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좀 기운은 없었지만 애써 출근을 서두르며 바삐 걸음을 재촉한다.
비가 온 후의 깨끗함은 늘 날 미소짓게 하고, 미끈한 느티나무의 몸뚱이는 언제나 정갈한 아름다움과 함께 내 속을 시원하게 하는 그 무엇이 있는 듯하다.
늘 최면을 걸 듯, 오늘도 즐겁게, 또 즐겁게 기쁜 일을 많이 만들자하며......

이틀간 뜸했던 홈피의 글도 읽고, 친구들의 아름다운 댓글과 마음씀에 혼자 웃음 짓기도 하며 또 나의 일과가 시작된다.

나를 불러준(?) 미정이도 고맙고 늘 내게 많은 것을 일깨워주는 모든 친구들 다 고맙고 좋~다!!!

최근에 여러 가지로 맘이 편치가 않아서 많이 괴로왔었고 힘들었었는데 그 때마다 영완이 말처럼 원망이나 속상함보다는 나를 탓하기로 했었다. 인옥이의 위로도 평례의 마음씀도 다 내겐 고맙고 소중한 인연이여서 슬픈 중에도 많이 행복했었구......그리고 정말 기뻐질려고 노력했었다.

먼 곳에서도 꾸준히 소식을 전하는 용숙,성숙,규연,선영일 보며 넓고 아름다운 세상도 느끼고~
이 곳을 자주 이용하는 친구들의 글에서도 많은 삶의 지혜를 느낀단다.
그리고 문득문득 숙이의 얼굴도 봉연이의 미소도 떠 올려보고, 많이 씩씩해진 해리에게 마음의 응원도 보내곤 한단다.

생각해보면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이고 얼마나 행복한 일이 많은데 하면서....
나의  노력과 마음 여하에 따라 달라지는 삶에 내가 좀 더 성실할 것을 약속하면서....  
그리곤 항상 우리 친구들의 모습에 사랑을 느끼면서.....

친구들아, 오늘도 즐겁게 기쁘게 자~알 보내렴.
늘 너희들을 보고 배우고 기뻐하는 이 최인숙이 있으니까.

(소림아, 저 번에 미안했다. 수고 많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