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대학수학능력평가일이잖아!!!!!
우리 14기 동기 아들딸들 ,또 친인척,아니 우리 이웃들....모두모두
시험 잘 보길 기원하는 아침.

작년 이맘 땐 무척 초조하고 내가 떨려 한 두시간 자고 내내 기도했던 기억입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하니 그 시간 위에 또 다른 세월은 어김없이 싸여 그땐 어떤 모습이었지?
하고 새삼스런 모양으로 다가옵니다.

친구들아(영숙아.인숙아,문애야,정숙아,..............................................................................)무한대
오늘 잘 지내고 내일 위해 오늘 만큼은 너부터 챙겨라!!!!!

그냥가기 섭섭해서 내가 어제 메모리한 책 소개하고 갈께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만나다 -  대담

선생님 신화는 구라죠. 그렇다면 과학도 구라입니다.

테이블에 앉은 자연과학자는

동물행동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최재천교수.

뛰어난 문학평론가인 인문학자 도정일 교수

4년 동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한 통찰을 교환하며

때론 격렬하게 대립했고 때로는 가슴을 치며 동감했다.

이 대담을 묶은 책이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만나다-대담 ` 이다.

증명을 중시하는 자연과학이나 이야기로 대표되는

인문학이 다른 차원의 학문이 아니라라는 것.

이것에 공감한 두 학자는 생명과 영혼에 관계된 문제에 대해서는

대립을 보임.

영혼도 DNA입니다. DNA의 확장된 표현형-쵀재천교수

영혼도 DNA라면 당연히 유전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 보인다는 게 문제입니다.

영혼과 혼은 구별해야...

혼이라 부르는 것은 문화적으로 전승되지만 개인의 영혼일 때 문제가 달라져요.-도정일 교수


자연과학이든 인문학이든 인간의 삶을 규명하고

그것을 행복으로 귀결시켜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



이같은 사회를 위해서 최교수는 공생인간 개념을 제시

- 지금까지 인간이 현명한 존재로서 지구를 지배했다면

공생의 지혜를 배워야 할 때라는 것.

생명체의 장대한 역사를 봐도 강한 존재가 진화에서

살아 남은 것이 아니라 다른 종과 동맹을 맺고 공생했던 종이

진화에서 승리 했다고 말한다.

도교수의 대안은 두터운 삶.

대립과 모순적인 것이라도 공존할 수 잇는 넉넉한 세계를 만드는 것 내가 나만의 울타리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남을 내 울타리에 받아들이고 내가 남의 울타리에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시인의 가슴과 과학자의 눈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이성과 상상력이 함께해야 한다는 인문학자와 대상에 대해 알아야 사랑하게 된다는 자연과학 지성이 나눈 의미있는 대담집이라고

매일경제 허연기자

2005년 11월 19일 책 메모리하며.....도정일 교수님의 사회학적 상상력을 동시에 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