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이제 피곤이 좀 풀렸니?
너무너무 반갑고, 고마웠어.
이 더운 여름날 후라이팬 두개를 센불로 틀어놓고
열심히 뒤적거려(영희야, 탄다, 타!) 만들었다는 탁선희의 고추 장조림!
무려 3일 밤낮을 계피내고, 찹쌀 쪄서 만들었다는 정화의 두텁떡!
한입에 쏘~옥 들어갈 크기로 섬세하고 예쁘게 만들어온 홍경희의 머핀!
며칠을 산에서 따온 오디로 만들어온 문정숙의 오디즙과 오디쨈!
(난 원래 쨈은 달아서 싫어하는데, 오디쨈은 딸기쨈과 포도쨈을 섞은 맛이랄까?
아주 맛있더라고)
이제는 완전히 회장님표로 자리매김한 김은혜의 골뱅이 무침!
춘선이가 볶아온 멸치조림과 김치찌개!

다들 너무 훌륭한 메뉴들이었어.
밤 아홉시반이 넘어서 깜깜한 계룡산 길을 물어물어 달려온 경희와 현숙아.
너무너무 고맙고 반가웠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편파적인 스위스전의 패배랄까.

아름다운 계룡산 산행과
다음 날의 멋있는 문화기행은 누가 올려줄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