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수 2,259
내 터를 떠나온지 반년 만에 맞은 소학교 6학년 여름 방학(나 말구 우리 아들)
열두살 짜리 우리아이는 향수병에 몸살을 했다.
서울에 두고온 친구 누가 보고 싶다는건 허구헌날 하는 입버릇이고
엘지슈퍼앞 떡꼬치가 먹고 싶다고 하고 , 친구와 만화 바꿔 보던 등나무 벤치를
꿈에 봤다질 않나, 바람만 불면 제풀에 펄럭거리던 나무끝에 걸린 연은
어찌 되겠냐는 둥,
차가 들이받아 상채기를 낸 모퉁이의 가로수는 아마 죽었을 거라거니.
추억의 레퍼토리는 끝이 없었다.
일본어 선생(재일 한국인)에게 제 꿍꿍이 속을 털어 놓기도 했다.
" 여름 방학에 혼자라도 갔다 올거예요."
" 방학땐 비행기 티켓 사기가 어려울텐데."
" 요코하마에 가서 배 타고 가면 되요."
" 요코하마엔 화물선 밖에 없고 후쿠오카나 시모노세키까지 가야할텐데
혼자 갈 수 있니? "
결국 못 가고 그 방학을 넘겼다.
넘긴 건 방학 뿐이 아니고 그리움의 고비도.
상훈이와 하던 게임을 도모히로와 하면서 죽이 맞아가고,
종호와 하던 야구를 나오키와 하는것도 재미 들이면서
그리움은 엷어져가고 일본의 문명(?)을 끌어 들였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崔 씨 성을 쓰고 있는 그 할아버지(그의 며느리와 나는 친구처럼 지낸다)는
소년시절 밀항 이고 말고도 읎이 화물선 구석에 낑겨져서 일본땅에 떨어져
갖은 고생을 하여 돈을 모으고 일가를 이루고 자식을 낳고 손자를 봤다.
이젠 돈도 제법 있는것같고 부동산도 솔찮게 있다.
귀화를 안하고 그만한 재산을 모으기란 보통 어려운게 아니라는데.
2세 3세는 한국말 할 줄 모른다.
2세때는 살기에 허둥거리느라, 3세는 양육 주최의 권한이 없어서.
손자의 이름은 兄山 이다 . 식구는 모두 ' 아니야마' 라고 불러도 할아버지는
' 형산 ' 이라부른다. 열다섯 나이에 떠나온 고향 경주를 감아도는 두고온 강
형산강. 꼬깃꼬깃 접어 가슴에 묻어둔 얼마나 사무친 그리움이면......
고이케(小池) 상은 한국에서 태어난 일본인이다.
일제 강점기 시절 ' 부친이 조선반도에 부임해 근무할때 태어나 소학교
들어갈 무렵까지 살았다 ' 는
자신의 기억보다 부모나 터울진 언니한테 들은게 더 많은 추억들.
나를 알게 되어 찰싹 달라 붙었다. 기회만 있으면 아득한 옛일에서
기억해낸 한국말을 섞어가며 유년의 아련한 그리움에 빠져들지만
공유할 수 없는 그의 추억 더듬기가 나에겐 비오는 영화(낡은 필름)
을 보는것 같아 졸립고 지루하다.
소학교 3학년 5학년 두아이를 데리고 2년 전에 온 한국인이 있다.
집세, 주차비가 비싼 것을 감수하고 단지 ' 부인이 외로워 할까봐 '
시내 한복판 , 역에서 5분 거리에 집을 얻었다.
얼마전 3학년짜리 작은애의 반에서 선생님 지도하에 스모시합을 했다.
물론 한국인은 그 아이 혼자였지만 ' 오기의 우리 똘만이 ' 는
우승을 가리는 자리에 까지 섰다.
거의 모든 애들이 "니뽄니뽄 "을 외치며 손뼉치면서 상대팀 아이를 응원했다는데,
소학교 교실의 3학년 스모 시합에서 '니뽄'이 무슨 아랑곳인지,
선생님은 제재도 안 하고 이름불러 응원하란 말도 안하고......
외로움을 너무 일찍 알게 되는것 같아 잠든 아이를 바라보는 엄마는
마음이 쓸쓸하다. 꿈속에선 초등 1학년때 떠나온 "내 친구 " 들에게
둘러싸여 까불거릴까?
넘 얘기만 하지말고
내 맘속의 그리움을 털어 놓으라고?
아예 생살을 저며 달라고 하지 그러냐?
열두살 짜리 우리아이는 향수병에 몸살을 했다.
서울에 두고온 친구 누가 보고 싶다는건 허구헌날 하는 입버릇이고
엘지슈퍼앞 떡꼬치가 먹고 싶다고 하고 , 친구와 만화 바꿔 보던 등나무 벤치를
꿈에 봤다질 않나, 바람만 불면 제풀에 펄럭거리던 나무끝에 걸린 연은
어찌 되겠냐는 둥,
차가 들이받아 상채기를 낸 모퉁이의 가로수는 아마 죽었을 거라거니.
추억의 레퍼토리는 끝이 없었다.
일본어 선생(재일 한국인)에게 제 꿍꿍이 속을 털어 놓기도 했다.
" 여름 방학에 혼자라도 갔다 올거예요."
" 방학땐 비행기 티켓 사기가 어려울텐데."
" 요코하마에 가서 배 타고 가면 되요."
" 요코하마엔 화물선 밖에 없고 후쿠오카나 시모노세키까지 가야할텐데
혼자 갈 수 있니? "
결국 못 가고 그 방학을 넘겼다.
넘긴 건 방학 뿐이 아니고 그리움의 고비도.
상훈이와 하던 게임을 도모히로와 하면서 죽이 맞아가고,
종호와 하던 야구를 나오키와 하는것도 재미 들이면서
그리움은 엷어져가고 일본의 문명(?)을 끌어 들였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崔 씨 성을 쓰고 있는 그 할아버지(그의 며느리와 나는 친구처럼 지낸다)는
소년시절 밀항 이고 말고도 읎이 화물선 구석에 낑겨져서 일본땅에 떨어져
갖은 고생을 하여 돈을 모으고 일가를 이루고 자식을 낳고 손자를 봤다.
이젠 돈도 제법 있는것같고 부동산도 솔찮게 있다.
귀화를 안하고 그만한 재산을 모으기란 보통 어려운게 아니라는데.
2세 3세는 한국말 할 줄 모른다.
2세때는 살기에 허둥거리느라, 3세는 양육 주최의 권한이 없어서.
손자의 이름은 兄山 이다 . 식구는 모두 ' 아니야마' 라고 불러도 할아버지는
' 형산 ' 이라부른다. 열다섯 나이에 떠나온 고향 경주를 감아도는 두고온 강
형산강. 꼬깃꼬깃 접어 가슴에 묻어둔 얼마나 사무친 그리움이면......
고이케(小池) 상은 한국에서 태어난 일본인이다.
일제 강점기 시절 ' 부친이 조선반도에 부임해 근무할때 태어나 소학교
들어갈 무렵까지 살았다 ' 는
자신의 기억보다 부모나 터울진 언니한테 들은게 더 많은 추억들.
나를 알게 되어 찰싹 달라 붙었다. 기회만 있으면 아득한 옛일에서
기억해낸 한국말을 섞어가며 유년의 아련한 그리움에 빠져들지만
공유할 수 없는 그의 추억 더듬기가 나에겐 비오는 영화(낡은 필름)
을 보는것 같아 졸립고 지루하다.
소학교 3학년 5학년 두아이를 데리고 2년 전에 온 한국인이 있다.
집세, 주차비가 비싼 것을 감수하고 단지 ' 부인이 외로워 할까봐 '
시내 한복판 , 역에서 5분 거리에 집을 얻었다.
얼마전 3학년짜리 작은애의 반에서 선생님 지도하에 스모시합을 했다.
물론 한국인은 그 아이 혼자였지만 ' 오기의 우리 똘만이 ' 는
우승을 가리는 자리에 까지 섰다.
거의 모든 애들이 "니뽄니뽄 "을 외치며 손뼉치면서 상대팀 아이를 응원했다는데,
소학교 교실의 3학년 스모 시합에서 '니뽄'이 무슨 아랑곳인지,
선생님은 제재도 안 하고 이름불러 응원하란 말도 안하고......
외로움을 너무 일찍 알게 되는것 같아 잠든 아이를 바라보는 엄마는
마음이 쓸쓸하다. 꿈속에선 초등 1학년때 떠나온 "내 친구 " 들에게
둘러싸여 까불거릴까?
넘 얘기만 하지말고
내 맘속의 그리움을 털어 놓으라고?
아예 생살을 저며 달라고 하지 그러냐?
2005.12.14 14:08:05 (*.241.136.2)
남대문 시장을 한 번만 더 가 봤으면 그냥 죽어도 좋겠다고 징징대던 카나다로 이민 간 친구가, 얼마 전에는 아주 느긋한 목소리로 이제는 여기도 지낼만하네 하는 메시지를 보냈지요.
그 목소리에서 잠시 머무르는 게 아니라 이민을 가버린 사람의 허황한 느긋함이 느껴져, 그 친구만큼의 아픔이 그대로 느껴져 전화를 끊고 한참을 창밖을 내다 본 적이 있지요.
맛깔스런 글로 우리들에게 큰 즐거움을 준 찬정씨 고마워요.
든든하고 맵찬 여인의 모습으로 내 마음에는 각인되어 있습니다.
그런 걸음걸이 놓치지 마시고, 테니스 열심히 하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좋은, 아주 좋은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蒼天! 蒼天!
그 목소리에서 잠시 머무르는 게 아니라 이민을 가버린 사람의 허황한 느긋함이 느껴져, 그 친구만큼의 아픔이 그대로 느껴져 전화를 끊고 한참을 창밖을 내다 본 적이 있지요.
맛깔스런 글로 우리들에게 큰 즐거움을 준 찬정씨 고마워요.
든든하고 맵찬 여인의 모습으로 내 마음에는 각인되어 있습니다.
그런 걸음걸이 놓치지 마시고, 테니스 열심히 하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좋은, 아주 좋은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蒼天! 蒼天!
2005.12.14 14:57:52 (*.107.89.143)
제가 간단히 댓글을 쓰고 보니
박찬정님께서 하신 인삿말씀이 있는지라
얼른 댓글을 거두었다가 의관을 바로하고 다시 왔습니다.
그 새에 임선생님께서 인사를 하고 가셨는데. 같은 마음이구요.
새해에도 가족 여러분 건강하시길 축원합니다.
박찬정님 고마워요~~(:l)
박찬정님께서 하신 인삿말씀이 있는지라
얼른 댓글을 거두었다가 의관을 바로하고 다시 왔습니다.
그 새에 임선생님께서 인사를 하고 가셨는데. 같은 마음이구요.
새해에도 가족 여러분 건강하시길 축원합니다.
박찬정님 고마워요~~(:l)
2005.12.17 19:39:04 (*.11.80.248)
찬정후배~!
무쟈게,코가 베어지는 듯한 추위속에
탄천을 걸으며 인생 살이를 생각 했다우....
철새들이 우르르 왔다가 추워지니 어디론가 모두 떠났는데
한뼘짜리 황새새끼는 오롯이 혼자 추위에 떨며 먹이를 찾습디다....
조것이 올겨울을 어찌 날려는지,
심히 걱정 되는바.....(x15)
이 추운 겨울에 건강히 잘지내니 반갑고
또 이렇게 글을 올려서 근황을 알려주니 더욱 반갑네.
부디 건강하게 한해를 마감하고
또 건강한 모습으로 신년을 열길 바라며
가족 모두 소원성취하길 빌며.....(:f)
....................찬정의 펜클럽 회장 순호언니 씀 ㅋㅋㅋ...................
무쟈게,코가 베어지는 듯한 추위속에
탄천을 걸으며 인생 살이를 생각 했다우....
철새들이 우르르 왔다가 추워지니 어디론가 모두 떠났는데
한뼘짜리 황새새끼는 오롯이 혼자 추위에 떨며 먹이를 찾습디다....
조것이 올겨울을 어찌 날려는지,
심히 걱정 되는바.....(x15)
이 추운 겨울에 건강히 잘지내니 반갑고
또 이렇게 글을 올려서 근황을 알려주니 더욱 반갑네.
부디 건강하게 한해를 마감하고
또 건강한 모습으로 신년을 열길 바라며
가족 모두 소원성취하길 빌며.....(:f)
....................찬정의 펜클럽 회장 순호언니 씀 ㅋㅋㅋ...................
2005.12.19 21:00:26 (*.17.160.16)
박찬정님의 맛갈스런 글 잘읽었습니다. 여기에 올린줄 알았으면 진작에 올걸...
카툰코너에서 괜히 턱 받히고 기다리고 있었잖아요...(x5)
오겡끼 데스까...찬정상~~~오 스마이와 도꼬?
건강하세요...(x1)
카툰코너에서 괜히 턱 받히고 기다리고 있었잖아요...(x5)
오겡끼 데스까...찬정상~~~오 스마이와 도꼬?
건강하세요...(x1)
2005.12.21 10:33:26 (*.119.234.32)
몹시 춥다는데 모두 잘 지내시지요?
일본도 10년만의 추위라는데 아직 영하로 내려가진 않았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곳은 도쿄 북부로 아침 저녁이면
밥벌이하러 나가는 사람들로 전차역이 미어터지는
베드타운 지역입니다. 마루노우치선은 오지않습니다.
일본도 10년만의 추위라는데 아직 영하로 내려가진 않았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곳은 도쿄 북부로 아침 저녁이면
밥벌이하러 나가는 사람들로 전차역이 미어터지는
베드타운 지역입니다. 마루노우치선은 오지않습니다.
2005.12.21 21:31:22 (*.238.71.123)
찬정 후배님 !!
같은 하늘 아래 살고있네요.
오랫만에 홈피를 들어오다 그만 손에 쥐가 나는 바람에 카솔이 옆동으로..........
그리고는 손을 쥐어짜다 보니 후배님 글위에 카솔이 닿았네요.
제가 인일 총홈피를 알게 된것이 한달쯤전 일이고, 오늘은 그러니깐 한달만에 노크하다 실수(?)로 큰 행운을 잡았네요. 2005년 끝자락에서 잠보 다까라구지가 당첨된 것 같아요. 반갑습니다. 제 스마이는 kotoku kameido 입니다.
후배님은 어디신가요!
같은 하늘 아래 살고있네요.
오랫만에 홈피를 들어오다 그만 손에 쥐가 나는 바람에 카솔이 옆동으로..........
그리고는 손을 쥐어짜다 보니 후배님 글위에 카솔이 닿았네요.
제가 인일 총홈피를 알게 된것이 한달쯤전 일이고, 오늘은 그러니깐 한달만에 노크하다 실수(?)로 큰 행운을 잡았네요. 2005년 끝자락에서 잠보 다까라구지가 당첨된 것 같아요. 반갑습니다. 제 스마이는 kotoku kameido 입니다.
후배님은 어디신가요!
2005.12.21 21:50:46 (*.17.160.16)
찬정상은 좋겠습니다. 복권 당첨된 든든한 센빠이가 옆에 계시니...한턱내시라고해요... (x1)
그리고 이제는 외롭지않겠어요...두분의 빠른 미팅을 기대합니다.(:c)(:ab)(:aa)
이화선님 반갑습니다.(x2)
그리고 이제는 외롭지않겠어요...두분의 빠른 미팅을 기대합니다.(:c)(:ab)(:aa)
이화선님 반갑습니다.(x2)
2005.12.22 01:22:04 (*.104.243.10)
찬정이의 글이 너무 빛이나, 감히 14기 동기들은 댓글을 올리지 못하는 듯... 우리집 옆집 선배님들만이 좋은 댓글을 올려주셨내요. 선배님들 감사드리며, 좋은 성탄과 복된 새해 맞으시길 아울러 기원합니다.
찬정이처럼 한국을 떠나 사는 나로서, 찬정이의 글이 또 다른 기억과 의미로 가슴에 와 닿는군요.
찬정아, 항상 좋은 글 올려줘서 고맙고 반갑다.
찬정이처럼 한국을 떠나 사는 나로서, 찬정이의 글이 또 다른 기억과 의미로 가슴에 와 닿는군요.
찬정아, 항상 좋은 글 올려줘서 고맙고 반갑다.
2005.12.22 23:54:02 (*.238.71.123)
오메, 우메(梅)
옆집 선배님(?)
<암산이 안되니 써봐야겠네.
울오빠 제고13 + 7년차이=20------>20-18=2 年 센빠이>
선배님!! 하지메마시데.
저두 옆집 센빠이를 G線上에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고래까라모 요로시꾸.........
옆집 선배님(?)
<암산이 안되니 써봐야겠네.
울오빠 제고13 + 7년차이=20------>20-18=2 年 센빠이>
선배님!! 하지메마시데.
저두 옆집 센빠이를 G線上에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고래까라모 요로시꾸.........
2005.12.23 03:42:34 (*.104.243.10)
이흥복선배님, 안녕하신지요? 좋은 그림도 감사합니다. 2006년에도 한국에 몇번 나갈 것 같습니다.
선배님도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에 좋은 성과있으시길 기원합니다.
선배님도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에 좋은 성과있으시길 기원합니다.
2005.12.24 14:22:19 (*.87.3.38)
찬정아.
연말에 네 그리움에 대한 글을 읽는데
괜시리 왜 나는 늙으셨던 울 아부지엄니 생각이 나냐.....
고향 뿐 아니라 우리 어린 시절이 그리운 네 맴이 전염된 거 같다.
항상 원초적 감성을 건드리는 푸근한 글솜씨로 많은 사람들에게 심성의 거름이 되는 찬정!
나는, 언젠가는 네가 일본 열도와 한반도에 잡다한 얘기를 잡다하지 않게 늘어놓아서
사람들의 혼을 홀라당 헤집어놓는 여류작가로 이름을 날릴 것만 같은 예감이 팍팍 든다.
그 게 새해가 될런지도 모르지. 안. 그. 러. 냐? ^^ (:y)
새해엔 그런 복이 마니마니 터지길 바란다.
연말에 네 그리움에 대한 글을 읽는데
괜시리 왜 나는 늙으셨던 울 아부지엄니 생각이 나냐.....
고향 뿐 아니라 우리 어린 시절이 그리운 네 맴이 전염된 거 같다.
항상 원초적 감성을 건드리는 푸근한 글솜씨로 많은 사람들에게 심성의 거름이 되는 찬정!
나는, 언젠가는 네가 일본 열도와 한반도에 잡다한 얘기를 잡다하지 않게 늘어놓아서
사람들의 혼을 홀라당 헤집어놓는 여류작가로 이름을 날릴 것만 같은 예감이 팍팍 든다.
그 게 새해가 될런지도 모르지. 안. 그. 러. 냐? ^^ (:y)
새해엔 그런 복이 마니마니 터지길 바란다.
2005.12.24 22:04:06 (*.17.98.83)
벌써 열흘전의 글이네?
왜 이제 봤을까.
찬정 팬클럽 회장님도 어느새 다녀가셨고.
옥규, 영완, 화선, 숙용, 흥복님, 진수님 모두 " Merry Christmas Eve~"
단 3년의 섬생활, 그것도 한국땅이었는데 난 시름시름 앓았었지.
어린아이도 아닌 어른이.
찬정이나 화선, 또 영완이는 그런 향수병은 이젠 느낌이 그리 크지 않으리라 생각되지만
어린자식들의 마음은 어른이 느끼지 못하는 또 다른 그리움이 있을꺼야. 맘이 짠~ 해.
찬정,
내 30여년의 펜팔친구(日人)가 神內川縣(가나가와현?)에 살고 있는데,
그 친구 덕분으로 머리속에 은근히 주입시켜있던 '일본사람은 나쁜사람'의 이미지가 거의 없어졌지.
선입견이란 정말 무서운 것이지만 그것을 한번에 뒤짚는 것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
사춘기에 만난 친구였는데, 남자여서 더 그랬나? ㅎㅎㅎ
이렇게 좋은 글 자주 올려줘.
그리고... 언제 기회가 닿으면 나한테도 테니스 한수 가르쳐 줘.
손 놓은지 10년이 되어가지만 다시 연마해볼께.
금년 한해 잘 마무리 짓고, 대망의 2006년을 맞이하여 소원하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길 두손모아 기도할께. (:l)
왜 이제 봤을까.
찬정 팬클럽 회장님도 어느새 다녀가셨고.
옥규, 영완, 화선, 숙용, 흥복님, 진수님 모두 " Merry Christmas Eve~"
단 3년의 섬생활, 그것도 한국땅이었는데 난 시름시름 앓았었지.
어린아이도 아닌 어른이.
찬정이나 화선, 또 영완이는 그런 향수병은 이젠 느낌이 그리 크지 않으리라 생각되지만
어린자식들의 마음은 어른이 느끼지 못하는 또 다른 그리움이 있을꺼야. 맘이 짠~ 해.
찬정,
내 30여년의 펜팔친구(日人)가 神內川縣(가나가와현?)에 살고 있는데,
그 친구 덕분으로 머리속에 은근히 주입시켜있던 '일본사람은 나쁜사람'의 이미지가 거의 없어졌지.
선입견이란 정말 무서운 것이지만 그것을 한번에 뒤짚는 것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
사춘기에 만난 친구였는데, 남자여서 더 그랬나? ㅎㅎㅎ
이렇게 좋은 글 자주 올려줘.
그리고... 언제 기회가 닿으면 나한테도 테니스 한수 가르쳐 줘.
손 놓은지 10년이 되어가지만 다시 연마해볼께.
금년 한해 잘 마무리 짓고, 대망의 2006년을 맞이하여 소원하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길 두손모아 기도할께. (:l)
2005.12.25 11:23:20 (*.119.234.32)
이화선 선배님
한동네는 아니지만 같은땅에 사신다니 무척 반갑습니다.
일본에 오신지는 얼마나 되셨는지 모르지만
익숙해 지셨지요?
가끔 인일 홈피에서 안부 여쭙겠습니다.
즐거운 연말연시 되시고 건강하게 지내십시요.
한동네는 아니지만 같은땅에 사신다니 무척 반갑습니다.
일본에 오신지는 얼마나 되셨는지 모르지만
익숙해 지셨지요?
가끔 인일 홈피에서 안부 여쭙겠습니다.
즐거운 연말연시 되시고 건강하게 지내십시요.
2005.12.25 11:51:14 (*.119.234.32)
광희 선배님
올해는 유난히 더 춥다고들 하던데 실내가 따뜻하니까
따뜻하고 즐거운 연말 지내고 계시지요?
카툰의 주인공으로 그려주시고 세모에 이웃의 외로운 마음도 헤아려주셔서 고맙습니다.
근데 카툰에 출연한 출연료는 언제 주시나요?
안 받을까 했는데 이번달 전기료가 많이 나와서리.......
저요
테니스 치면서 집안 말아먹을 뻔 했어요.
한국에 있을때 개인 레슨을 월요일 부터 금요일까지 줄창 4년간
라이트 전기료까지 내가면서 했구요,못친다구 게임에 안껴주니까
아부하느냐구 음료수값 맥주값 솔챦게 들었구요, 볼도 못치는 주제에
튀어라도 볼까해서 추리닝에 반바지에 벌벌이 사들였구
라켓이 신통찮다 싶으면 가차없이 바꾸으라구......
다행히 그렇게 한 투자가 지금 일본생활에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외로울 시간이 없고, 이런저런 사람을 사귈 기회가 되고,
뭣보다도 지들 일본 보다 못 사는 나라 한국에서 왔다고
무시하고 싶어도 무시할 수 없어서.(주말에는 남편도 같이 칩니다)
내년에도 건강하게 지내시고 홈피에서 자주 뵙게되기 바랍니다.
올해는 유난히 더 춥다고들 하던데 실내가 따뜻하니까
따뜻하고 즐거운 연말 지내고 계시지요?
카툰의 주인공으로 그려주시고 세모에 이웃의 외로운 마음도 헤아려주셔서 고맙습니다.
근데 카툰에 출연한 출연료는 언제 주시나요?
안 받을까 했는데 이번달 전기료가 많이 나와서리.......
저요
테니스 치면서 집안 말아먹을 뻔 했어요.
한국에 있을때 개인 레슨을 월요일 부터 금요일까지 줄창 4년간
라이트 전기료까지 내가면서 했구요,못친다구 게임에 안껴주니까
아부하느냐구 음료수값 맥주값 솔챦게 들었구요, 볼도 못치는 주제에
튀어라도 볼까해서 추리닝에 반바지에 벌벌이 사들였구
라켓이 신통찮다 싶으면 가차없이 바꾸으라구......
다행히 그렇게 한 투자가 지금 일본생활에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외로울 시간이 없고, 이런저런 사람을 사귈 기회가 되고,
뭣보다도 지들 일본 보다 못 사는 나라 한국에서 왔다고
무시하고 싶어도 무시할 수 없어서.(주말에는 남편도 같이 칩니다)
내년에도 건강하게 지내시고 홈피에서 자주 뵙게되기 바랍니다.
2005.12.26 07:28:26 (*.100.200.198)
찬정아~(이하 이름외 호칭은 없슴),
정말 따뜻하다, 출연료 달라는 네 응석이... 주고말고, 다음에 한국 올 일 있으면 필히 연락을 바란다.
아무 것이라도 튈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튀어야지.
나도 그 시절 다른 사람보다 튄 것이 있었지..
테니스 클럽의 구성원중 유일한 Miss였기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았었으니까.
게다가 짧은 미니스커트.... 그만할께.
하야튼 찬정이는 그런저런 것 아니더라도 모든 면으로 센스가 있을 것 같아 그 자체로도 무쟈게 튈꺼야?
운동 열심히 하고 건강하면 언젠간 만날 날이 있겠지?
정말 따뜻하다, 출연료 달라는 네 응석이... 주고말고, 다음에 한국 올 일 있으면 필히 연락을 바란다.
아무 것이라도 튈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튀어야지.
나도 그 시절 다른 사람보다 튄 것이 있었지..
테니스 클럽의 구성원중 유일한 Miss였기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았었으니까.
게다가 짧은 미니스커트.... 그만할께.
하야튼 찬정이는 그런저런 것 아니더라도 모든 면으로 센스가 있을 것 같아 그 자체로도 무쟈게 튈꺼야?
운동 열심히 하고 건강하면 언젠간 만날 날이 있겠지?
2005.12.26 11:29:45 (*.238.71.123)
철없는 아낙이 남편손에 이끌려 쪽발이 땅으로 날아온지도 어연 17년이 되네요.
이럭저럭 정이 들어 고향으로 느끼며 살아가고 있어요.
광희 선배님!!
이름 불러주어 감사합니다.
올 연말연시 여행은 동문 마당으로 가야겠어요.
이길 저길 골목길, 구석구석 가려면 시간이 꽤 걸리겠죠.
울엄마 주님곁으로 가시면서, 이곳을 친정집 삼아
마음창 열고 수다 피우라고 일러 주셨네.(어머니 장례때 온 친구로 인해 홈피를 알게 됨.)
찬정 후배!!
기차길옆 오두막집에 둥지 틀고 살고 있는데,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아와모리 한잔 어때요!
이럭저럭 정이 들어 고향으로 느끼며 살아가고 있어요.
광희 선배님!!
이름 불러주어 감사합니다.
올 연말연시 여행은 동문 마당으로 가야겠어요.
이길 저길 골목길, 구석구석 가려면 시간이 꽤 걸리겠죠.
울엄마 주님곁으로 가시면서, 이곳을 친정집 삼아
마음창 열고 수다 피우라고 일러 주셨네.(어머니 장례때 온 친구로 인해 홈피를 알게 됨.)
찬정 후배!!
기차길옆 오두막집에 둥지 틀고 살고 있는데,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아와모리 한잔 어때요!
제고 선배님들
그리고 친구, 후배들
덕분에 한해를 행복하게 보냈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내년에는 소원하시는 일 성취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