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수 2,306

어디에 있는줄도 몰랐던 꽃들이 하나씩 피기시작
노란색 크로커스가 살짝 비 맞은 모습
사진 사이즈 줄이는 방법을 누가 방문 지도 해주면
맛있는 밥을 사 주겠읍니다~
2007.03.04 18:21:56 (*.82.98.120)
정말 친절하게 여러가지 방법을 설명해 주셧음에도 불구하고
무슨 말인지 정말 하나도 모르겠어요
그리고 요것보다 더 작게도 할수 있나요?
예를들어 순호언니가 봄날에 올린 기행문 사진같은....
무슨 말인지 정말 하나도 모르겠어요
그리고 요것보다 더 작게도 할수 있나요?
예를들어 순호언니가 봄날에 올린 기행문 사진같은....
2007.03.05 09:28:07 (*.12.21.132)
선경이네 집 뜨락에 크로커스가 아주 싱그러움을 내뿜기 시작했구나.
사진은 가로, 세로를 줄이면 되는 거 아닐까?
내가 한 번 해 볼게.
네가 올린 싸이즈가 784, 588 이거든
주소 끝에 반드시 한 칸 떼고 width=300 height=180>쳐봐.
그럼 아래만큼 줄여질거야.

사진은 가로, 세로를 줄이면 되는 거 아닐까?
내가 한 번 해 볼게.
네가 올린 싸이즈가 784, 588 이거든
주소 끝에 반드시 한 칸 떼고 width=300 height=180>쳐봐.
그럼 아래만큼 줄여질거야.

2007.03.05 14:08:25 (*.216.132.240)
선경아, 너~무 예쁘다.
오늘부터 추워진다는데
꽃이 도망가면 어쩌니?
보고싶다. 친구들이...
정원아, 뭐하니?
너좋아하는 꽃구경해.
오늘부터 추워진다는데
꽃이 도망가면 어쩌니?
보고싶다. 친구들이...
정원아, 뭐하니?
너좋아하는 꽃구경해.
2007.03.05 21:38:18 (*.51.72.75)
선경아, 오랫만이네~~~
이쁜 꽃을 보니 너의 아름다운 집이 생각난다.
벌써 시간이 많이 갔구나.
날씨가 추워지니 군에 간 아들 생각에 시름에 젖는다......ㅠㅠ
이쁜 꽃을 보니 너의 아름다운 집이 생각난다.
벌써 시간이 많이 갔구나.
날씨가 추워지니 군에 간 아들 생각에 시름에 젖는다......ㅠㅠ
2007.03.06 13:24:46 (*.51.69.227)
선경아, 고마워!
군에 간지 3주 되었는데......
나는 아들만 둘이잖니? 예전에는 몰랐는데 큰아들에 대한 사랑과
작은아들에 대한 사랑이 다른 것 같구나... 물론 편애는 아니야.^^
생각보다 내가 많이 기대고 있었나봐. 큰일났다, 장가 보내야 되는데......(x15)
군에 간지 3주 되었는데......
나는 아들만 둘이잖니? 예전에는 몰랐는데 큰아들에 대한 사랑과
작은아들에 대한 사랑이 다른 것 같구나... 물론 편애는 아니야.^^
생각보다 내가 많이 기대고 있었나봐. 큰일났다, 장가 보내야 되는데......(x15)
2007.03.06 22:28:38 (*.12.21.132)
선경아, 잘 되니???
네가 줄인 것도 올려봐.
꽃샘 추위땜시 크로커스 다치면 어쩌지?
급할 것이 없는데 무엇이 그리 급한지 종종걸음으로 살았던 것 같네.
경수가, 날이 추우니까 요한이 걱정이 앞서지?
그게 바로 애미맘이란다.
아무일 없이 잘 버티고 견딜꺼야.
" 남들도 다 하는데 "
우리 아들도 할거라고 생각해라~~
넘 맘 조리지 말아. 병날까 걱정이야.
그저 기도 열심히 하면서,
시간이 해결해주는 거시니까 기둘러보자.





네가 줄인 것도 올려봐.
꽃샘 추위땜시 크로커스 다치면 어쩌지?
급할 것이 없는데 무엇이 그리 급한지 종종걸음으로 살았던 것 같네.
경수가, 날이 추우니까 요한이 걱정이 앞서지?
그게 바로 애미맘이란다.
아무일 없이 잘 버티고 견딜꺼야.
" 남들도 다 하는데 "
우리 아들도 할거라고 생각해라~~
넘 맘 조리지 말아. 병날까 걱정이야.
그저 기도 열심히 하면서,
시간이 해결해주는 거시니까 기둘러보자.





2007.03.07 00:51:14 (*.216.132.240)
경숙아, 걱정이 많겠구나.
나는 애들 옷많이 입힐 생각만 했지
아들이 없어서 그생각은 못했어.
에구... 걱정말어~!
다 위에서 보살펴 주실거니까~!
나는 애들 옷많이 입힐 생각만 했지
아들이 없어서 그생각은 못했어.
에구... 걱정말어~!
다 위에서 보살펴 주실거니까~!
2007.03.07 07:56:05 (*.235.89.26)
얘들아 난 좀 못된 엄만가봐!
아들 둘 군대 보내고 난 오직 사고나지 않기만을 기도했다.
"아픈만큼 성숙한다"는 말 정말이거든.
우리같이 마음 여린 사람들이(세상의 모든 엄마가 다 그런데 애들은 그렇게 생각 안 해) 집에서
극기훈련 시킬 수도 없쟎아?
큰 애 때는 훈련소 퇴소식 하는 날 부모들 오라고 해서 만나게 했거든.
집이 훈련소와 먼 경우가 많으니까 보통 일이 아니더라구.
그래서 몇 년 그렇게 하더니 없어져 버리더라.
여행사에서 관광버스를 운행까지 했어.
우리 아들은 훈련 잘했는지 포상휴가 받았다고 해서 안가고 싶더라만(내가 이래요)
6학년짜리 막내 하루 결석 시키고 하루 전에 서울가서 이모 집에서 자고
새벽에 도시락 싸서 짊어지고 일산으로 갔다.
관광버스타고 왕복하면 너무 힘들 것 같아서 그랬는데
오히려 그게 한 번에 부대까지 가니까 훨씬 낫더라고. 비용도 절약되고.
근데 가보니까 훈련생들 다루는 게 꼭 초등학교 입학식 수준이더라.
엄마 안 온 훈련생이 있는지 일일히 점검하고 챙기고....................
물론 요즘 애들 집에서 사는 수준과는 비교가 안되지만 우리 남편들 시대의 군대는 아니야.
우린 초등학교 들어가는 장남을 2년 간 떼어 놓은 경험이 있어서 그 후로는 두려운 게 없어져 버렸다.
본인도 그 때를 생각하면 힘든 일이 없대.
대학민국의 아들은 누구나가 가는 길이쟎아?
말은 이렇게 하지만 그 후로 난 선거에서 아들 군대 안 보낸 사람은 무조건 안찍게 됬어.
공약도 당도 상관없이 군대 안보낸 XXX는 무조건 용서할 수가 없더라.
또 하나 길에서 눈에 띄는 군복입은 아들들이 다 내 아들같이 보이게되고...........................
내가 할수 있는건 그저 내주위에 있는 사랍들에게 잘해주는 것 뿐이더라.
마음 속으로 우리 애들에게도 누군가가 이렇게 잘해주기를 바라면서 말이야.
경숙아!
그냥 편하게 생각해라(무리한 이야기지?)
일단 갔다 오면 많이 어른스러워지더라구.
우리가 걱정한다고 그 애들이 편한 것도 아니쟎아.
누구나 살면서 반드시 부딛치게 되는 고난에 이 때의 고생이 큰 힘이 되는 건 틀림없단다.
고저 만주 벌판에 일본군 눈를 피해 독립운동 하러 간 게 아닌 것만도 다행으로 여기자우요.ㅎㅎㅎㅎ(:l)
아들 둘 군대 보내고 난 오직 사고나지 않기만을 기도했다.
"아픈만큼 성숙한다"는 말 정말이거든.
우리같이 마음 여린 사람들이(세상의 모든 엄마가 다 그런데 애들은 그렇게 생각 안 해) 집에서
극기훈련 시킬 수도 없쟎아?
큰 애 때는 훈련소 퇴소식 하는 날 부모들 오라고 해서 만나게 했거든.
집이 훈련소와 먼 경우가 많으니까 보통 일이 아니더라구.
그래서 몇 년 그렇게 하더니 없어져 버리더라.
여행사에서 관광버스를 운행까지 했어.
우리 아들은 훈련 잘했는지 포상휴가 받았다고 해서 안가고 싶더라만(내가 이래요)
6학년짜리 막내 하루 결석 시키고 하루 전에 서울가서 이모 집에서 자고
새벽에 도시락 싸서 짊어지고 일산으로 갔다.
관광버스타고 왕복하면 너무 힘들 것 같아서 그랬는데
오히려 그게 한 번에 부대까지 가니까 훨씬 낫더라고. 비용도 절약되고.
근데 가보니까 훈련생들 다루는 게 꼭 초등학교 입학식 수준이더라.
엄마 안 온 훈련생이 있는지 일일히 점검하고 챙기고....................
물론 요즘 애들 집에서 사는 수준과는 비교가 안되지만 우리 남편들 시대의 군대는 아니야.
우린 초등학교 들어가는 장남을 2년 간 떼어 놓은 경험이 있어서 그 후로는 두려운 게 없어져 버렸다.
본인도 그 때를 생각하면 힘든 일이 없대.
대학민국의 아들은 누구나가 가는 길이쟎아?
말은 이렇게 하지만 그 후로 난 선거에서 아들 군대 안 보낸 사람은 무조건 안찍게 됬어.
공약도 당도 상관없이 군대 안보낸 XXX는 무조건 용서할 수가 없더라.
또 하나 길에서 눈에 띄는 군복입은 아들들이 다 내 아들같이 보이게되고...........................
내가 할수 있는건 그저 내주위에 있는 사랍들에게 잘해주는 것 뿐이더라.
마음 속으로 우리 애들에게도 누군가가 이렇게 잘해주기를 바라면서 말이야.
경숙아!
그냥 편하게 생각해라(무리한 이야기지?)
일단 갔다 오면 많이 어른스러워지더라구.
우리가 걱정한다고 그 애들이 편한 것도 아니쟎아.
누구나 살면서 반드시 부딛치게 되는 고난에 이 때의 고생이 큰 힘이 되는 건 틀림없단다.
고저 만주 벌판에 일본군 눈를 피해 독립운동 하러 간 게 아닌 것만도 다행으로 여기자우요.ㅎㅎㅎㅎ(:l)
2007.03.07 17:28:13 (*.51.67.7)
모두들 고마워요!
그리고 광숙언니, 명옥언니 글을 보며 힘을 낼께요.
날씨가 갑자기 너무 추워지니까 더 마음이 그랬나봐요.
혈압까지 높은 애가 괜찮을지 하면서요......
언니가 말해주신 대로 "아픈만큼 성숙한다" 생각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할께요.
어젯밤에는 엄마 기저귀를 갈아드리고 한참을 울었어요. 너무 힘들어서요...
요즘 설사를 계속하셨거든요.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애꿎게 남편에게 짜증을 막 냈었지요.
왜 우리 엄마 집에 모시고 오라고 했느냐면서요......사실 고마운 사람인데요...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고 했더니, 그냥 하루 하루 견디래요.
한참을 울고나서 마음 가다듬고 기도 드리기 전에 말씀을 보니
'그분' 께서 얼마나 섬세하게 다가와 주셨는지요...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하라." 였어요......
그리고 광숙언니, 명옥언니 글을 보며 힘을 낼께요.
날씨가 갑자기 너무 추워지니까 더 마음이 그랬나봐요.
혈압까지 높은 애가 괜찮을지 하면서요......
언니가 말해주신 대로 "아픈만큼 성숙한다" 생각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할께요.
어젯밤에는 엄마 기저귀를 갈아드리고 한참을 울었어요. 너무 힘들어서요...
요즘 설사를 계속하셨거든요.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애꿎게 남편에게 짜증을 막 냈었지요.
왜 우리 엄마 집에 모시고 오라고 했느냐면서요......사실 고마운 사람인데요...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고 했더니, 그냥 하루 하루 견디래요.
한참을 울고나서 마음 가다듬고 기도 드리기 전에 말씀을 보니
'그분' 께서 얼마나 섬세하게 다가와 주셨는지요...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하라." 였어요......
2007.03.07 17:31:15 (*.51.67.7)
다 쓰고보니 쑥스럽네요. 꼭 제가 착한척 한 것 같아서요...
그냥 빚 갚는 마음으로 해야되는 건데요. 그렇죠? (:f)(x1)
그냥 빚 갚는 마음으로 해야되는 건데요. 그렇죠? (:f)(x1)
2007.03.07 22:47:02 (*.117.13.249)
친구들아, 잘 있었니...
눈이 펑펑 오는 깜깜한 길을 헤치고 이제사 집에 왔다.
명옥언니, 광숙언니, 순호언니들도 안녕하시지요? 숙제가 많네요.
경숙이 글을 읽으니
대단하다는 말보다 가슴이 저려지는것 같다.
어쩌니~~~
착한 경숙이..
그렇게 계시는 엄마는 또 얼마나 힘드실꼬~?
눈이 펑펑 오는 깜깜한 길을 헤치고 이제사 집에 왔다.
명옥언니, 광숙언니, 순호언니들도 안녕하시지요? 숙제가 많네요.
경숙이 글을 읽으니
대단하다는 말보다 가슴이 저려지는것 같다.
어쩌니~~~
착한 경숙이..
그렇게 계시는 엄마는 또 얼마나 힘드실꼬~?
2007.03.08 07:35:52 (*.235.89.26)
그러게 그러게~~~~~~~~~~~~~~~~~~~~~~~~~~
"눈이 펑펑 오는 깜깜한 길을 헤치고 이제사 집에 왔다"
그래! 경숙아. 너 지금 눈이 펑펑 오는 깜깜한 길을 헤치고 오는 중이야.
조금만 더 참아.(:l)
"눈이 펑펑 오는 깜깜한 길을 헤치고 이제사 집에 왔다"
그래! 경숙아. 너 지금 눈이 펑펑 오는 깜깜한 길을 헤치고 오는 중이야.
조금만 더 참아.(:l)
2007.03.08 14:41:44 (*.241.125.90)
으앙~~~~
음악도 그렇고 날씨도 그렇고... 꼭 내맘 이구먼.
근데 경숙이를 생각하니 감정의 사치처럼 생각되네.
신학기를 맞이함은 매해 있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번엔 좀 괜찮겠지 하는 기대를 여지없이 무너뜨리는 아해녀석들과 씨름 하며
요 꼬맹이들 조차 어쩌지 못하는 내가 참으로 우스워 으~ 열받는다 했는데...
언니들 친구들아 그대들이 있어 참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음악도 그렇고 날씨도 그렇고... 꼭 내맘 이구먼.
근데 경숙이를 생각하니 감정의 사치처럼 생각되네.
신학기를 맞이함은 매해 있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번엔 좀 괜찮겠지 하는 기대를 여지없이 무너뜨리는 아해녀석들과 씨름 하며
요 꼬맹이들 조차 어쩌지 못하는 내가 참으로 우스워 으~ 열받는다 했는데...
언니들 친구들아 그대들이 있어 참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2007.03.08 16:17:59 (*.51.64.235)
연옥아, 고마워!
지난 번에 결혼한 아들은 재미있게 잘 살지?
연옥이 말이 맞는 것 같아. 나도 그렇지만 사실 누워계신 엄마가 더 힘드실거야......
명옥언니, 고마워요! 깜깜한 길 헤쳐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이렇게 컴앞에 앉아서 위로와 격려를 받으며 반짝이는 별빛을 느낄 수 있어요.
그리고 어제부터 부흥회에 참석하고 있거든요.
많이 힘들었는데 새 힘을 부어주셔서 또 일어서고 있어요.
엄마 챙겨 드리고 다시 부흥회에 잘 다녀올께요.(:f)(:l)
신영아, 새학기라 바쁘겠구나. 엄청 힘들지?
감정의 사치가 아닌 것 같아. 사람은 누구나 자기에게 닥친 일이 제일 크게 보인대잖아.(:f)(8)(x2)
지난 번에 결혼한 아들은 재미있게 잘 살지?
연옥이 말이 맞는 것 같아. 나도 그렇지만 사실 누워계신 엄마가 더 힘드실거야......
명옥언니, 고마워요! 깜깜한 길 헤쳐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이렇게 컴앞에 앉아서 위로와 격려를 받으며 반짝이는 별빛을 느낄 수 있어요.
그리고 어제부터 부흥회에 참석하고 있거든요.
많이 힘들었는데 새 힘을 부어주셔서 또 일어서고 있어요.
엄마 챙겨 드리고 다시 부흥회에 잘 다녀올께요.(:f)(:l)
신영아, 새학기라 바쁘겠구나. 엄청 힘들지?
감정의 사치가 아닌 것 같아. 사람은 누구나 자기에게 닥친 일이 제일 크게 보인대잖아.(:f)(8)(x2)
2007.03.09 15:09:31 (*.12.21.122)
경숙아, 네가 요한이를 걱정할 만하네.
혈압이 좀 높아서리....
주위가 편해야, 혈압도 오르지 않건만 걱정이 많지???
약은 잘 챙겨먹도록 해라.
경숙이가 얼마나 힘들면 남편한테 짜증을 냈을까!!!
알고도 남음이 있어.
그래 우리에게 주신 모든 것은 우리가 이겨낼 수 있다잖아,
참아보자는 소리밖엔 할 말이 없네.::´((x13)(:ac)(:ab)(:*)
혈압이 좀 높아서리....
주위가 편해야, 혈압도 오르지 않건만 걱정이 많지???
약은 잘 챙겨먹도록 해라.
경숙이가 얼마나 힘들면 남편한테 짜증을 냈을까!!!
알고도 남음이 있어.
그래 우리에게 주신 모든 것은 우리가 이겨낼 수 있다잖아,
참아보자는 소리밖엔 할 말이 없네.::´((x13)(:ac)(:ab)(:*)
2007.03.09 16:55:54 (*.51.70.91)
광숙언니, 고마워요!
혈압약 잘 챙겨 먹고있대요. 문제는 약을 먹는데도 잘 떨어지질 않았었거든요.
겉은 지 아빠를 닮았는데 속은 꼭 저를 닮아서 좀 예민해요.^^
고생은 하겠지만 우리 요한이에게 필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만만한 게 남편밖에 없어서 자주 짜증을 내요......(:f)(8)(x10)(x2)
혈압약 잘 챙겨 먹고있대요. 문제는 약을 먹는데도 잘 떨어지질 않았었거든요.
겉은 지 아빠를 닮았는데 속은 꼭 저를 닮아서 좀 예민해요.^^
고생은 하겠지만 우리 요한이에게 필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만만한 게 남편밖에 없어서 자주 짜증을 내요......(:f)(8)(x10)(x2)
2007.03.10 10:08:00 (*.11.80.210)
경숙동생~!
선희자 만나러 <봄날>에 오세요.
따로 만날 시간은 없을것 같은데....
22일,12시에.부평 명마가든에서 번개가 있으니
그날 와서 만나요.우리한테두 얼굴 보여주구...ㅎ
약도는 <봄날>에 있어요.(:l)
선희자 만나러 <봄날>에 오세요.
따로 만날 시간은 없을것 같은데....
22일,12시에.부평 명마가든에서 번개가 있으니
그날 와서 만나요.우리한테두 얼굴 보여주구...ㅎ
약도는 <봄날>에 있어요.(:l)
2007.03.10 10:48:32 (*.53.74.195)
경숙아 ! 힘들었구나.
어제 아이들에게 국어 시간에 " 모든 순간이 꽃 봉오리인 것을 "이라는 정현종 님의 시를 가르치면서 나도 모르게 울먹이고 말았단다.
하찮게, 귀찮게 여기며 지낸 과거들이 나중에 보면 꽃봉오리처럼 조금만 사랑을 기울이고 소중히 여겼으면 귀하게 피어날 수 있었을거라고 뒤돌아 보며 후회 하는 내용이었는데, 왜 나는 아버지 생각이 났는지 몰라.
작년 1월에 아버지께서 입원하시고 자꾸 기운이 떨어지시는데, 간병인 이 다 도와주어도 동생들이 와서 관장 시켜드리곤 했어. 워낙 깔끔하신 분이셔서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는 병실에 사람들이 많으니까 변을 못보시는 거야. 우리로서는 차라리 기저귀에 보시면 얼마나 편할까하는 생각이 들곤했어. 아무리 말씀을 드려도 안되는 걸 어떻게해.
그러다가 기운을 좀 차리셨는데, 집으로 퇴원하시면 대소변을 누가 수발해야하나 걱정이 되었어. 비위 약한 올캐는 아예 생각도 못하고...... 그래서 낮에만 오는 간병인을 집에 부르기로 했었어.
하지만 그런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거였는지...... 2-3일 기운 차리신 듯하더니 오히려 중환자실에 들어가시게 되어 간병인도 필요없게 되더라. 그러고 2주도 안되어 돌아가셨어. 노인들이 쇠약해 지는 것은 금방이더라.
어제 눈물이 난 것은 아버지를 마지막으로 뵐 때 의사가 조금 있으면 돌아가실 것 같다고 하고 싶은 말들을 다 하라고 하는데, 목사님 모시고 예배를 드리고는 아버지 귓가에 대고 한마디씩을 했어. 내 동생 윤경이는 " 아버지 사랑해요!"라고 이야기 하는데 나는 그 말을 할 수가 없었단다. 그 앤 평소에도 막내처럼 자라서 그런 말을 많이 해 드렸는데, 나는 평생 한번도 안해 드렸던 그 말을 할 수가 없어서 울먹이면서 " 아버지 아버지는 정말 좋은 아버지셨어요." 라고만 했단다. 그런데 사랑한다는 말을 못한게 늘 후회가 된단다.
어제 교실에서 그 이야기 하다가 자꾸 눈물이 나와서 혼났어. 아이들에게 할머니 할아버지 돌아가시기 전에 사랑한다고 많이 말씀 드리라고 했어.
병원에 계셨던 한달간 무척이나 힘들고 우울했었는데, 돌아가신 후에 생각하니 내 평생에 아버지와 가장 대화를 많이 나누고 사랑을 드릴 수 있는 귀한 기회 였었단다. 내가 못해 드린 말씀이야 아버지께서 하늘 나라에서 다 듣고 계시겠지만 못한 내 마음이 생각할 때마다 서럽단다.
경숙아!
네가 엄마 모시고 올 때 나도 무척 걱정했단다. 하지만 사정이 하는 수 없었고 네가 착해서 그냥 두고 볼 수 없었으니까 네 몫이라고 생각했어.
가능하면 간병인을 써 보렴. 믿음 좋고 착한 사람 만나면 엄마의 말벗도 되고 네게서 짐이 많이 덜어질거야. 간병인 비용이 많이 들긴하지만 형제들이 공동 부담하도록 해.
이런 시간이 얼마나 길어질 지 모르지만 이미 고아(?)가 된 나는 오히려 엄마와 사는 네가 부럽기도 하단다.
네 힘을 너무 빼지 말고 장거리 경주를 한다고 생각하고 평안해 지렴. 10년 가량을 노인 치매 병원에서 사는 사람도 있단다.
네가 꼭 져야하는 짐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내려 놓으렴.( 그런데 이 말은 하기는 쉽지만 실제로 네 입장에서는 얼마나 어려울 지 나도 알아.)
빨리 만나고 싶다. 나도 네 위로가 필요하고.....
어제 아이들에게 국어 시간에 " 모든 순간이 꽃 봉오리인 것을 "이라는 정현종 님의 시를 가르치면서 나도 모르게 울먹이고 말았단다.
하찮게, 귀찮게 여기며 지낸 과거들이 나중에 보면 꽃봉오리처럼 조금만 사랑을 기울이고 소중히 여겼으면 귀하게 피어날 수 있었을거라고 뒤돌아 보며 후회 하는 내용이었는데, 왜 나는 아버지 생각이 났는지 몰라.
작년 1월에 아버지께서 입원하시고 자꾸 기운이 떨어지시는데, 간병인 이 다 도와주어도 동생들이 와서 관장 시켜드리곤 했어. 워낙 깔끔하신 분이셔서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는 병실에 사람들이 많으니까 변을 못보시는 거야. 우리로서는 차라리 기저귀에 보시면 얼마나 편할까하는 생각이 들곤했어. 아무리 말씀을 드려도 안되는 걸 어떻게해.
그러다가 기운을 좀 차리셨는데, 집으로 퇴원하시면 대소변을 누가 수발해야하나 걱정이 되었어. 비위 약한 올캐는 아예 생각도 못하고...... 그래서 낮에만 오는 간병인을 집에 부르기로 했었어.
하지만 그런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거였는지...... 2-3일 기운 차리신 듯하더니 오히려 중환자실에 들어가시게 되어 간병인도 필요없게 되더라. 그러고 2주도 안되어 돌아가셨어. 노인들이 쇠약해 지는 것은 금방이더라.
어제 눈물이 난 것은 아버지를 마지막으로 뵐 때 의사가 조금 있으면 돌아가실 것 같다고 하고 싶은 말들을 다 하라고 하는데, 목사님 모시고 예배를 드리고는 아버지 귓가에 대고 한마디씩을 했어. 내 동생 윤경이는 " 아버지 사랑해요!"라고 이야기 하는데 나는 그 말을 할 수가 없었단다. 그 앤 평소에도 막내처럼 자라서 그런 말을 많이 해 드렸는데, 나는 평생 한번도 안해 드렸던 그 말을 할 수가 없어서 울먹이면서 " 아버지 아버지는 정말 좋은 아버지셨어요." 라고만 했단다. 그런데 사랑한다는 말을 못한게 늘 후회가 된단다.
어제 교실에서 그 이야기 하다가 자꾸 눈물이 나와서 혼났어. 아이들에게 할머니 할아버지 돌아가시기 전에 사랑한다고 많이 말씀 드리라고 했어.
병원에 계셨던 한달간 무척이나 힘들고 우울했었는데, 돌아가신 후에 생각하니 내 평생에 아버지와 가장 대화를 많이 나누고 사랑을 드릴 수 있는 귀한 기회 였었단다. 내가 못해 드린 말씀이야 아버지께서 하늘 나라에서 다 듣고 계시겠지만 못한 내 마음이 생각할 때마다 서럽단다.
경숙아!
네가 엄마 모시고 올 때 나도 무척 걱정했단다. 하지만 사정이 하는 수 없었고 네가 착해서 그냥 두고 볼 수 없었으니까 네 몫이라고 생각했어.
가능하면 간병인을 써 보렴. 믿음 좋고 착한 사람 만나면 엄마의 말벗도 되고 네게서 짐이 많이 덜어질거야. 간병인 비용이 많이 들긴하지만 형제들이 공동 부담하도록 해.
이런 시간이 얼마나 길어질 지 모르지만 이미 고아(?)가 된 나는 오히려 엄마와 사는 네가 부럽기도 하단다.
네 힘을 너무 빼지 말고 장거리 경주를 한다고 생각하고 평안해 지렴. 10년 가량을 노인 치매 병원에서 사는 사람도 있단다.
네가 꼭 져야하는 짐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내려 놓으렴.( 그런데 이 말은 하기는 쉽지만 실제로 네 입장에서는 얼마나 어려울 지 나도 알아.)
빨리 만나고 싶다. 나도 네 위로가 필요하고.....
2007.03.10 14:45:25 (*.51.72.66)
윤순아, 고마워!
니 글을 읽으면서 많이 울었단다...
계속 간병인을 쓸 형편은 안되고, 그래도 일주일에 하루 집안 청소 해주는 사람만 써도
훨~쉽더라. 그리고 내가 집을 비울 때 몇일 씩은 간병인의 도움을 받고는 있어.
'긴병에 효자없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너의 아버님께서는 정말 복있게 가셨어. 그리고 윤순이 너도 착한 효녀 역할 아주 잘했잖아.
나도 힘들지만 엄마도 너무 안되셨어......
지난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안산제일교회 고훈 목사님을 모시고 부흥회를 가졌는데
너무 크신 은혜를 부어주셨단다. 우연히 말씀을 나누다가 우리 엄마 얘기가 나왔거든.
목사님께서 가끔씩이라도 엄마를 맡기고 쉼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어떻겠냐고 하시더라.
사실 요즘 너무 힘이 드니까 나도 그런 생각이 들곤 했었단다. 고마워, 윤순아!
언제 놀토에 만나서 실컷 얘기하자. 지난번에 정숙이랑 너무 좋은 시간 가졌었단다.
교감선생님 된 것 다시 한 번 축하해! 그 역할 잘 감당하길 기도할께. 사랑해!
(윤순이처럼 후회 안하도록 엄마한테 '사랑한다'고 얘기할께. 지금...)(:f)(:l)(x1)
니 글을 읽으면서 많이 울었단다...
계속 간병인을 쓸 형편은 안되고, 그래도 일주일에 하루 집안 청소 해주는 사람만 써도
훨~쉽더라. 그리고 내가 집을 비울 때 몇일 씩은 간병인의 도움을 받고는 있어.
'긴병에 효자없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너의 아버님께서는 정말 복있게 가셨어. 그리고 윤순이 너도 착한 효녀 역할 아주 잘했잖아.
나도 힘들지만 엄마도 너무 안되셨어......
지난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안산제일교회 고훈 목사님을 모시고 부흥회를 가졌는데
너무 크신 은혜를 부어주셨단다. 우연히 말씀을 나누다가 우리 엄마 얘기가 나왔거든.
목사님께서 가끔씩이라도 엄마를 맡기고 쉼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어떻겠냐고 하시더라.
사실 요즘 너무 힘이 드니까 나도 그런 생각이 들곤 했었단다. 고마워, 윤순아!
언제 놀토에 만나서 실컷 얘기하자. 지난번에 정숙이랑 너무 좋은 시간 가졌었단다.
교감선생님 된 것 다시 한 번 축하해! 그 역할 잘 감당하길 기도할께. 사랑해!
(윤순이처럼 후회 안하도록 엄마한테 '사랑한다'고 얘기할께. 지금...)(:f)(:l)(x1)
봄이 되니 집 주위에 생동감이 있겠어요.
Gloomy sun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