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나 미국으로 잘 돌아 왔다.  짧은 여행이었어서, 시차를 느낄사이도 없이 지내다가 돌아왔는데, 그래도 일요일에 이곳에 도착해서 좀 쉬고 지금 사무실에서 일을 시작한다.  

구기동 영숙이 언니댁에서의 만남에서 너무 웃어서 주름살을 늘켜가지고 온 것말고는 모두다 좋았다.  은숙, 양희, 경원이, 숙이, 정란이, 진숙이, 영숙이, 인희 모두모두 반가왔다.  음식도 너무 맛있었고... 영숙이가 들랑날락 갖가지 음식 챙기느라 애썼지.  특별히 비지 찌개가 맛있더라.  생선 무조림도 어릴적먹던 그맛이고...

미숙이 시어머니 상가에서, 물론 호상이라고는 하지만, 너무 우리끼리 기쁜 만남을 나눈 것이 좀 죄스럽게 느껴지는구나.  몇십년만에 만난, 공미화, 이숙영, 정화신이와 얘기하느라, 다른 친구들과는 눈으로 인사만했지만 정말 반갑고 고마왔다.  이승연이도 얼마나 반갑던지...이문윤이도 여전히 얌전하고 예쁘고...

해리는 꼭보자고 전화로 약속했는데, 몸이 안좋아서 못나온다는 전화를 받았었단다.  건강이 속히 회복되길 계속 기도하자꾸나.    

일단 짧게 인사한다. 모두들 이곳에서라도 자주 보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