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소곡"
             詩 / 박소향



캄캄한 거리
불빛만 살아 움직이는 어둠 속에
한 점 부표 같은 인생들이
차디찬 일월의 비망록을 안고
새로운 월력 속으로 걸어들어가고 있다

아침이면 기꺼이
우리 앞에 떠 오르는 해처럼
딴은 해산의 고통을
참아야 할 이유가 있는 사람은
아직 행복하다

지나간 시간은 첫사랑의 모습처럼
이득하고 꿈 같지만
내 이름을 부르며 달려와 줄
한사람 쯤 있는 날들은
홀로 우뚝 선 등대의 블빛처럼
얼마나 살고싶은 희망인가

해산의 고통을 알고 눈물 흘리줄 아는 그대여
날개를 접고 쉬고싶은 날이 오거든
말하라
굴곡진 영혼이 소리내어 오열하는 울음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꿈 속처럼 아득한 겨울바다 수평선에
정갈하게 띄워 놓은 햇살들이
척박한 가슴으로 파도를 몰아올 때
당신의 사랑으로 나는 또
얼마나 따뜻한지를





친구들 덕택에
어느해 보다 더 즐거웠고 행복했던 해가 지고있다
신년에는
또 어떤 일들이 행복을 불어 넣어 주려나
기대하며
신년회 함께 해줄 우리반 친구들 명단 알린다
명단에 없어도 뜻 있는 친구들 연락 주렴  
  (:l)(:l)(:l)

김분옥 김연옥 김은숙 김정숙 김정애
박덕순 (박순희?) 심용섭 전순복 정영희 정인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