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10월의  마지막 밤을
뜻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우리는 헤어졌지요
그 날의  쓸쓸했던   표정이    그대의  진실인가요
한마디  변명도  못하고   헤어져야  하는 건가요
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10월의    마지막  날이네
가뜩이나   날씨도  꾸물꾸물 한데
마음까지   뒤숭숭해지고...
뭔가  마음이  바쁘고
뭔가   해야 할 것 같고,
웬지  나가야 할 것 같고,
내일부터는
차분히  침잠해야지.
성당에서는  11월이  위령성월이라고
돌아가신  분들  위해  기도하거든.
이젠  죽음을  생각하며
나 자신을  비우고  숙성하는  연습해보려해.
괜스리   에구,    눈물이  날려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