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수 2,259
어찌 바람마져 안 불겠는가
불어도 깊은 속 헤집어지도록 불어야지
몇십년 만에 동창들 만난다고 분단장 곱게 하고 나서렸더니
어이없는 부음에 놀란 가슴
마냥 기쁠 수는 없더구나
아, 우리 나이가 언제 부르시면 그저 네 하고 갈 나이가 되었더냐
잠시 억울해서 돌아본 친구들 얼굴엔
세월이 빗겨 간
시간을 껴안은 자욱들이 역력해
오십이 낼 모레니 '그럴수도 있겠다 그럴수도 있겠구나' 했다
꿋꿋한 해리 모습에 난 더 마음 아렸고
돌아가신 내 친정 아버지를 추억하며 진숙이는 눈물 찍었다
친구들아
그래도 우리들은 아름답다
낀 세대라며 개띠 앞에 꼭 58을 붙여놓는 우리들답게
양 세대의 사이에서도 가랭이 찢어지지 않고
잘도 버티고 있구나
아암 그래야지
천년 만년 그래야지
지선아
친한 적도 없는 네가 갔어도
신문에 난 널 보고 얘 내 인일 동창이라고 큰소리 치게 만들던 네가 갔어도
너 알아두고 있어라
먼저 가는 네 길에 노자 돈이라고
친구들은 몇 푼씩 넣었고 더러는 빈소를 찾아갔다는 거
널 몰랐어도
내 가슴은 이리도 아리고
나비가 허부적 거리는 밤 하늘에 대고 이렇게 말해 보았다.
어찌 바람마져 안 불겠는가
오래전 영화 제목처럼
Thanks God, It's windy!!!
가끔 이방지대 같은 일상에서도
난 이런 꿈을 꾼다
계속 꿀 것이다
내겐 친구가 있다고
이제사 내 속내 다 들어내도
부끄럽고 감출 것도 없는 친구들이 있다고
친구들아
정말 반갑다
불어도 깊은 속 헤집어지도록 불어야지
몇십년 만에 동창들 만난다고 분단장 곱게 하고 나서렸더니
어이없는 부음에 놀란 가슴
마냥 기쁠 수는 없더구나
아, 우리 나이가 언제 부르시면 그저 네 하고 갈 나이가 되었더냐
잠시 억울해서 돌아본 친구들 얼굴엔
세월이 빗겨 간
시간을 껴안은 자욱들이 역력해
오십이 낼 모레니 '그럴수도 있겠다 그럴수도 있겠구나' 했다
꿋꿋한 해리 모습에 난 더 마음 아렸고
돌아가신 내 친정 아버지를 추억하며 진숙이는 눈물 찍었다
친구들아
그래도 우리들은 아름답다
낀 세대라며 개띠 앞에 꼭 58을 붙여놓는 우리들답게
양 세대의 사이에서도 가랭이 찢어지지 않고
잘도 버티고 있구나
아암 그래야지
천년 만년 그래야지
지선아
친한 적도 없는 네가 갔어도
신문에 난 널 보고 얘 내 인일 동창이라고 큰소리 치게 만들던 네가 갔어도
너 알아두고 있어라
먼저 가는 네 길에 노자 돈이라고
친구들은 몇 푼씩 넣었고 더러는 빈소를 찾아갔다는 거
널 몰랐어도
내 가슴은 이리도 아리고
나비가 허부적 거리는 밤 하늘에 대고 이렇게 말해 보았다.
어찌 바람마져 안 불겠는가
오래전 영화 제목처럼
Thanks God, It's windy!!!
가끔 이방지대 같은 일상에서도
난 이런 꿈을 꾼다
계속 꿀 것이다
내겐 친구가 있다고
이제사 내 속내 다 들어내도
부끄럽고 감출 것도 없는 친구들이 있다고
친구들아
정말 반갑다
2005.09.07 23:42:20 (*.154.7.151)
성자야 너도 글솜씨가 장난이 아니네...
이솜씨 숨기지 말고 자주 좋은 글 올려주라....
눈팅은 눈팅대로 좋을때가 이런 좋은 글들이 마니 마니 올라와 있을때지...
쉬는 시간 짬짬이 소식 전해주라....
어제 너무 반가웠어....
이솜씨 숨기지 말고 자주 좋은 글 올려주라....
눈팅은 눈팅대로 좋을때가 이런 좋은 글들이 마니 마니 올라와 있을때지...
쉬는 시간 짬짬이 소식 전해주라....
어제 너무 반가웠어....
2005.09.09 19:46:53 (*.121.51.88)
성자야 한번도 우리반 한적이 없는데도 , 홈피에서 네 글 본것이 너를 봤었던것같아서
반가웠어. 부드러운 네모습 보기에 좋더라. 담에 또 보자.
반가웠어. 부드러운 네모습 보기에 좋더라. 담에 또 보자.
2005.09.12 21:50:43 (*.214.55.162)
성자야,
You are welcomed to our Inil Home Page.
After I received a telephone call from In Hee,
I confirmed that we were in the same class at the year 2.
기라성 같은 악동들이 많이 모였고 개성 강한 친구들이 모였던 2학년 1반.
그래서 사진 보고 어디서 많이 보았던 친구라 생각했지...
인희하고 네 이야기 좀 했다.
정말 반갑다.
You are welcomed to our Inil Home Page.
After I received a telephone call from In Hee,
I confirmed that we were in the same class at the year 2.
기라성 같은 악동들이 많이 모였고 개성 강한 친구들이 모였던 2학년 1반.
그래서 사진 보고 어디서 많이 보았던 친구라 생각했지...
인희하고 네 이야기 좀 했다.
정말 반갑다.
2005.09.12 22:17:05 (*.154.7.128)
성자야 너 매일 댓글 보고 있지?
이정도에서 네가 대답 좀 해줘야 되징.....
빨랑 쨘~~~~하고 나타나 봐.........::[::[::[;:)
이정도에서 네가 대답 좀 해줘야 되징.....
빨랑 쨘~~~~하고 나타나 봐.........::[::[::[;:)
그것도 멋잇게....
희비가 교차하며 많은 생각에 바쁜 어제였지.
바람마저 우리의 맘을 헤아리듯
시원함이 지나쳐 서늘하고...
그래도 문상 온 친구들이 많아
나름대로 지선일 보내는 맘이 넉넉할 수 있어 다행이었어.
다들 반가웠지만 멀리서 온 영완, 유미, 경선이
특히 고맘고 반가웠어.
다같이 건강해서 어제 같은 일이 없도록
자~알 먹고 건강하자.
(성자 역시 반가웠고...소림이 애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