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수 2,306
<엄마, 지금 통화해도 되?>
<음 ~ 그래, 뭔데?>
<바쁘면 나중에 얘기해도 되.>
<얜, 지금 얘기해. 궁금하게 해놓고선...>
<아니야, 나중에...>
<야~>
<엄마, 그 잘생긴 남자애가 내 전화번호 알아갔다.>
<음~ 잘 됬구나. 좋겠네.>
아이는 1주일에 한번 같이 듣는 수업시간에 멋진 두명의 사나이가 있는데 그중 한명이 데이트 신청했다고
너무 좋아했다. 눈으로 맘에 들어 찍어둔 사람에게서 반응이 왔다니 기분이 ... 좋겠네... 그래 슬슬...
내게서 독립하는거지 뭐.
<주말인데 한가하네, 그 애랑은 잘 되가니?>
<아니, 이제 끝났어.>
<어머, 벌써? 2주도 안됬잖아, 그애가 싫대?>
<아니, 맨날 전화해서 밥먹었니, 지금 뭐하니? 어디있니? 누구 만나고 있니? 언제 시간되니?...>
<당연한거 아니니?, 너네들 요새 사귀면 그러는 거라던데...>
<엄마, 같은 학교에서 밥같이 먹고, 수업 같이 듣고 쉬는 시간마다 만나고 도서관에 가서 만나고....
도대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잖아. 내가 한번 그런거 싫다고.. 자유롭게 자기 시간 쓰다가 약속해서
한번씩 만나자고 했는데... 또 계속 전화하잖아.>
<그럼 친구도 같이 만나고 밥도 같이 먹고 수업도 같이 듣고 그럴려고 사귀는 거 아니니? 함께 있는게
무조건 좋아야 하는거 아냐?... 누군... 학교에서 남자 눈 씻고 봐도 볼수가 없다고 투덜대던데...
넌 넘치나 보구나>
<난 그렇게 답답하게는 못살아, 우리가 뭐 결혼했어? 밥먹었냐? 뭐하냐? 어디있냐? 누구랑 있냐?...>
<그러니까 연애는 자유롭게.. 결혼은 아주 꼭 붙어서...그렇게 생각한다고?>
하하하.... 글쎄다. 어째 현실과 거꾸로인것 같으이... 아가씨....
<음 ~ 그래, 뭔데?>
<바쁘면 나중에 얘기해도 되.>
<얜, 지금 얘기해. 궁금하게 해놓고선...>
<아니야, 나중에...>
<야~>
<엄마, 그 잘생긴 남자애가 내 전화번호 알아갔다.>
<음~ 잘 됬구나. 좋겠네.>
아이는 1주일에 한번 같이 듣는 수업시간에 멋진 두명의 사나이가 있는데 그중 한명이 데이트 신청했다고
너무 좋아했다. 눈으로 맘에 들어 찍어둔 사람에게서 반응이 왔다니 기분이 ... 좋겠네... 그래 슬슬...
내게서 독립하는거지 뭐.
<주말인데 한가하네, 그 애랑은 잘 되가니?>
<아니, 이제 끝났어.>
<어머, 벌써? 2주도 안됬잖아, 그애가 싫대?>
<아니, 맨날 전화해서 밥먹었니, 지금 뭐하니? 어디있니? 누구 만나고 있니? 언제 시간되니?...>
<당연한거 아니니?, 너네들 요새 사귀면 그러는 거라던데...>
<엄마, 같은 학교에서 밥같이 먹고, 수업 같이 듣고 쉬는 시간마다 만나고 도서관에 가서 만나고....
도대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잖아. 내가 한번 그런거 싫다고.. 자유롭게 자기 시간 쓰다가 약속해서
한번씩 만나자고 했는데... 또 계속 전화하잖아.>
<그럼 친구도 같이 만나고 밥도 같이 먹고 수업도 같이 듣고 그럴려고 사귀는 거 아니니? 함께 있는게
무조건 좋아야 하는거 아냐?... 누군... 학교에서 남자 눈 씻고 봐도 볼수가 없다고 투덜대던데...
넌 넘치나 보구나>
<난 그렇게 답답하게는 못살아, 우리가 뭐 결혼했어? 밥먹었냐? 뭐하냐? 어디있냐? 누구랑 있냐?...>
<그러니까 연애는 자유롭게.. 결혼은 아주 꼭 붙어서...그렇게 생각한다고?>
하하하.... 글쎄다. 어째 현실과 거꾸로인것 같으이... 아가씨....
2007.11.12 13:50:57 (*.241.140.130)
정화 애기랑 나랑 똑같네 그려~
나도 그게 그렇게 답답했거든....
하긴 정들고 나니까 또 그게 아무렇지도 않더라구.
어쨋든 난 꼬맹이에게 한 표!
나도 그게 그렇게 답답했거든....
하긴 정들고 나니까 또 그게 아무렇지도 않더라구.
어쨋든 난 꼬맹이에게 한 표!
2007.11.12 18:51:54 (*.79.20.43)
그냥 눈팅만 하려고 했는데 음악이 좋아서 한마디 하게됬다.
이 음악(첫곡)이 처음 나왔을 때 일본에 있었어.
그 당시 NHK에서 실크 로드란 다큐멘타리 프로가 있었는데 키타로가 그 음악을 맡았고 신디사이저가 처음으로 등장할 때여서 참 인상적이었어.
정화는 참 이야기를 맛갈스럽게 하지?
그런데 참 애들도 그 좋은 나이에 왜 그런 지겨운 생활이야기를 할까?
하긴 멋있는 이야기 하는 사람들은 결혼해도 그리 자상하지 않은 게 문제긴 해. ㅎㅎㅎ
나도 꼬맹이에게 전적으로 박수다.
남편도 그런거 꼬치꼬치 물으면 멀미나는데 ....에그 지겨워..(:l)
이 음악(첫곡)이 처음 나왔을 때 일본에 있었어.
그 당시 NHK에서 실크 로드란 다큐멘타리 프로가 있었는데 키타로가 그 음악을 맡았고 신디사이저가 처음으로 등장할 때여서 참 인상적이었어.
정화는 참 이야기를 맛갈스럽게 하지?
그런데 참 애들도 그 좋은 나이에 왜 그런 지겨운 생활이야기를 할까?
하긴 멋있는 이야기 하는 사람들은 결혼해도 그리 자상하지 않은 게 문제긴 해. ㅎㅎㅎ
나도 꼬맹이에게 전적으로 박수다.
남편도 그런거 꼬치꼬치 물으면 멀미나는데 ....에그 지겨워..(:l)
2007.11.12 19:49:02 (*.34.65.229)
[ 지금 나오고 있는 음악들 ]
Kitaro - Caravansally
해금연주곡-Edelweiss
Classical Jazz Piano 2
Classical Jazz Piano 1
Canon - 실로폰연주
Andre Gagnon - Les Jours Tranquilles
Claude Ciari - Le Premier Pas
Kenny G - Song Bird Jean
Claude Borelly - Le Concerto
De La MerPaul Mauriat - Love Is Blue
Narciso Yepes - Recuerdos De La Alhambra
Yuhki Kuramoto - 아침산책
가야금연주곡 --아무르강의 물결
호두까기 인형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 K525 2악장 클래식
드보르작 유모레스크, Op.101-7 작품
Mark Knopfler - A Love Idea
Frank Mills - The Poet And I
해금연주곡--아리랑
Richard Clayderman - 가을의 속삭임
Kitaro - Caravansally
해금연주곡-Edelweiss
Classical Jazz Piano 2
Classical Jazz Piano 1
Canon - 실로폰연주
Andre Gagnon - Les Jours Tranquilles
Claude Ciari - Le Premier Pas
Kenny G - Song Bird Jean
Claude Borelly - Le Concerto
De La MerPaul Mauriat - Love Is Blue
Narciso Yepes - Recuerdos De La Alhambra
Yuhki Kuramoto - 아침산책
가야금연주곡 --아무르강의 물결
호두까기 인형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 K525 2악장 클래식
드보르작 유모레스크, Op.101-7 작품
Mark Knopfler - A Love Idea
Frank Mills - The Poet And I
해금연주곡--아리랑
Richard Clayderman - 가을의 속삭임
2007.11.13 20:20:13 (*.66.163.93)
수노 언니 안녕하시지요?
엄니 일에 이런 저런 일에 많이 힘들고 바쁘시지요?
그래도 친구랑 산에도 가고 참 보기에 좋습니다.
가을이 다 가고 있어...... 하는 언니의 말이 마음에 걸려 자꾸 마음이 짠해집니다.
시간이 가거나 말거나 하루하루가 조금 벅차게 바쁜 나날들입니다.
이번 방학은 거의 없다고 봐야겠더군요 저는 ㅠㅠ
하지만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들이 아주 재밌고 좋아서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지내고 있답니다.
아무리 바쁜 시간 속에도 고요한 순간이 있습니다.
그런 시간에는 늘 고마운 사람들을 생각합니다.
또 수업 들어가야 하는 시간이네요~
언니, 감기 걸리지 말고 잘 지내셔야 해요.
난 요즘 된장국이 너무 맛있어서리......
엄니 일에 이런 저런 일에 많이 힘들고 바쁘시지요?
그래도 친구랑 산에도 가고 참 보기에 좋습니다.
가을이 다 가고 있어...... 하는 언니의 말이 마음에 걸려 자꾸 마음이 짠해집니다.
시간이 가거나 말거나 하루하루가 조금 벅차게 바쁜 나날들입니다.
이번 방학은 거의 없다고 봐야겠더군요 저는 ㅠㅠ
하지만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들이 아주 재밌고 좋아서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지내고 있답니다.
아무리 바쁜 시간 속에도 고요한 순간이 있습니다.
그런 시간에는 늘 고마운 사람들을 생각합니다.
또 수업 들어가야 하는 시간이네요~
언니, 감기 걸리지 말고 잘 지내셔야 해요.
난 요즘 된장국이 너무 맛있어서리......
2007.11.19 12:48:42 (*.234.34.16)
정화야, 너희 딸 정말 사랑스럽다.
요새는 쿨하고 자유로운 것이 좋더라.
그래서 그냥 마음 가는데로 살기로 했어.
이거해야할텐데, 저거해야할텐데...하는 생각들은 접어버리고
그냥 하고 싶은 때 하니까 그것도 괜찮네.
집에선 울엄니 왜그러시나 할지 모르겠지만
'나도 자유다 ' 때늦게 실행하고 있다.
언니들 잘 지내셨죠?
항상 바라봐 주시니 고맙단 생각뿐 입니다.
어젠 맑은 밤 하늘에 투명하게 반달이 걸렸었는데
좀전에 동네를 휘적이며 한바퀴 돌아보니 제법 발밑에 낙엽이 수북합니다.
깊게 숨을 들이마시며 가을을 맛보았습니다.
요새는 쿨하고 자유로운 것이 좋더라.
그래서 그냥 마음 가는데로 살기로 했어.
이거해야할텐데, 저거해야할텐데...하는 생각들은 접어버리고
그냥 하고 싶은 때 하니까 그것도 괜찮네.
집에선 울엄니 왜그러시나 할지 모르겠지만
'나도 자유다 ' 때늦게 실행하고 있다.
언니들 잘 지내셨죠?
항상 바라봐 주시니 고맙단 생각뿐 입니다.
어젠 맑은 밤 하늘에 투명하게 반달이 걸렸었는데
좀전에 동네를 휘적이며 한바퀴 돌아보니 제법 발밑에 낙엽이 수북합니다.
깊게 숨을 들이마시며 가을을 맛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