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수 2,306
민우야~
느그 엄마와 난 초등부터 대학교 때까지 동창이란다.
초등학교는 집값이 싸서 살던 동네라 같이 했을 것이고, 중학교는 6학년 때 마지막 기회라고 하도 맞아서 할 수 없이 들어간 학교고, 고등학교는 떨어지면 창피하니까 3학년 말 쯤 기쓰고 공부해서 간신히 들어간 학교고, 대학교는 느네 엄마는 아니지만 난 공부 못해서 들어간 학교란다.
그렇게 오랫동안 같은 학교를 다녀도 같은 반 한 번 못했고, 대학교 때 겨우 같은 과를 해 봤지.
하지만 대학교 때 느네 엄마는 잘 나가는 훌륭한 학생이었고, 나는 저걸 잘라 말아 하는 철없는 데카당스였기 때문에 친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단다.
그때 난 어찌나 철이 없는 젊은이였는지 도대체 내 고민에 빠져서(그것도 너무나 관념적인) 주위의 친구들을 차분하고 진지한 눈으로 살필 겨를이 없었단다.
세상에~ 난 느네 엄마가 아주 부자집 맏딸인 줄 알았단다.
전체적으로 풍기는 그 풍요한 분위기에 지레 그렇게 짐작하고 만거지.
공부도 열심히 하고 숙제도 잘 하고 책임감이나 통솔력도 있고, 학점도 잘 받고, 내가 그렇게 싫어하던 어떤 교수에게도 너무도 사랑받고(그 교수는 내 졸업 논문까지 디를 줬단다 글쎄. 느네 엄마는 올 에이플러스였고 말야 우씨~) 암튼 좀 달랐어.
느네 엄마가 신고 다니던 여름 털구두라든지, 생각해 보면 너무나 초라했던 티셔츠나 바지도 그저 멋으로 그러는 줄 알았으니까. 국문과에는 그런 애들 좀 있거든.
암튼 난 느네 엄마가 아주 행복한 환경에서 사랑을 듬뿍 받으며 사는 풍족한 아이라고 생각했단다.
시선이 온통 나에게 쏠려 있던 아주 힘든 시기여서일까.
비슷한 시기에 연애도 같이 했고, 비슷한 시기에 고무신도 거꾸로 신고, 무슨 일을 같이 할 때 별로 신경이 쓰이지 않은 친구였으나 아주 친하지는 않았지. 그러기에는 느네 엄마가 너무 잘났었거든.
작년에 그 긴 시간을 돌아 우리 오랜만에 만나 느그 엄마가 얼마나 대학 다닐 때 힘들었는지, 그 뿐 아니라 그 전 후의 시간이 얼마나 견디기 힘든 시간이었는지 얘기를 들을 때 내 한 쪽 가슴이 미어지더라.
아이구 이 철부지야~ 어쩌면 그렇게 생각이 짧니 하는 생각이 들었어.
그렇지 뭐. 우리 같은 사람이 대학교 다닌 것만 해도 지금 생각하면 쪼매 기적이거든. 느네 엄마는 나보다 일찍 철이 들었을 뿐인데 그때는 철든 것도 나는 이해가 안되었던 거지.
어쨋든 오랜 시간을 보내고 우리는 다시 만났고 난 내 인생 후반의 아주 좋은 친구를 만나게 되었단다.
전화를 너무 오래 하는 건 맘에 안 들지만 다른 건 대체로 괜찮거든.ㅎㅎ
용산에서 느네 식구들 모여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난 우리 학교 정문 언저리에서 얼쩡거리던 느네 아빠보다는 너희들이 너무 보고 싶어 단숨에 달려갔단다.
동화 속에서 퐁~ 하고 나온 듯한 너의 모습과 다소 시니컬하게 보이는 느네 형을 보니 왜 그렇게 반갑고 고맙던지.
그 만남이 주는 여운이 너무 좋고 포근해서 며칠을 웃음 속에서 보냈단다.
그리고 만나는 애들한테마다
" 글쎄 춘선이 아들들 말야~...." 하고 얘기했단다.
그리 고운 네가 군대를 가는구나.
느네 엄마는 늘 애인 같은 큰 아들, 친정 아버지 같은 작은 아들이라고 말했지.
지하철로 들어가면서 따뜻이 엄마를 안아 주던 친정아버지 같은 아들이 군대를 가니 우리 친구 춘선이가 정말 마음이 많이 휭하겠다.
민우야~
더구나 카츄샤를 간다니 좀 신경이 쓰이기도 한다.
여유는 있겠지만 그 속에서의 분위기, 아마 그리 즐거울 리가 없을 것만 같아 왠지 긴장이 되는구나.
너의 자존심을 잘 지키겠지만 정말 신중하고 담담하게 행동하길 바란다.
전에 카츄샤 하다가 다쳐서 용산 병원에 오래 입원했던 친구를 위문하러 용산 부대에 몇 번 간 적이 있었는데 왠지 모르게 치욕스럽고 기분이 묘하더라.
요즘은 조금 괜찮을까?
나의 과민일지도 모르겠다.
내 친구 춘선이의 귀한 둘째 아드님 민우야~
우야든동 건강하게 잘 다녀 오렴.
그리고 아줌마 일하는 곳이 용산에서 가까우니(용산 간다는 보장은 없지만) 뭐 먹고 싶으면 이리 오렴.
보는 사람 입맛 살아나게 잘 먹는 동생 하나 붙여 줄 테니.
힘내라!
춘선이도 힘내시고!
윤대령님도 힘내시고!
참, 엉아도 힘내시고!
힘내는 김에 나도 힘내고!
느그 엄마와 난 초등부터 대학교 때까지 동창이란다.
초등학교는 집값이 싸서 살던 동네라 같이 했을 것이고, 중학교는 6학년 때 마지막 기회라고 하도 맞아서 할 수 없이 들어간 학교고, 고등학교는 떨어지면 창피하니까 3학년 말 쯤 기쓰고 공부해서 간신히 들어간 학교고, 대학교는 느네 엄마는 아니지만 난 공부 못해서 들어간 학교란다.
그렇게 오랫동안 같은 학교를 다녀도 같은 반 한 번 못했고, 대학교 때 겨우 같은 과를 해 봤지.
하지만 대학교 때 느네 엄마는 잘 나가는 훌륭한 학생이었고, 나는 저걸 잘라 말아 하는 철없는 데카당스였기 때문에 친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단다.
그때 난 어찌나 철이 없는 젊은이였는지 도대체 내 고민에 빠져서(그것도 너무나 관념적인) 주위의 친구들을 차분하고 진지한 눈으로 살필 겨를이 없었단다.
세상에~ 난 느네 엄마가 아주 부자집 맏딸인 줄 알았단다.
전체적으로 풍기는 그 풍요한 분위기에 지레 그렇게 짐작하고 만거지.
공부도 열심히 하고 숙제도 잘 하고 책임감이나 통솔력도 있고, 학점도 잘 받고, 내가 그렇게 싫어하던 어떤 교수에게도 너무도 사랑받고(그 교수는 내 졸업 논문까지 디를 줬단다 글쎄. 느네 엄마는 올 에이플러스였고 말야 우씨~) 암튼 좀 달랐어.
느네 엄마가 신고 다니던 여름 털구두라든지, 생각해 보면 너무나 초라했던 티셔츠나 바지도 그저 멋으로 그러는 줄 알았으니까. 국문과에는 그런 애들 좀 있거든.
암튼 난 느네 엄마가 아주 행복한 환경에서 사랑을 듬뿍 받으며 사는 풍족한 아이라고 생각했단다.
시선이 온통 나에게 쏠려 있던 아주 힘든 시기여서일까.
비슷한 시기에 연애도 같이 했고, 비슷한 시기에 고무신도 거꾸로 신고, 무슨 일을 같이 할 때 별로 신경이 쓰이지 않은 친구였으나 아주 친하지는 않았지. 그러기에는 느네 엄마가 너무 잘났었거든.
작년에 그 긴 시간을 돌아 우리 오랜만에 만나 느그 엄마가 얼마나 대학 다닐 때 힘들었는지, 그 뿐 아니라 그 전 후의 시간이 얼마나 견디기 힘든 시간이었는지 얘기를 들을 때 내 한 쪽 가슴이 미어지더라.
아이구 이 철부지야~ 어쩌면 그렇게 생각이 짧니 하는 생각이 들었어.
그렇지 뭐. 우리 같은 사람이 대학교 다닌 것만 해도 지금 생각하면 쪼매 기적이거든. 느네 엄마는 나보다 일찍 철이 들었을 뿐인데 그때는 철든 것도 나는 이해가 안되었던 거지.
어쨋든 오랜 시간을 보내고 우리는 다시 만났고 난 내 인생 후반의 아주 좋은 친구를 만나게 되었단다.
전화를 너무 오래 하는 건 맘에 안 들지만 다른 건 대체로 괜찮거든.ㅎㅎ
용산에서 느네 식구들 모여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난 우리 학교 정문 언저리에서 얼쩡거리던 느네 아빠보다는 너희들이 너무 보고 싶어 단숨에 달려갔단다.
동화 속에서 퐁~ 하고 나온 듯한 너의 모습과 다소 시니컬하게 보이는 느네 형을 보니 왜 그렇게 반갑고 고맙던지.
그 만남이 주는 여운이 너무 좋고 포근해서 며칠을 웃음 속에서 보냈단다.
그리고 만나는 애들한테마다
" 글쎄 춘선이 아들들 말야~...." 하고 얘기했단다.
그리 고운 네가 군대를 가는구나.
느네 엄마는 늘 애인 같은 큰 아들, 친정 아버지 같은 작은 아들이라고 말했지.
지하철로 들어가면서 따뜻이 엄마를 안아 주던 친정아버지 같은 아들이 군대를 가니 우리 친구 춘선이가 정말 마음이 많이 휭하겠다.
민우야~
더구나 카츄샤를 간다니 좀 신경이 쓰이기도 한다.
여유는 있겠지만 그 속에서의 분위기, 아마 그리 즐거울 리가 없을 것만 같아 왠지 긴장이 되는구나.
너의 자존심을 잘 지키겠지만 정말 신중하고 담담하게 행동하길 바란다.
전에 카츄샤 하다가 다쳐서 용산 병원에 오래 입원했던 친구를 위문하러 용산 부대에 몇 번 간 적이 있었는데 왠지 모르게 치욕스럽고 기분이 묘하더라.
요즘은 조금 괜찮을까?
나의 과민일지도 모르겠다.
내 친구 춘선이의 귀한 둘째 아드님 민우야~
우야든동 건강하게 잘 다녀 오렴.
그리고 아줌마 일하는 곳이 용산에서 가까우니(용산 간다는 보장은 없지만) 뭐 먹고 싶으면 이리 오렴.
보는 사람 입맛 살아나게 잘 먹는 동생 하나 붙여 줄 테니.
힘내라!
춘선이도 힘내시고!
윤대령님도 힘내시고!
참, 엉아도 힘내시고!
힘내는 김에 나도 힘내고!
2006.05.20 00:34:46 (*.234.131.250)
에구....이게 뭔일이래?
모처럼 나가서 영화 보고 저녁 먹고 들어와 보니
우쒸...
댓글 달기도 거시기 하게 만리장성을 쌓았네.
암튼,
입대를 앞두고 있는 아들에게
잘 다녀오라는 진심어린 당부를 해 주니 고맙다.
정말이지 옥규랑 나는 30년 세월을 돌고 나서야 비로소 만났지.
우리 30주년 행사의 오픈 멘트처럼 말야.
하지만 그렇게 만난 것이 어디 옥규와 나 뿐일까?
나이가 들어 만나고 보니 어렸을 때는 볼 수 없었던 친구의 모습을 보게 되고
늦게나마 새롭게 우정을 다져나가는 친구들이 많이 생겼지.
그저 바라만 보아도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든든한 울타리 같은 친구...
나도 뒤늦게 좋은 친구들을 많이 찾았어.
물론 옥규도 그 속에 있고...
그런데 여기서 잠깐 ~
옥규가 지나간 모든 세월 속의 나를 잘 몰랐기 때문에
약간 생뚱맞게 미화되고 과장된 부분이 좀 많구먼.
하긴...
군대가는 친구의 아들에게 편지를 쓰면서
느네 엄마는 무지 날라리였다고 쓰긴 좀 힘들었을겨. 그치?
그러니까 읽는 분들이 알아서 읽으셔야 할겨. ㅋㅋㅋ
에구....
참말로 이게 뭔일이랴.... (옥규, 넌 나 좀 봐야 혀 !!! ) (x24)
모처럼 나가서 영화 보고 저녁 먹고 들어와 보니
우쒸...
댓글 달기도 거시기 하게 만리장성을 쌓았네.
암튼,
입대를 앞두고 있는 아들에게
잘 다녀오라는 진심어린 당부를 해 주니 고맙다.
정말이지 옥규랑 나는 30년 세월을 돌고 나서야 비로소 만났지.
우리 30주년 행사의 오픈 멘트처럼 말야.
하지만 그렇게 만난 것이 어디 옥규와 나 뿐일까?
나이가 들어 만나고 보니 어렸을 때는 볼 수 없었던 친구의 모습을 보게 되고
늦게나마 새롭게 우정을 다져나가는 친구들이 많이 생겼지.
그저 바라만 보아도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든든한 울타리 같은 친구...
나도 뒤늦게 좋은 친구들을 많이 찾았어.
물론 옥규도 그 속에 있고...
그런데 여기서 잠깐 ~
옥규가 지나간 모든 세월 속의 나를 잘 몰랐기 때문에
약간 생뚱맞게 미화되고 과장된 부분이 좀 많구먼.
하긴...
군대가는 친구의 아들에게 편지를 쓰면서
느네 엄마는 무지 날라리였다고 쓰긴 좀 힘들었을겨. 그치?
그러니까 읽는 분들이 알아서 읽으셔야 할겨. ㅋㅋㅋ
에구....
참말로 이게 뭔일이랴.... (옥규, 넌 나 좀 봐야 혀 !!! ) (x24)
2006.05.20 10:06:18 (*.183.252.228)
ㅋㅋㅋ
어이~민우~ 잘 다녀 오라고~~~~
옥규야~ 중딩... 고딩 .....
우째 그리 꼭 같을꼬?
맞다보니......
쪽 팔릴까봐........ㅋㅋㅋ
어이~민우~ 잘 다녀 오라고~~~~
옥규야~ 중딩... 고딩 .....
우째 그리 꼭 같을꼬?
맞다보니......
쪽 팔릴까봐........ㅋㅋㅋ
2006.05.20 10:33:09 (*.183.209.218)
민우야~!
<하나님께서 항상 너를 눈동자 같이 지켜 주시리라 믿는다~!아멘>
글구~!
그 핵교 나온 애덜은 모두 눈이 그렇게 들 크냐???(x11)(x11)(x11) ㅋㅋㅋ
<하나님께서 항상 너를 눈동자 같이 지켜 주시리라 믿는다~!아멘>
글구~!
그 핵교 나온 애덜은 모두 눈이 그렇게 들 크냐???(x11)(x11)(x11) ㅋㅋㅋ
2006.05.20 10:43:31 (*.234.131.250)
순호 언니 ~
고마워요.
언니의 기도 덕분에 그 녀석 군복무 잘하고 올거예요.
항상 든든한 내 빽, 수노온니... (:f)
고마워요.
언니의 기도 덕분에 그 녀석 군복무 잘하고 올거예요.
항상 든든한 내 빽, 수노온니... (:f)
2006.05.20 12:47:19 (*.234.131.250)
옥규야 ~
니 글을 이제야 찬찬히 음미하면서 읽어 보았다.
기지배...
고맙다.
내가 이렇게 큰 사랑을 받아도 되는가 싶다.
난 정말로 복두 많다.
네게도 내 진한 사랑의 마음을 보낼 수 있는 날이 오겠지.
그것두 만인들 앞에 공개적으로... ㅋㅋㅋ
사는게 힘들다가도 이렇게 뜻하지 않은 순간에 기대하지 않았던 곳에서
새 힘을 얻게 되는게 인생인갑다.
네게도 내가 힘이 되는 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네가 쓴 글에
민우가 감격하더라.
자기가 아주 귀한 존재가 된 것같은 포만감을 느끼는 모양이더라.
누군가에게 그런 행복감을 줄 수 있는게 쉬운 일이 아니지.
옥규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항상 상대방을 깊이 배려할 줄 아는 성숙한 사람이다. 너는...
니가 내 곁에 있어서 내 남은 날들이 행복하다.
진심이다.
나보다 키는 작지만 아주 큰 내 친구 옥규,
나도 정말로 너를 사랑한다. (:aa)
니 글을 이제야 찬찬히 음미하면서 읽어 보았다.
기지배...
고맙다.
내가 이렇게 큰 사랑을 받아도 되는가 싶다.
난 정말로 복두 많다.
네게도 내 진한 사랑의 마음을 보낼 수 있는 날이 오겠지.
그것두 만인들 앞에 공개적으로... ㅋㅋㅋ
사는게 힘들다가도 이렇게 뜻하지 않은 순간에 기대하지 않았던 곳에서
새 힘을 얻게 되는게 인생인갑다.
네게도 내가 힘이 되는 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네가 쓴 글에
민우가 감격하더라.
자기가 아주 귀한 존재가 된 것같은 포만감을 느끼는 모양이더라.
누군가에게 그런 행복감을 줄 수 있는게 쉬운 일이 아니지.
옥규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항상 상대방을 깊이 배려할 줄 아는 성숙한 사람이다. 너는...
니가 내 곁에 있어서 내 남은 날들이 행복하다.
진심이다.
나보다 키는 작지만 아주 큰 내 친구 옥규,
나도 정말로 너를 사랑한다. (:aa)
2006.05.20 18:57:57 (*.36.165.30)
춘선이 둘째가 군대가는구나. 여행도 가고 애인같은 아들이라 보고 싶을 생각하면서 울지나 않을까 걱정되는구나.
씩씩한 마음으로 보내라. 다른 집 아들들도 다~~(거의) 가는 거니까 너무 마음 아파하지 말고.
씩씩한 너의 모습 보면서 가야지 아들도 좋을 거야. 공연히 눈물바람해서 아이 마음이 심란하게 하지 말고 이 악물고 눈물을 삼켜라.
난 화정역에서 '잘 다녀오라'고 하면서 보냈더니 '극기훈련하고 오겠다'며 갔다. 며칠 후 옷이 소포로 왔을때 콧날이 시큰하더라.
참고로 우리 아인 최전방 수색대대 복무하다가 2003년에 26개월만에 제대했단다.
보고 싶을 때 마다 기도하렴. 엄마의 기도만큼 큰 힘이 있겠니. 힘 내라.
나름대로 얻어가지고 나오는 그 무엇인가가 있는 기간이 될거야, 요즘 아이들은 다~~ 영특해서 계획 세워서 가더라. 아들 군대 보낸 엄마들 홧팅하자.(:y)
씩씩한 마음으로 보내라. 다른 집 아들들도 다~~(거의) 가는 거니까 너무 마음 아파하지 말고.
씩씩한 너의 모습 보면서 가야지 아들도 좋을 거야. 공연히 눈물바람해서 아이 마음이 심란하게 하지 말고 이 악물고 눈물을 삼켜라.
난 화정역에서 '잘 다녀오라'고 하면서 보냈더니 '극기훈련하고 오겠다'며 갔다. 며칠 후 옷이 소포로 왔을때 콧날이 시큰하더라.
참고로 우리 아인 최전방 수색대대 복무하다가 2003년에 26개월만에 제대했단다.
보고 싶을 때 마다 기도하렴. 엄마의 기도만큼 큰 힘이 있겠니. 힘 내라.
나름대로 얻어가지고 나오는 그 무엇인가가 있는 기간이 될거야, 요즘 아이들은 다~~ 영특해서 계획 세워서 가더라. 아들 군대 보낸 엄마들 홧팅하자.(:y)
2006.05.20 19:20:37 (*.234.131.250)
커피를 마시다가 문득 떠오른 기억 한조각.
대학교 때 옥규는 러브스토리에 나오는 여주인공처럼
생 단발머리 앞가르마를 타고 다녔는데 정말 예뻤어.
지금도 옥규를 <올리비아 핫세>라고 부르는 친구들이 많지?
특히 옆집 친구들이...ㅎㅎㅎ
학교 갔다가 기차를 타고 내려 오면서
가까이서 옥규의 눈을 들여다 보며 이야기를 할 때면
정말로 열등감을 느낄 정도로 그 눈이 너무 예뻐서
나도 모르게 매료되곤 했단다.
(그런데 본인은 그걸 모르고 있었는지 자기가 못 생겼다고 난리야. 바보같이...)
그 눈에 반해서 따라다녔던 그 많은 머시마들은 지금 다 우찌 살꼬?
아마 점잖은 아저씨들이 되셨겠지.
옥규가 산이 엄마가 되고, 관록 있는 선생님이 되었듯이 말이야.
옥규에게는 친구가 많았어.
항상 자기를 낮추면서 상대를 높여주는 덕을 갖추고 있었기에
남녀를 불문하고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았나 봐.
그 때나 지금이나 의리 하나는 끝내주었고....
지금도 옥규가 전화로 부르면 달려올 친구가 상당히 많지?
물론 여전히 남녀를 불문하고 말야.
나는 겉보기보다 아주 많이 내성적이고 자기 중심적이어서
옥규의 그런 점을 많이 부러워 했지.
지금도 부러워 하고 있고.
어이 ~ 아주 리버럴하고 자유분방한 것처럼 위장을 한 범생이 선생 ~
날마다 그대가 조금씩 더 행복해지기를 기도하겠네.
우리 그렇게 남은 세상을 더불어서 잘 살아 봄세. (:aa)
대학교 때 옥규는 러브스토리에 나오는 여주인공처럼
생 단발머리 앞가르마를 타고 다녔는데 정말 예뻤어.
지금도 옥규를 <올리비아 핫세>라고 부르는 친구들이 많지?
특히 옆집 친구들이...ㅎㅎㅎ
학교 갔다가 기차를 타고 내려 오면서
가까이서 옥규의 눈을 들여다 보며 이야기를 할 때면
정말로 열등감을 느낄 정도로 그 눈이 너무 예뻐서
나도 모르게 매료되곤 했단다.
(그런데 본인은 그걸 모르고 있었는지 자기가 못 생겼다고 난리야. 바보같이...)
그 눈에 반해서 따라다녔던 그 많은 머시마들은 지금 다 우찌 살꼬?
아마 점잖은 아저씨들이 되셨겠지.
옥규가 산이 엄마가 되고, 관록 있는 선생님이 되었듯이 말이야.
옥규에게는 친구가 많았어.
항상 자기를 낮추면서 상대를 높여주는 덕을 갖추고 있었기에
남녀를 불문하고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았나 봐.
그 때나 지금이나 의리 하나는 끝내주었고....
지금도 옥규가 전화로 부르면 달려올 친구가 상당히 많지?
물론 여전히 남녀를 불문하고 말야.
나는 겉보기보다 아주 많이 내성적이고 자기 중심적이어서
옥규의 그런 점을 많이 부러워 했지.
지금도 부러워 하고 있고.
어이 ~ 아주 리버럴하고 자유분방한 것처럼 위장을 한 범생이 선생 ~
날마다 그대가 조금씩 더 행복해지기를 기도하겠네.
우리 그렇게 남은 세상을 더불어서 잘 살아 봄세. (:aa)
2006.05.20 19:35:47 (*.234.131.250)
인숙아 ~
그냥 말이 그렇다는 거지.
아들이 아내를 얻기 전까지는 누구나 엄마가 애인 아니니?
니 애인도 전방에서 군 복무 잘하고 왔구나.
나도 큰 애는 강원도에서 복무를 했어.
그 녀석 군대에 있는 동안 내가 몸이 많이 아파서 고생을 했지.
그 바람에 큰 아이는 군대 생활이 힘들어도
내 앞에서는 전혀 내색도 못하고 26개월을 보냈단다.
지금도 그 녀석은 내 앞에서 군대에서 고생한 얘기는 절대로 안해.
제 딴에는 그게 아주 큰 고생이어서 그럴까?
아들이 그러는게 나는 더 짠하고...
이번에 작은애는 논산까지 데려다 줄거야.
큰 애 보낼때는 춘천으로 데려다 줬거든.
절대로 애 보는 앞에서는 안울지.
내가 울면 지는 더 심란할까봐...
그저 세월이 수굿하니 잘 가면 좋겠다.
건강하게 철든 모습으로 제대하기만을 기도할 뿐이지.
모든 엄마들의 마음이 다 똑같을거야. 그치?
그냥 말이 그렇다는 거지.
아들이 아내를 얻기 전까지는 누구나 엄마가 애인 아니니?
니 애인도 전방에서 군 복무 잘하고 왔구나.
나도 큰 애는 강원도에서 복무를 했어.
그 녀석 군대에 있는 동안 내가 몸이 많이 아파서 고생을 했지.
그 바람에 큰 아이는 군대 생활이 힘들어도
내 앞에서는 전혀 내색도 못하고 26개월을 보냈단다.
지금도 그 녀석은 내 앞에서 군대에서 고생한 얘기는 절대로 안해.
제 딴에는 그게 아주 큰 고생이어서 그럴까?
아들이 그러는게 나는 더 짠하고...
이번에 작은애는 논산까지 데려다 줄거야.
큰 애 보낼때는 춘천으로 데려다 줬거든.
절대로 애 보는 앞에서는 안울지.
내가 울면 지는 더 심란할까봐...
그저 세월이 수굿하니 잘 가면 좋겠다.
건강하게 철든 모습으로 제대하기만을 기도할 뿐이지.
모든 엄마들의 마음이 다 똑같을거야. 그치?
2006.05.20 22:34:50 (*.36.165.30)
춘선아~~
건강하지?
우리 다 같이 건강해서 40주년, 50주년때에도 발리땐스 그런 거 또다시 멋지게 하자.
물론 그 중간에 우리들의 만남 쭉~~~~~~ 계속하면서.
너와 옥규의 글을 읽는 재미에 자꾸 여기 온다. 그냥 막 30여년의 세월을 뛰어넘게 하는 마력(?)같은 게 있단말야.(:f)
건강하지?
우리 다 같이 건강해서 40주년, 50주년때에도 발리땐스 그런 거 또다시 멋지게 하자.
물론 그 중간에 우리들의 만남 쭉~~~~~~ 계속하면서.
너와 옥규의 글을 읽는 재미에 자꾸 여기 온다. 그냥 막 30여년의 세월을 뛰어넘게 하는 마력(?)같은 게 있단말야.(:f)
2006.05.21 20:52:24 (*.82.100.235)
춘선아
그날 내가 꼭 해보고 싶은것을
못해봤는데...
내가 아들은 못 길러 봣잖니?
그날 혼란을 틈타서
다큰 남의집 아들
엉덩이 좀 툭툭 두드려 보는건데...
아쉽다 제대 후에도 가능 하려나?
그날 내가 꼭 해보고 싶은것을
못해봤는데...
내가 아들은 못 길러 봣잖니?
그날 혼란을 틈타서
다큰 남의집 아들
엉덩이 좀 툭툭 두드려 보는건데...
아쉽다 제대 후에도 가능 하려나?
2006.05.21 22:31:34 (*.234.131.250)
선경아,
정말?
진작에 말하지.
흠...
민우 휴가 때 니가 서울에서 밥 한번 사라.
그럼 자연스레 기회를 잡을 수 있지 않겠니?
제대할 때 까지 기다리려면 너무 멀지.
내가 기회 한 번 만들어 볼게. (x1)
정말?
진작에 말하지.
흠...
민우 휴가 때 니가 서울에서 밥 한번 사라.
그럼 자연스레 기회를 잡을 수 있지 않겠니?
제대할 때 까지 기다리려면 너무 멀지.
내가 기회 한 번 만들어 볼게. (x1)
2006.05.21 23:53:14 (*.100.22.84)
춘선아.
아들 군대 보내고,
아쉬워하고, 그리워하며. 가슴졸이며,눈물 흘리던 것도,
지나고 나니 ,고운 추억으로 남더라.
너도 겪어봐 알겠지만...
부대로 데려다주고, 면회 다니고,
많이 다니며 이야기하고, 데이트하렴.
그때가 그리워 질때도 있더라.(x8)
지난 일이니 이렇게 이야기하지,
네 맘이나 내 맘이나 ,같은 엄마 맘인데...
잘 견뎌보자.
우리 함께.으쌰(:f)(:f)(:l)
아들 군대 보내고,
아쉬워하고, 그리워하며. 가슴졸이며,눈물 흘리던 것도,
지나고 나니 ,고운 추억으로 남더라.
너도 겪어봐 알겠지만...
부대로 데려다주고, 면회 다니고,
많이 다니며 이야기하고, 데이트하렴.
그때가 그리워 질때도 있더라.(x8)
지난 일이니 이렇게 이야기하지,
네 맘이나 내 맘이나 ,같은 엄마 맘인데...
잘 견뎌보자.
우리 함께.으쌰(:f)(:f)(:l)
2006.05.22 00:11:13 (*.100.22.84)
선경아.
밭에 풀 뽑느라 바쁘니?
우리도 어제 제초 작업하고,한쪽으로는 제초제주고, 풀도 뽑고.
건조한 날씨 땜에, 물주기가 만만치 않아.
하루가 정신없이 간다.
다행히, 꽃이 곱고, 푸른 나무와 새들 덕에 위안을 삼지만.(x1)
벌써 한낮엔 , 더워 더워 한단다.(:aa)
너희들 처음 만난 지난 여름이 생각난단다.
그때처럼 핀 연꽃을 보니 ,
오늘은 더욱 보고싶네.(:l)
밭에 풀 뽑느라 바쁘니?
우리도 어제 제초 작업하고,한쪽으로는 제초제주고, 풀도 뽑고.
건조한 날씨 땜에, 물주기가 만만치 않아.
하루가 정신없이 간다.
다행히, 꽃이 곱고, 푸른 나무와 새들 덕에 위안을 삼지만.(x1)
벌써 한낮엔 , 더워 더워 한단다.(:aa)
너희들 처음 만난 지난 여름이 생각난단다.
그때처럼 핀 연꽃을 보니 ,
오늘은 더욱 보고싶네.(:l)
2006.05.22 08:56:14 (*.76.13.141)
12기 14기 (우리동생기라서) ........
모든 인일 동문 들 무두다 세상에 단하나뿐 인 보석들인거 아시죠?
품위있게 고상하게 우아하게 깨끗하게 그렇게 그렇게 사랑하며 살기로해요
다시한번 선경아 연희야 고마워
모든 인일 동문 들 무두다 세상에 단하나뿐 인 보석들인거 아시죠?
품위있게 고상하게 우아하게 깨끗하게 그렇게 그렇게 사랑하며 살기로해요
다시한번 선경아 연희야 고마워
2006.05.22 09:13:38 (*.241.136.2)
춘선아 정신차려! 알았다구! 내가 잘못했다. 우씨.......
<놀구 있네.....>소리 때문에 앉은 자리가 편치 않다구! 우씨씨씨씨.....
기억의 도착이랄까?
난 말이다, (느그들도 혹시 그럴까) 사람을 만나면 저 사람이 가르친 학생인지, 동창인지, 동네 사람이었는지 도무지 시간 구분이 안 돼서 몽롱한 적이 많거든.
근데 말이다.
왜 요즘은 젊은 날의 우리들의 모습을 생각하면 다 자식 바라보는 마음이 드는 거니?
그날의 걔들이 내가 아니고 우리가 아니고 우리 자식들만 같으니 이게 왠 도착인지......
나 병원에 가야 하나?
효은아 물론 알지요~ ㅂㄱㅇ
너 500원 내! 너 많이 기쁘지? 친구들 만나서.
너의 요즘의 그 마음을 우린 작년에 다 맛봤단다. 기가 막혔지.
그리고 그 마음은 점점 확실해진단다.
우리 모임은 물이 번지듯 소리없이 잔잔히 넓게 퍼지고 있어.
그 물이 너의 치마자락을 적시게 될 거야.
근데 니네 보스가 빌빌대서 대전 모임이 쪼매 그래서...... 원천지가 대전이었는데.
만나게 될 거야 효은아~ 반갑게 만나자~
참, 선경아
내 거 니 해라~ 두드리든지 후려 갈기든지(내 대신).....엉덩판은 넉넉하단다.
미워 죽겠다. 발로 차버리든지......
정숙아
목마른 나무, 꽃들 때문에 무척 분주하겠구나.
그렇게 힘든 것도 모르고 나는 나무랑 지내는 너를 생각하며 막연히 위로를 받고........
바보 친구다.
<놀구 있네.....>소리 때문에 앉은 자리가 편치 않다구! 우씨씨씨씨.....
기억의 도착이랄까?
난 말이다, (느그들도 혹시 그럴까) 사람을 만나면 저 사람이 가르친 학생인지, 동창인지, 동네 사람이었는지 도무지 시간 구분이 안 돼서 몽롱한 적이 많거든.
근데 말이다.
왜 요즘은 젊은 날의 우리들의 모습을 생각하면 다 자식 바라보는 마음이 드는 거니?
그날의 걔들이 내가 아니고 우리가 아니고 우리 자식들만 같으니 이게 왠 도착인지......
나 병원에 가야 하나?
효은아 물론 알지요~ ㅂㄱㅇ
너 500원 내! 너 많이 기쁘지? 친구들 만나서.
너의 요즘의 그 마음을 우린 작년에 다 맛봤단다. 기가 막혔지.
그리고 그 마음은 점점 확실해진단다.
우리 모임은 물이 번지듯 소리없이 잔잔히 넓게 퍼지고 있어.
그 물이 너의 치마자락을 적시게 될 거야.
근데 니네 보스가 빌빌대서 대전 모임이 쪼매 그래서...... 원천지가 대전이었는데.
만나게 될 거야 효은아~ 반갑게 만나자~
참, 선경아
내 거 니 해라~ 두드리든지 후려 갈기든지(내 대신).....엉덩판은 넉넉하단다.
미워 죽겠다. 발로 차버리든지......
정숙아
목마른 나무, 꽃들 때문에 무척 분주하겠구나.
그렇게 힘든 것도 모르고 나는 나무랑 지내는 너를 생각하며 막연히 위로를 받고........
바보 친구다.
2006.05.22 09:48:26 (*.74.185.28)
옥규야,
넌 그날의 걔들이 내가 아니고 우리가 아니고 우리 자식들만 같다고?
난 오늘의 mp3 그 딸이 그날의 나 같아 ... 내가 아주 부드러운 엄마가
되어가고 있는 걸 느낀다. 우리들의 새 만남이 없었다면 이 고지식한 엄마는
얼마나 망가져가고 있었을까? 고맙다, 너희들과의 추억, 오늘의 만남........
넌 그날의 걔들이 내가 아니고 우리가 아니고 우리 자식들만 같다고?
난 오늘의 mp3 그 딸이 그날의 나 같아 ... 내가 아주 부드러운 엄마가
되어가고 있는 걸 느낀다. 우리들의 새 만남이 없었다면 이 고지식한 엄마는
얼마나 망가져가고 있었을까? 고맙다, 너희들과의 추억, 오늘의 만남........
2006.05.29 08:42:25 (*.234.131.250)
드디어 오늘
민우를 논산에 보내는 날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이것 저것 먹을 것 좀 해 놓고
밥이랑 찌개까지 다 해 놓고
어제 오후에야 나가서 머리를 빡빡 깎고 온 녀석이
입영전야의 잠 못이루는 밤에 뒤척이다 늦게 잠들었기에
시집살이(?)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느긋하게 편한잠 좀 더 자라고
나는 여기에 와서 이러고 있다.
조금만 더 재우고 깨워서 밥 먹여야지.
엄마가 해 줄 수 있는게 뭐 있나.
그저 더운 밥 해 먹이고
두려워하지 않게 등이나 도닥도닥 두드려줄 뿐이지.
내가 군인 마누라 노릇 25년을 했으면서도
논산 훈련소는 오늘 첨 가본다.
큰 애는 춘천의 훈련소로 징집이 되었거든.
어서 어서 가야 국방부 시계가 돌아가기 시작해서 빨리 돌아 오지.
오늘 날씨는 끝내주게 좋구먼.
훈련하는 동안 너무 덥지나 않으면 좋겠다.
민우를 논산에 보내는 날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이것 저것 먹을 것 좀 해 놓고
밥이랑 찌개까지 다 해 놓고
어제 오후에야 나가서 머리를 빡빡 깎고 온 녀석이
입영전야의 잠 못이루는 밤에 뒤척이다 늦게 잠들었기에
시집살이(?)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느긋하게 편한잠 좀 더 자라고
나는 여기에 와서 이러고 있다.
조금만 더 재우고 깨워서 밥 먹여야지.
엄마가 해 줄 수 있는게 뭐 있나.
그저 더운 밥 해 먹이고
두려워하지 않게 등이나 도닥도닥 두드려줄 뿐이지.
내가 군인 마누라 노릇 25년을 했으면서도
논산 훈련소는 오늘 첨 가본다.
큰 애는 춘천의 훈련소로 징집이 되었거든.
어서 어서 가야 국방부 시계가 돌아가기 시작해서 빨리 돌아 오지.
오늘 날씨는 끝내주게 좋구먼.
훈련하는 동안 너무 덥지나 않으면 좋겠다.
2006.05.29 09:31:43 (*.246.204.254)
춘선아
이쁜 아들 떼어 보내는 날이 왔구나
나두 눈물 나네
더 애틋해 질 어머니 사랑,
더 성숙해 질 아들의 효심
그 대장정의 시작인거여 ㅎㅎㅎㅎ
모쪼록 민우, 이쁜 아들
군생활중,
주님께서 항시 지켜주시고
춘선이 마음 감사로 채워 주시기를 기도 할께
힘내 친구야..
이쁜 아들 떼어 보내는 날이 왔구나
나두 눈물 나네
더 애틋해 질 어머니 사랑,
더 성숙해 질 아들의 효심
그 대장정의 시작인거여 ㅎㅎㅎㅎ
모쪼록 민우, 이쁜 아들
군생활중,
주님께서 항시 지켜주시고
춘선이 마음 감사로 채워 주시기를 기도 할께
힘내 친구야..
2006.05.29 10:01:17 (*.10.79.151)
뭘, 그동안도 독립해서 살았다메.
헤어짐이야 익숙하겠지.
얘, 이 노래도 별로 안좋다. 안좋아.
딸가진 사람이야, 네 맘 자세히 알겠냐만,,,
넌 충분히 아들 둘 가질 자격 있음이 분명하니 오늘은 좀 그렇겠지만
좋은 생각만 해. 민우는 여러가지로 매력있는 애더라. 힘든 생활도
부드럽게 잘 넘길 아이같이 보였어.
민우야, 춘선아, 화이팅!!
헤어짐이야 익숙하겠지.
얘, 이 노래도 별로 안좋다. 안좋아.
딸가진 사람이야, 네 맘 자세히 알겠냐만,,,
넌 충분히 아들 둘 가질 자격 있음이 분명하니 오늘은 좀 그렇겠지만
좋은 생각만 해. 민우는 여러가지로 매력있는 애더라. 힘든 생활도
부드럽게 잘 넘길 아이같이 보였어.
민우야, 춘선아, 화이팅!!
2006.05.29 16:48:17 (*.234.131.250)
잉...울었쪄....온니.
큰 놈 보내고 5년 만에 보내는 건데 눈물이 나데.
하긴...
작은 놈 낳을 때도 배가 아팠지.
한 번 낳아 봤다고 그냥 무 뽑듯이 쑥 거저 낳은건 아니었지.
금방 휴가 나오고,
아주 금새 제대를 한다는 걸 머리는 아는데 가슴이 모르더라구.
바보처럼...
그래두 보내고 오니 큰 숙제 하나 끝낸거 같이 후련하기도 하네.
아이고...졸려 죽겠네.
큰 놈 보내고 5년 만에 보내는 건데 눈물이 나데.
하긴...
작은 놈 낳을 때도 배가 아팠지.
한 번 낳아 봤다고 그냥 무 뽑듯이 쑥 거저 낳은건 아니었지.
금방 휴가 나오고,
아주 금새 제대를 한다는 걸 머리는 아는데 가슴이 모르더라구.
바보처럼...
그래두 보내고 오니 큰 숙제 하나 끝낸거 같이 후련하기도 하네.
아이고...졸려 죽겠네.
2006.05.29 18:37:34 (*.145.230.178)
춘선아~ 그냥 푸~ 욱 자
고러울땐 잠이(:y) 보약이더라
글구 민우는 하나님이랑 나랑 열심히 지켜줄께 걱정마
이제부턴 내가 바빠지겄네
민우짝 빨랑 구해서 예비 시엄니랑 면회 가게해줘야 헐텐데..
면회? 주말마다 나올꺼라며 면회는 무슨 면회..
암튼 춘선이도 애 마이 썼다
춘선아~
민우 제대 허는날 ㅅㅎ선배 손주 백일 잔치 처럼 이모가 잔치상 차려줄께
그때꺼정 잘 참구 있쪄 고만 울구
춘선이 선물(:f)(:f)(:f)(:f)(:f)(:g)(:f)(:f)(:f)(:f)(:f)
선물이 넘 약허지?
쪼매 기둘려 돈마이 벌어서 폼나는 선물헐때꺼정
근디 누가 나 써줄라나 모르겄다
누구 나쫌 써주소(x8)
고러울땐 잠이(:y) 보약이더라
글구 민우는 하나님이랑 나랑 열심히 지켜줄께 걱정마
이제부턴 내가 바빠지겄네
민우짝 빨랑 구해서 예비 시엄니랑 면회 가게해줘야 헐텐데..
면회? 주말마다 나올꺼라며 면회는 무슨 면회..
암튼 춘선이도 애 마이 썼다
춘선아~
민우 제대 허는날 ㅅㅎ선배 손주 백일 잔치 처럼 이모가 잔치상 차려줄께
그때꺼정 잘 참구 있쪄 고만 울구
춘선이 선물(:f)(:f)(:f)(:f)(:f)(:g)(:f)(:f)(:f)(:f)(:f)
선물이 넘 약허지?
쪼매 기둘려 돈마이 벌어서 폼나는 선물헐때꺼정
근디 누가 나 써줄라나 모르겄다
누구 나쫌 써주소(x8)
옥규랑 춘선이랑
같은 동네서 같은 분위기에서 쭉 자랐구나.
내가 전에 말했지만,
너희 둘은
색깔은 다르지만,
또한 어떤 일을 바라보는 시각과 분위기는 조금 다르지만....
사람과 친구들에 대한 연민과 사랑이
늘 우리들을 가슴 설레이고, 아련하고 마음 짠하게 만든다.
그리고 춘선이 아들,민우야!
엄마 닮아 크고 선한 눈망울이 기억에 남는구나..
잘 다녀오고
딸들만 있는 엄마 친구들이
사윗감으로 눈독(?)을 들이고 있으니 조심해라,,
(요즘 장모님 조건 1순위가 교사라던데...나는 이미 탈락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