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싸! 취한다.  
지난 날 사람들은 한해의 힘들었던 일을 잊고자
년말이 되면 忘年會를 했지. 이즈음이 되면 무언가
잊고자 열심히 술을 마시고 추운 거리를 휘청거리며
헤매이던 취객들의 群像으로 거리는 출렁거렸고.
때로는 나도 그 시절로 돌아가 한번쯤
마구 무너져보고 싶기도하다.

망년회가 일본식 한자어라며 이제는 송년회라지.
오늘 대전에서 우리 12기들 조촐하며
화기애애한 송념모임을 가졌다.

이른 아침 출발하여
KTX를 타고 멀리 인천, 부천, 서울, 과천 등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해서 더 좋았다.
S여사와 T여사(T여사가 제발 자기 얘기 좀 올리지 말라고 해서 이니셜로 표기함 ㅋㅋㅋ)
왈 자기들이 우정출연 안했으면
우리 대전모임 엄청 썰렁했을 거라고 큰소리 뻥뻥치더만...
사실 그대들이 우정출연해서 즐거움도 기쁨도 곱배기였음을 인정하겠음.

술도 못하는 T여사가 무슨 송년모임에 술한잔 없냐고 해서 뒤늦게
종이컵에다 산사춘파와 맥주파로 나뉘어 알코올을 입에다
살짝 적시는 것(14명이 산사춘 한병과 켄맥주 하나 마셨음.
받아만 놓고 마시지 않은 여사들도 많았음)으로
형식은 갖추었지만 왠지 서운하면
사이버세계에서 송년회 아닌 망년회 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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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21 01:20:09 (*.234.131.125)
12. 김춘선
친구 ~

취하네 그려.

분명 술에 취한건 아닌데 취기가 오르는 건
세월에 취하는 것인가 보이.
아니...저 남자의 걸쭉한 음색에 취했나 보이.

멀리서 기차타고 버스타고 온 벗님네들 ~
정말로 반갑고 고마우이.(:aa)(:aa)
댓글
2005.12.21 10:02:08 (*.113.189.79)
12.정영희
왕복 일곱 시간을 가까이 타구 오간 송년회....
싸랑하는 여러 친구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그거 가졌다구?
그 대신 가지구 있던 감기를 떨구구 왔다.

그 찰거머리 같은 감기를 다 떨구고 오다니.
둔내로 오는 버스 안에서 감기가 떨어진걸 알았다.야~~~~~호.

중앙방송에....
찰라찰라 잽싸게 낑기는 지방방송에....
잠깐잠깐 정신이 없어 교통정리 해가며 떨은 수다지만,
하하...호호... 낄낄...깔깔...재미있구 행복했다.
여러 친구들 반갑구 재밌었어.

그리구 승숙아~
혼자 나오는길에 따땃하게 배웅해주구..
택시 잡아주구...
거기다 택시비까징....에구궁....고마워....
택시비 내구 남은돈 군밤 사묵었다.잘했지???
600원 남드라...ㅋㅋㅋ

역시 따뜻한 나의 친구들..... 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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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21 10:43:56 (*.145.240.135)
12. 김은경
잠깐 보겠다고 그 많은 시간을 길에다 버린 영희야.
감기 떨쳤다니 정말 다행이다.
스키를 타러 두 딸들을 끌고 둔내로 가야하나,
아님 예정대로 무주로 가야하나 심히 고민되네.

영희는 우리 모두를 "형님!!"자세로 앉혀 놓으며
근육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홍경희는 그 자그만 체구로 팔굽혀 펴기 시범까지 보이며 우리를 놀라게...

하루종일 우리가 안 다뤄본 주제는 가히 없을 것 같네.
주제를 넘나들며 백과사전을 망라하는 지식의 보고인
내 자랑스런 친구들아...

시골에 온다고 내복까지 껴입고 와서
땀 번지르르 인고의 시간을 견뎌야 했던 S양, H양..
정말 너희들 때문에 더 풍요로운 송년회였다는 것 알지?
대전은 언제든 열려있으니 필요하면 전화하고 오시게나.
개찰구에서 항시 대기할테니.

사랑스런 연희야.
네가 사서 건네준 아이스크림은 더 사르르 녹는 것 같애.
문상궁은 서방님 때문에 힘들텐데 와주어서 너무 반가웠고.
임장군은 학교 아이들 다 팽개치고 와서 더 반갑더라(?).

내년 2월 제주도 2박 3일은 정말 실행하는 거야?
해외 여행을 가기 전에 미리 예행 연습이라네.
1월에 모여서 얘기하자.

이 한 해 친구들 때문에 즐거웠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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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21 19:35:04 (*.100.22.84)
12.문정숙
즐거운 하루였어.
다행히 남편도 좀 나아, 광명역까지 태워다주었고.
덕분에 마음놓고 대전까지 가서 송년회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너무 좋더라.
대전역까지 마중오고, 배웅해준 은경이 덕에 편하게 갔다왔어.
이 것 저것 신경쓰느라 힘들었지?
고마웠어.
경숙이가 마중나오며, 바쁜 중에 해온 가래떡 너무 맛있었어.
이 젠 살림꾼이 다 됐던걸.
김장 한 얘기 하는 네 모습 너무 예쁘더라.
피곤할 텐데, 밤으로 이 글 올린 인숙아 고마워.
만날 수록 너의 깊은 매력...
조용한 홍경희,
바쁜 승숙이,미리, 성용이.
만나서 반가고 즐거웠어.
춘선아.
방 잡으랴 , 메뉴 정해 밥 먹이랴 애썼어.
덕분에 편하게 긴시간 재미있었어.
영희야,
혼자 따로 왔다 , 혼자 가는 네게 너무 미안하더라.
그래도 만나서 너무 반가웠어,
스키 많이 타고 1월에 보자.
선경이,연희, 선희, 정희야.
너무 즐거웠어.
모두 모두 즐거운 성탄 보내고 1월에 만나자.(:l)(:l)(:l)(:k)(: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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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22 10:25:31 (*.145.240.135)
12. 김은경
근데 정희 딸이 이대 수학교육과 수시에 합격했다는
즐거운 얘기는 빼먹었네.
무지무지 힘들다는데 덜컥 합격을 했다네.
그 행복한 소식을 만남 중에 전해 들었단다.
축하해, 정희야.
고생했다.
모두들 행복한 일들만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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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22 19:02:23 (*.123.149.69)
12 김경숙
참 정많은 친구들이네.
한명도 안빼놓고 고맙다구 문자 너어준 친구들....
뭘 그렇게까지....

오랫동안 일한답시고
어쩌면 한쪽 세상은 모르는 채 한참을 살았었는데....

음식을 해서 나눠먹고 또 자그마한 일에도 안부묻고 걱정해주고 하는 일에
익숙지않던 터라, 나도 나의 모습이 아직은 낯설기만 하다.(김장하고, 떡하고...)
아직도 주부로써 여전히 내 자리를 낯설어하고 있지.

친구들의 아줌마스러움이 정스럽고, 훈훈해서 좋았던 하루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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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22 19:57:07 (*.204.133.134)
12 황연희



대전팀의 조용한 분위기와

우리팀의 시끌한 분위기가

어우러져 한마당을 이루었다

리더쉽 있는 은경이 가지

친구들을 포용하는 중간 가지들...

또 조용히 있을 곳에 있어 주는 가지들

이래서 대전팀이 한 그루의 나무처럼 든든히 서게되고

단합이 잘 되는 것 같다


고등학교를 다른 곳으로 진학한 김미리도 만났고

서로 알아보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포옹도하고

난 미리의 치아가 드러나게

활짝 웃는 모습을 기억하고 있었지(보조개도)

반가웠어~ 친구들

건강하고 신년회에서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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