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비가 오락가락하여
심히 걱정이되었는데 오늘아침에 좀 흐리기는 했지만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다.

그동안 홈피를 통해 여러번 번개에도 참여하고
모임을 가졌지만, 새로운 친구들과 만날생각에
마음이 설레고 흥분되었다.
누구누구가 올런가?
누구는 어떤 모습일까?

5시 모임에 늦지 않으려 애썼지만
결국은 30분이 늦게 도착하였고
벌써 많은 친구들이 모여있었다

인일모임이라는 안내표지가 없어도
우리가 모이는 방이라는 걸 알아낼 수 있을 정도로
계단을 두서너개만 올라와도 왁작지껄 떠들썩.........

이인희 회장, 조인숙부회장, 최인옥총무를 위시하여
정봉연, 유진숙, 허인애, 홍현실, 이숙, 이영완, 최인숙, 김은숙, 서영숙
신성란, 이미연, 이미정, 한연주, 김소림이  미리 와 있었구
김미애가 오고,추영숙이 장현숙, 고경애, 이인성과 함께 들어왔다.
정문애, 배명애, 이미숙, 신혜순, 강창희, 문희선, 오은순, 전평례, 모두 31명이 참석했다.

멀리 미국에서 오늘의 모임을 위해 날아온 영완이와 전라도 광주에서 올라온 경애, 대전에서
고생고생하며 올라온 은순이, 서울 송파구에서 70KM를 달려온 명애, 늦게라도 와준 창희, 평례,
멀리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내려온 영숙이, 미애, 소림이,숙이,
얼굴이라도 보고갈려구 왔다가 식사도 못하고 간 현실이 모두모두 사랑스럽다

파안대소한 최인숙의  즐거운인생론 강의를 선두로
서영숙이 판소리 춘향전의 한대목을 고수없는 명창의 열연으로 박수갈채받았다.
식사후 김소림을 선두로 각자 인사말이 돌아가면서 있었다.

조금 망설여졌었지만 참석하길 정말 잘했다는 공통 분모에
다음에도 꼬옥 참석하겠다는 약속아닌 약속들을 하느라 이구 동성이었다.

너무 반갑구, 너무 기쁘구, 너무 행복하구, 너무 즐겁다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난무하고
하하하, 호호호, 깔깔깔........계속피는  이야기꽃속에 시간가는줄모르고.....

14기 동창회의 정식출범을 알리는 회장의 멘트에 이어
지난 2월 8일 선정된 회장단의 사퇴표명.
왈가왈부 끝에  다시 회장단을 선출하기로 결정하여

허인애가 회장에, 김은숙이 부회장, 정혜숙이 총무로 선출되었다.

최인옥이 준비한 선물을 뽑기로 나눠주고나니 어느덧 10시.
아쉽지만 영업종료관계로 자리를 이동하여 노래방으로 향했다.
가무에 능한 친구들이 넓은 룸을 가득 채우며
열정을 토하고 시간은 자꾸 흐르고.......

하루를 넘긴시간에 우리는 모두 어깨동무를 하고
친구여를 한소절씩 돌아가며 부르며 마지막을 장식했다.
모두들 가슴 뭉클한 친구애를 느끼며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돌릴수 밖에.......

부슬부슬 내리는 비가 메마른 대지를 촉촉히 젹셔준것 처럼
27년만의 해후에 모두들 촉촉히 젹셔진 감동의 하루였다.



지난 6개월동안 정말 애를 많이 써준 전임 회장단에게 감사의 말씀과
뜨거운 사랑을 보내며
신임 회장단의 커다란 활약을 위해 많은 조언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14기가 인일동산의 무지개가 되기를 바라며.........(:ab)(:ab)(:ab)(:l)(: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