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어린이날, 서울역 내 베니건스 식당에서 제1회 3-6반 반창회가 열렸다.

아침 7시40분 기차를 타고 광주에서 출발, 10시 55분쯤 내가 제일 먼저 도착, 곧 이어 우리의 이쁘고 성실한 이 숙이 약속시간인 11시 30분 보다 훨씬 일찍 도착했고, 곧 이어 속속들이 친구들이 들어섰다.

30년 긴 세월을 일일이 말하지 않아도 우리는 느낄 수 있었다. 우리의 우정과 사랑은 내내 우리의 가슴 속 깊이 자리잡고 있었다는 것을!

60명 반급우 중 9명 출석: 강현실, 박주경, 서혜련, 이선희, 이숙, 이승연, 이효정, 정인영, 최은혜
출석은 못 했으나 연락된 친구들(미주지역 제외): 권정윤, 기영미, 김소림, 김자희, 신동애, 심명보, 이영주, 전성숙, 이은숙, 이인숙, 김애연, 한미경, 최은희

여고시절 풋풋했던 그 모습에 약간의 줄어듬과 늘어남(!)이 가해진, 알아보는 데 채 몇 초도 걸리지 않은 우리의 친구들, 정말 반갑고, 함께 하는 시간 내내 정말 행복했다.

연락처를 수정하고, 자신들과 친구들의 근황, 앞으로의 계획 등을 약 세시간에 걸쳐 나누었다. 밤을 샌들 다 할수 있으련만 다음을 기약하고 아쉽지만 정말 뿌듯한 마음으로 헤어졌다.

다음 반창회 모임은 7월 7일 토요일 오후 3시, 장소는 같은 곳, 서울역 내 베니건스로 정했다. 이 때에는 모두 모두 나올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연락담당도 정했으니 첫 번보다 많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효정- 양문영, 오기진, 이은숙, 최은희, 한미경 담당, 최 은혜-권정윤, 전성숙 담당, 서혜련-기영미, 정영모 담당)

숙이가 사진을 찍었으니 곧 올려줄 것으로 기대한다. 친구들아, 다시 한 번 만나서 반가웠고, 고마웠다. 모두들 사랑한다. 또 만나자. 그리고 아직도 연락이 안 되는 친구들을 찾는 데 함께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