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수 2,259
동갑인 우리 부부는 요즘 날로 심해지는 기억력 감퇴로 고전하고 있다.
남편은 옛일은 초등학교때 담임선생님 이름까지 생각날 정도로 또렷해지는데 단기 메모리는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나는 옛일이나 요즘일이나 모두 잘 잊어버려서 휴대폰 스케쥴러에 기록하지 않으면 모든게 하얀 상태다.
누가 말했듯이.... 여자 나이 마흔 이면 가방끈이 같아지고 오십이면 미모가 평준화된다는 게 맞는 것같다.
어제 제고 21기 30주년 행사에 남편 따라 갔다가 우연히 앉은 좌석에 우리 14기 동기가 둘이나 있었다. 신혜옥과 이혜경 - 둘 다 남편이 재고 21회라 나처럼 남편따라 와 있었던 것이다.
신혜옥은 고등학교때랑 하나도 안 변해 금방 알아봤고 이혜경은 조금 변해 못알아 볼뻔했었다.
물론 나도 그런 자리엔 안경을 벋고 렌즈를 끼고 가니까 "나, 유미영이야" 라고 말할 때까지 알아보지 못하는 것같았다.
(우리 30주년에도 안구건조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렌즈를 끼고 가려한다.... 우리 애들이 그 편이 더 낫다고 해서...)
하여튼 함께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내가 혜경이 남편에게 "그런데 실례지만 제고 몇기세요?" 라고 물었다는게 아니냐! 제고 21기 30주년 행사에 '와이프'로 참석했다는 사실을 까맣게 까먹고....혜경이 남편은 '뭔말인가" 하며 당황하고...
혜옥이가 순간 "너 옛날에 총기 많았쟎아!" 하고 외치는 바람에 나도 제 정신을 차려서 사태를 수습했었다.
아이고, 내가 30 + 년 전에 공부잘했었고 S대 출신이라는 걸 누가 알까봐 겁난다....
신혜옥과 이혜경 말고도 최혜경, 정문애, 이애영을 만났다.
정문애랑은 고등학교때 한번 말한적도 없는 것같은데 문애가 중책을 맡는 바람에 통화는 여러번 한것같다.
수고한다.
그밖에 5반 소식으론 오늘 아침 임향숙 하고 통화했다. 우리 3학년때 앞뒤로 앉아서 이야기 많이 했는데...
그 땐 향숙이도 얌전하고 나도 얌전했었었다. 후원회비도 부쳐 왔고 30주년에도 온다고 했다.
그밖에 누군가 박정란 소식을 물어 "말없이" 폰번호를 가르쳐 주었고, 우리 고등학교때 유명한 '에버00'라는
써클 멤버 중 윤00 이 이영완, 박은숙, 신인선 , 김미경등을 만나면 자기 소식을 전해 달라고 명함을 주었다.
김미경 - 너무 보고 싶다....
남편은 옛일은 초등학교때 담임선생님 이름까지 생각날 정도로 또렷해지는데 단기 메모리는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나는 옛일이나 요즘일이나 모두 잘 잊어버려서 휴대폰 스케쥴러에 기록하지 않으면 모든게 하얀 상태다.
누가 말했듯이.... 여자 나이 마흔 이면 가방끈이 같아지고 오십이면 미모가 평준화된다는 게 맞는 것같다.
어제 제고 21기 30주년 행사에 남편 따라 갔다가 우연히 앉은 좌석에 우리 14기 동기가 둘이나 있었다. 신혜옥과 이혜경 - 둘 다 남편이 재고 21회라 나처럼 남편따라 와 있었던 것이다.
신혜옥은 고등학교때랑 하나도 안 변해 금방 알아봤고 이혜경은 조금 변해 못알아 볼뻔했었다.
물론 나도 그런 자리엔 안경을 벋고 렌즈를 끼고 가니까 "나, 유미영이야" 라고 말할 때까지 알아보지 못하는 것같았다.
(우리 30주년에도 안구건조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렌즈를 끼고 가려한다.... 우리 애들이 그 편이 더 낫다고 해서...)
하여튼 함께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내가 혜경이 남편에게 "그런데 실례지만 제고 몇기세요?" 라고 물었다는게 아니냐! 제고 21기 30주년 행사에 '와이프'로 참석했다는 사실을 까맣게 까먹고....혜경이 남편은 '뭔말인가" 하며 당황하고...
혜옥이가 순간 "너 옛날에 총기 많았쟎아!" 하고 외치는 바람에 나도 제 정신을 차려서 사태를 수습했었다.
아이고, 내가 30 + 년 전에 공부잘했었고 S대 출신이라는 걸 누가 알까봐 겁난다....
신혜옥과 이혜경 말고도 최혜경, 정문애, 이애영을 만났다.
정문애랑은 고등학교때 한번 말한적도 없는 것같은데 문애가 중책을 맡는 바람에 통화는 여러번 한것같다.
수고한다.
그밖에 5반 소식으론 오늘 아침 임향숙 하고 통화했다. 우리 3학년때 앞뒤로 앉아서 이야기 많이 했는데...
그 땐 향숙이도 얌전하고 나도 얌전했었었다. 후원회비도 부쳐 왔고 30주년에도 온다고 했다.
그밖에 누군가 박정란 소식을 물어 "말없이" 폰번호를 가르쳐 주었고, 우리 고등학교때 유명한 '에버00'라는
써클 멤버 중 윤00 이 이영완, 박은숙, 신인선 , 김미경등을 만나면 자기 소식을 전해 달라고 명함을 주었다.
김미경 - 너무 보고 싶다....
2007.10.15 09:52:01 (*.241.95.114)
반가웠단다, 미영아
졸업 후에 첨 만나는 거였는데도
안경을 안 쓴것 빼고는 거의 변한 것이 없어 보였단다.
우리 나이에 뭘 그리 많이 바라겠냐만서도
암튼 네 한마디에 엄청 웃을 수 있었단다 .ㅋㅋㅋ
생각보다 많은 우리 동기들이 있어서 재미있었고 ......
졸업 후에 첨 만나는 거였는데도
안경을 안 쓴것 빼고는 거의 변한 것이 없어 보였단다.
우리 나이에 뭘 그리 많이 바라겠냐만서도
암튼 네 한마디에 엄청 웃을 수 있었단다 .ㅋㅋㅋ
생각보다 많은 우리 동기들이 있어서 재미있었고 ......
2007.10.15 10:44:15 (*.6.65.239)
미영아, "제고 몇기세요?" 라고 물었다는 얘기 읽으며 큰 소리를 내며 웃었다. 나도 마찬가지야. 요즘에 나를 소개할 때, "아둔하고 맹한 사람" 이라고 해야 내가 장차 저지를 실수들을 웬만큼 마무리 할 수 있겠기에 미리 그리 소개하고 있단다. 늙는다는게 쉽지 않은 일이지?
윤**씨 어디서 교수하고 계시리라 짐작하는데.....
윤**씨 어디서 교수하고 계시리라 짐작하는데.....
2007.10.15 16:17:48 (*.108.200.47)
김은숙이 울반 주소가 없는 친구가 많다고
다시 알아내라 명령해서 전화를 햇는데
정란이 어진숙 조덕희 전화도 안받네 그려`~
제고 몇기세요?"
요말에 나도 ㅋㅋㅋㅋㅋㅎㅎㅎㅎ(x18)(x18)(x18)
엔돌핀을 많이 선사한 미영아~~
울반 몇시꺼정 모이라고???
ㅋㅋㅋㅋㅎㅎㅎㅎ(x2)(x2)(x2)
다시 알아내라 명령해서 전화를 햇는데
정란이 어진숙 조덕희 전화도 안받네 그려`~
제고 몇기세요?"
요말에 나도 ㅋㅋㅋㅋㅋㅎㅎㅎㅎ(x18)(x18)(x18)
엔돌핀을 많이 선사한 미영아~~
울반 몇시꺼정 모이라고???
ㅋㅋㅋㅋㅎㅎㅎㅎ(x2)(x2)(x2)
2007.10.15 16:20:47 (*.108.200.47)
고명숙 주소 하나 건졌다.
가까이 사네^^*
중동^*^
자주 얼굴보며 지내자구요^^*
울반은 두달에 한번 역곡역 앞에서 모이는 거 알고 있니?
(길에서???!!! 아니다 오륙도에서 만난다. 그럼 섬에서???)(x8)(x7)(x18)(x8)
가까이 사네^^*
중동^*^
자주 얼굴보며 지내자구요^^*
울반은 두달에 한번 역곡역 앞에서 모이는 거 알고 있니?
(길에서???!!! 아니다 오륙도에서 만난다. 그럼 섬에서???)(x8)(x7)(x18)(x8)
2007.10.15 21:03:50 (*.34.213.169)
3,6,9,12 월 3달에 한 번이다...그리고 식당은 네가 알지.... 나도 주소는 모르고 전화번호만 알아, 주소록 다시 정리하고 아뭏든 오늘 밤 안에 문자2개 보낼 예정.... 우리 반은 1시반-2시에 모일까 한다.
미영인 얼굴도 이름도 알지만
같은 반은 한 번도 인해 본 친구..
학교 다닐 떄 대부분의 울 학교 친구들이 그렇듯
하얀 얼굴에 새콤맞고..쫌 차가워 보이더니만...
세월이 흐른 탓인지..(아님 나의 착각?).
암튼 결론은 조~~~~오~~~~타. 반갑고..
어디에 꽁꽁 숨어 잘 살겠지 했는데
30주년으로 모습 나타내니 세상이 좋고 세월도 좋네!!!!
반 친구들 찾느라 애쓰고 기뻐하는 모습에서
다같은 우리를 보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