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쉽게 회복되지 않으리라는 무거운 운명을 받아들이면서
다시 고향으로가 작은집짓고 텃밭에 온갖 채소를 가꾸면서
사시다 가신 아버지를 이아침 생각합니다.

예쁘고 가지런히 세상속으로 나온 저 새싹들은 마늘이랍니다.
첫해도 실패해 6쪽이 아닌 온쪽 마늘 조금 농사지어 4자녀에게
나누어 주시고.. 그다음해에도 또 작고 야무진 그러나 빻은지
아무리 오래되어도 절대 변질되지 않는 그런 마늘이...
두번째해에도 마늘 농사만 실패를 보았던 부모님....

올해는 아버지 안계신 그 시간 아버지몫까지 잘 해내셔 저렇게
아름다운 새싹들로 이루어 내셨습니다.
저모습은 한달반전에 찍은 모습이니까 아마도 지금쯤 멋진 마늘의
자태를 뽐내고 있겠지요....

또 이렇게 한주가 가고 벌써 5월을 보내고 6월을 맞이해야하는 계절이 다가옵니다.

새싹들의 속삭임처럼 주고 받던 우리들의 방이 이젠 어느덧 성숙하여
저먼 타국에서의 만남도 이곳에서 만나는듯 너무나 잘 이루어지고 있는
우리 14기 친구들의 미래가 너무나 아름답게 펼쳐지고 있기에
이아침 친구들에게 마늘의 새싹과 우리 모두의 꿈을 노래하는
문정선의 "파초의 꿈"을 보내본다.

오늘은 5월 23일****귀한 추억속의 하루가 우리 모두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