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반갑다. 나 몇년전에 너땜에 실수 한적있다.
대전에 별로 아는 이도 없어 적적하던차에 성당 반모임에 갔더니 안산에서 새로 이사온 곱상한 젊은 여인이 딱 너라고 확신이 가는거야.  더군다나 이름이 최선영인거야. 그래서 성서 말씀도 제대로 묵상하지 않고 얼른 끝나기만 기다렸지. 끝기도와 함께 만면에 미소를 띄우고
"인천 인일여고 나왔지요?"
했더니 그여인은 대전에서 학교를 나왔다는거야. 그리고 나이도 나보다  여섯살이나 아래더라.
그인연으로 지금껏 어린 최선영과  잘지내고 있어.
근데 이제 진짜 내 짝꿍 선영이를 만나다니.
너 언제 미국가서 그렇게 기반 잡고 있니?
몸매는 여전히 늘씬하네.
묻고 싶은 말은 너무 많지만 오늘은 이만.
우리 아들놈이 또 컴퓨터 앞에 있냐고 시비걸기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