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수 2,259
오수 - 신금재
나비처럼
팔 벌리고
파란 눈의 천사 꿈을 꾸는 걸까
두 손가락
입에 물고
한 손으론
눈 가렸네
저 로키산
처음으로
눈 내리던 날의
악속이었을까
너와 나의 만남은
해가 뜨는
동쪽의 나라에서
모피장수하러 왔던
너의 할아버지의 그 할아버지의
유언으로
우리는
맺어졌나보다
나무 침대 안에
너보다 더 큰 곰인형
납작 엎드린 양 한마리
네 가슴 위엔
생쥐 인형
너의 숨결따라
그네를 타는데
꿈길에 만나는
너의 파란 눈의 천사
꽃밭 만들어
너와 놀아주겠지.
나비처럼
팔 벌리고
파란 눈의 천사 꿈을 꾸는 걸까
두 손가락
입에 물고
한 손으론
눈 가렸네
저 로키산
처음으로
눈 내리던 날의
악속이었을까
너와 나의 만남은
해가 뜨는
동쪽의 나라에서
모피장수하러 왔던
너의 할아버지의 그 할아버지의
유언으로
우리는
맺어졌나보다
나무 침대 안에
너보다 더 큰 곰인형
납작 엎드린 양 한마리
네 가슴 위엔
생쥐 인형
너의 숨결따라
그네를 타는데
꿈길에 만나는
너의 파란 눈의 천사
꽃밭 만들어
너와 놀아주겠지.
2006.02.21 11:09:42 (*.239.129.8)
윤옥아~~ 글사랑에 있는 신재의 시를 이렇게 14기 방으로 옮기는 네 마음......고맙다.
한국은 흙이 풀리고 완연한 봄기운이야..... 넌 요즘 어떻게 지내니?
금재야, 잠자는 아가모습에 평화가 보이네.
아름다운 시선으로 보는 모든 것은 다시 아름답게 재생되는구나.
금재 너 미국에서 드레스입은 사진 보니 잔잔하고 이쁘더라.
토론토에 계신 목사님과 사모님께 네 연락처 알려드렸어. 연락갈거야.
좋은 분들이니 만나면 서로 참 좋을거같아...그럼.또 여기서 또 보자~~
한국은 흙이 풀리고 완연한 봄기운이야..... 넌 요즘 어떻게 지내니?
금재야, 잠자는 아가모습에 평화가 보이네.
아름다운 시선으로 보는 모든 것은 다시 아름답게 재생되는구나.
금재 너 미국에서 드레스입은 사진 보니 잔잔하고 이쁘더라.
토론토에 계신 목사님과 사모님께 네 연락처 알려드렸어. 연락갈거야.
좋은 분들이니 만나면 서로 참 좋을거같아...그럼.또 여기서 또 보자~~
2006.02.21 11:40:28 (*.71.223.142)
윤옥아
고마워, 이해인 수녀님 시가 마음에 와 닿네...
여긴 오늘 훼미리 대이였어.
우리가 여기 온 지 만 5년이 되는 날이고...
한동안 따스하더니 이젠 겨울의 진수를 보이려는지 눈이 오고 쌀쌀해지네.
숙용아
네가 존경한다던 그 분들이 토론토에 계셨구나.
내가 사는 캘거리는 로키산 근처 캐나다 서부 지역이고 그 분들이 사시는 곳은 정반대편 동부 지역이야,
같은 캐나다라도 워낙 넓은 지역이라서...
혹시 12회 선배님이 만나고 오신 그 분들이니?
전화번호를 알면 후배인 내가 먼저 연락해야하는데...
숙용아, 윤옥아
모두 모두 기쁘고 평화로운 생활하기 바라며...
고마워, 이해인 수녀님 시가 마음에 와 닿네...
여긴 오늘 훼미리 대이였어.
우리가 여기 온 지 만 5년이 되는 날이고...
한동안 따스하더니 이젠 겨울의 진수를 보이려는지 눈이 오고 쌀쌀해지네.
숙용아
네가 존경한다던 그 분들이 토론토에 계셨구나.
내가 사는 캘거리는 로키산 근처 캐나다 서부 지역이고 그 분들이 사시는 곳은 정반대편 동부 지역이야,
같은 캐나다라도 워낙 넓은 지역이라서...
혹시 12회 선배님이 만나고 오신 그 분들이니?
전화번호를 알면 후배인 내가 먼저 연락해야하는데...
숙용아, 윤옥아
모두 모두 기쁘고 평화로운 생활하기 바라며...
2006.02.24 14:35:07 (*.114.50.201)
금재후배
참으로 좋은 글이네
이말로 내느낌을 표현하기는 부족하지만
금재가 봄날 회원인걸 이제 알았네
보내준 엽서 잘 받았어요
어머님, 남편 두루 평안 하신지?
시간을 함께할 수 있어서 나도 너무 좋았어요
따뜻한 날씨와 아름다운 수목과
멋진 그림들이 머릿속에 떠오르네
짧지만 너무 소중한 시간들이었지
금재가 보내준 사진 잘 받았는데
내가 보낸 사진도 받았는지
다음에 또 소식 전할께
참으로 좋은 글이네
이말로 내느낌을 표현하기는 부족하지만
금재가 봄날 회원인걸 이제 알았네
보내준 엽서 잘 받았어요
어머님, 남편 두루 평안 하신지?
시간을 함께할 수 있어서 나도 너무 좋았어요
따뜻한 날씨와 아름다운 수목과
멋진 그림들이 머릿속에 떠오르네
짧지만 너무 소중한 시간들이었지
금재가 보내준 사진 잘 받았는데
내가 보낸 사진도 받았는지
다음에 또 소식 전할께
이해인 수녀님의 시처럼...
어느날의 커피 - 이해인
어느날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지는데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다.
주위에는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날 이런 마음을
들어줄 사람을 생각하니
수첩에 적인 이름과 전화번호를
읽어내려가 보아도
모두가 아니었다.
혼자 바람맞고 사는 세상
거리를 걷다 가슴을 삭이고
마시는 뜨거운 한잔의 커피
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