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지난 번 모임에서 말했던것처럼,
나  여기 양수리로 이사 잘 왔다.

25일날 이사를 와서 3월 3일 오늘에야,
대충 정리를 끝냈단다.
아직은 낯설은 곳이지만, 그래도 마음에 드는 곳이라서.....


오늘에서야, 전화랑 인터넷이 개통됐어.
'조영남'노래처럼,  
일주일을 신문도 없고, 전화도 없고,
tv도, 인터넷도 없이 그렇게 지냈는데 그것도 괜찮다싶어.

그동안 인일홈피 궁금했었는데,
인희네 시어른이 돌아가셨다는 소리를 듣곤,
또 맘이 슬퍼지는구나.
누구나 다 가는 인생여정인데도,
이 나이가 되도록 받아들이기는 쉽지가 않다.


나랑 1학년때 같은 반을 했던 친구도 있어 알겠지만,
난  봄, 가을로 우리 부모님이 돌아가셨지.
문상을 가본적도 없는 나이고,
내가 처음 겪는 상이었고, 그 슬픔은 어찌 형용할수가 없었다.
사람들은 하늘이 무너지는걸 겪지 않고도,
그런 표현을 쓰는데, 정말  그말이 딱이드라.
반에서 친구들이 조의금을 갖고 오는데,
어린 나이에 그게 엄마의 죽음하고 바꾸는것 같아 그렇게 싫을수가 없었어.
그때에는 그 돈을 정말 던져버리구 싶었단다.
물론 좋은 뜻은 알았지만........
홀로 남으신 아버지가 많이 걱정이 되고.....
그걸 1년에 두번 겪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잘 견뎠고, 잘 컸다는  생각이 들어.
내가 어둠속에 있을때나,
길을 잃고 헤맬때에,
항상 함께 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릴 따름이지.


그러니까, 시어른이던, 친정부모님이건,
최선을 다해 섬김을 다하라는 내 얘기야.
주제를 넘은 이야기지만,
먼저 겪은 사람으로 하는  당부지.
이제 인생이 몬가 조금은 알아 효를 하고 싶어도 안 계시니..........


얘기가  조금 슬픈 방향으로 흘렀네.
분위기 바꾸자~~~~~~~!!


여지껏 그래들 왔겠지만,
앞으로도 좋은 일이나 힘든 일 함께 하는 우리 되자꾸나.
얘들아,
보고싶구나~~~~~~~~!!


서울서 멀지 않은 곳이니,
춘삼월 꽃 피고, 초록이 색을 더해가면,
우리 양수리 집으로 놀러들 오구......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