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친구 하나 갖고 싶다





      나이 든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될

      그런 친구 하나 갖고 싶다.



      비슷한 시대에 태어나

      애창곡을 따라 부를 수 있는 그런 사람을...

      팔짱을 끼고 걸어도 시선 끌지 않을

      엇비슷한 모습의 그런 친구 하나 갖고 싶다.



      함께 여행하며 긴 이야기로 밤을 새워도

      지루하지 않을 그런 사람을..



      아내나 남편 이야기도

      편히 나눌 수 있는 친구 같은 사람.

      설레임을 느끼게 하면서도

      자제할 줄 아는 사람.

      열심히 살면서

      비울 줄도 아는 사람.



      어제에 연연하지 않고

      오늘을 아름답게 살 줄 아는 사람

      세상을 고운 시선으로

      바라 볼 줄 아는 사람이면 더욱 좋으리.



      혹시 헤어진다 해도

      먼 훗날 천국에서 다시 만나자고

      웃으면서 말 할 수 있는

      그런 친구 하나 있다면

      어깨동무하며 함께 가고 싶다













                                        

      




전국의 고3 친구들에게
이 여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