어지겠지만 저~ 말리지 마세요.
"새벽은 새벽에 깨어난 자만이 볼 수있다" 던가요?
빗울에 적신 아스팔트가 가로등에 비추어 반짝이는 모습도, 가는 도중 어둠이 벗겨지며 산이며 나무가 어슴프레 그 자태를 드러냄도, 개울물이 힘차게 굽이치며 내려가는 모습도, 고목이 용트림을 하며 하늘로 뻗어올라간 자태도 아~ 자연은 어느것 하나 감동이 아닌게 없었읍니다.
2시간 가량 하늘이 거의 안보이는 숲길을 걸어서 올라가니 꿈에 그리던 들꽃천지, 미친듯이 피었다는 들꽃이 한눈에 펼쳐지더군요.
색색의 들꽃은 어우러져 합창을 하는듯, 점봉산 그 너머로 운무에 쌓엔 산봉우리의 모습은 저절로 탄성을 지르게 했읍니다.
단지 아쉬운 것은 들꽃이 아름다움을 잃지 않으려고 안깐힘을 쓰며 조금씩 사위어가고 있었읍니다.
온다온다 하며 이제오니 화도 났겟지요.
그때서야 조금씩 빗방울이 흩뿌리며 날리더군요,.
교수님도 여기저기 사진을 찍으시곤 비가 점점 많이 올것 같으니 내려가자고 하시는게 아닙니까?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지요.
난 돗자라를 깔고 누워버렸지요. 완전 땡깡이지요.
별수 있읍니까? 못가는 거지요.
커피랑 쌘드위치를 드리고는 우리는 언니가 해오신 주먹밥에 열무김치를 허벌나게 먹어댔지요. "왠일이니~ 왠일이니~이렇게 맛있을 수가~"를 연발해가며~
정말 교수님은 부인을 잘 얻으셨읍디다.
음식도 그렇지만 어찌나 잘 보살펴드리던지 우리 후배들의 좋은 본보기가 됬읍니다.
10시쯤 하산, 내려오는 길에 곰배령 총각한테 들렸지요.
갈때 그 총각한테 배낭을 빌려갔더든요.
그때 내가 장난기가 발동해서 이왕이면 좀 메어달라고 했더니 싫은 눈치는 아닌것 같던데요?
성의를 다해서 메주던데요? ㅎㅎㅎ
그곳에 통나무를 짓고 있더군요.
방은 두개를 만든다는데 하나는 벌써 잽싸게 순호가 맡아놓았더군요.
새벽 1시반에 우리를 깨워 출발시키는 친군데 어련하겠읍니까?
배란다를 넓게 잡은 이유는 별을 보며 자려 한다는 거에요.
어떻게 생김 어떻읍니까?
그렇게 예뻐보일수가 없더라구요.
일단 산에 들어옴 전화도 꺼버린다더군요.
문명의 이기가 싫은거겠지요
배낭을 돌려주려고 들렀는데 비가 와서 더욱 향기가 나는 보이차를 몇잔씩 얻어마셨음다.
차 끓이는 솜씨도 일품.
총각~ 그대는 인생을 제대로 사는구려.
10월 단풍이 또 기가막히다는군요.
오는길에 교수님이 사주시는 어묵우동을 맛나게 먹고는 거기서 언니네 부부와는 헤어졌음다.
참~ 오며가며 우리끼를 나눈 도란도란 야그는 비밀입니다.
오자마자 쓰러져서 잤는데 빨리 수다방에 올려야할것같은 사명감에 신새벽에 일어나 이렇게 보고 드립니다.
차비를 준것도 아닌데, 똑을 해준것도 아닌데 왜 여러분에게 감사한지 모르겠읍다.
고거이 아리송송 숭구리 당당입니다.
여러분 ~
덕분에 잘 다녀왔음다.
갈때 차비를 준 것도 아니고 떡을 해준것도 아닌데 왜 여러분 덕분에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드는지 나두 잘 모르겠네요.
암튼 비가 오던지 말던지 그냥 자연에 몸을 던져버리고픈 충동에, 들꽃에 취해서 비틀거리고픈 충동에 그야말로 오밤중에 일어나 냅다 달려갔답니다.
순호차에 내가 타고 은희언니부부는 그 뒤를 따라오셨죠.
언니네 차가 한쪽불이 꺼진 관계로 우린 "깨꾸차 잘 따라오지?"하면서 구별이 잘 된다고 애들처럼 박수를 치며 좋아서 난리였어요. 별일도 아닌데~ㅎㅎㅎ
밤새도록 만드신 주먹밥에(김가루랑 멸치가루를 썪어 하트모양, 별모양에 특히 가마솥에 지으신 밥이 어찌나 쫀득한지 그렇게 맛있는 주먹밥은 첨) 일회용병에 담아주신 열무김치랑 같이 먹는 그 맛은 먹자마자 "예술이다~"였음다.
이렇게 자세히 쓰다가는 넘 길어지겠지만 저~ 말리지 마세요.
"새벽은 새벽에 깨어난 자만이 볼 수있다" 던가요?
빗울에 적신 아스팔트가 가로등에 비추어 반짝이는 모습도, 가는 도중 어둠이 벗겨지며 산이며 나무가 어슴프레 그 자태를 드러냄도, 개울물이 힘차게 굽이치며 내려가는 모습도, 고목이 용트림을 하며 하늘로 뻗어올라간 자태도 아~ 자연은 어느것 하나 감동이 아닌게 없었읍니다.
2시간 가량 하늘이 거의 안보이는 숲길을 걸어서 올라가니 꿈에 그리던 들꽃천지, 미친듯이 피었다는 들꽃이 한눈에 펼쳐지더군요.
색색의 들꽃은 어우러져 합창을 하는듯, 점봉산 그 너머로 운무에 쌓엔 산봉우리의 모습은 저절로 탄성을 지르게 했읍니다.
단지 아쉬운 것은 들꽃이 아름다움을 잃지 않으려고 안깐힘을 쓰며 조금씩 사위어가고 있었읍니다.
온다온다 하며 이제오니 화도 났겟지요.
그때서야 조금씩 빗방울이 흩뿌리며 날리더군요,.
교수님도 여기저기 사진을 찍으시곤 비가 점점 많이 올것 같으니 내려가자고 하시는게 아닙니까?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지요.
난 돗자라를 깔고 누워버렸지요. 완전 땡깡이지요.
별수 있읍니까? 못가는 거지요.
커피랑 쌘드위치를 드리고는 우리는 언니가 해오신 주먹밥에 열무김치를 허벌나게 먹어댔지요. "왠일이니~ 왠일이니~이렇게 맛있을 수가~"를 연발해가며~
정말 교수님은 부인을 잘 얻으셨읍디다.
음식도 그렇지만 어찌나 잘 보살펴드리던지 우리 후배들의 좋은 본보기가 됬읍니다.
10시쯤 하산, 내려오는 길에 곰배령 총각한테 들렸지요.
갈때 그 총각한테 배낭을 빌려갔더든요.
그때 내가 장난기가 발동해서 이왕이면 좀 메어달라고 했더니 싫은 눈치는 아닌것 같던데요?
성의를 다해서 메주던데요? ㅎㅎㅎ
그곳에 통나무를 짓고 있더군요.
방은 두개를 만든다는데 하나는 벌써 잽싸게 순호가 맡아놓았더군요.
새벽 1시반에 우리를 깨워 출발시키는 친군데 어련하겠읍니까?
배란다를 넓게 잡은 이유는 별을 보며 자려 한다는 거에요.
어떻게 생김 어떻읍니까?
그렇게 예뻐보일수가 없더라구요.
일단 산에 들어옴 전화도 꺼버린다더군요.
문명의 이기가 싫은거겠지요
배낭을 돌려주려고 들렀는데 비가 와서 더욱 향기가 나는 보이차를 몇잔씩 얻어마셨음다.
차 끓이는 솜씨도 일품.
총각~ 그대는 인생을 제대로 사는구려.
10월 단풍이 또 기가막히다는군요.
오는길에 교수님이 사주시는 어묵우동을 맛나게 먹고는 거기서 언니네 부부와는 헤어졌음다.
참~ 오며가며 우리끼를 나눈 도란도란 야그는 비밀입니다.
오자마자 쓰러져서 잤는데 빨리 수다방에 올려야할것같은 사명감에 신새벽에 일어나 이렇게 보고 드립니다.
차비를 준것도 아닌데, 똑을 해준것도 아닌데 왜 여러분에게 감사한지 모르겠읍다.
고거이 아리송송 숭구리 당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