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수 2,306
지난 토요일~
그렇게 기다리던 30년만의 여고 동창회..
홈페이지에 들어가 사진에서 봤을 때는
누가 누군지 몰라 그저 아줌마들로 보이더니
막상 만나고 보니까 여고 시절 딱! 그 모습들이다.
처음에는 서로 알아보지 못하다가
가슴에 붙인 이름표들을 보고
서로 얼싸안고 호들갑을 떨기도 했다.
이윽고 행사 개막식이 거행되고..
은사님들 소개..
나이 드시기는 했어도
어쩜 인사말씀 하시는게 여고시절 우리를 울리고 웃겼던
그 목소리 그대로인지..
대부분 은사님들은 정년퇴직 하셨고
몇분은 아직도 교장선생님으로 재직 중이셨다.
그동안 모여서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연습했던 친구들이 나와서
장기자랑을 한다.
집에 있던 국자랑..도마랑..냄비등등을 가지고 나와
난타하는 모습..
춤추며 노래하는 모습..
선배님들의 축하 공연..
잘생긴 남편들의 가창 실력..
그리고 제일 흥겨웠던 프로는 밸리댄스 하는 모습이었다,
다들 아마추어겠지만 연습을 많이하고 의상을 갖추니
제법 멋있는 춤이 되어 섹시한 모습에 환호도 많이 받았다.
행사 후 뒤풀이 장소로 옮겨진 우리들..
식당에 차려진 음식들을 먹으면서 아까 다하지 못했던 이야기들로
웃음꽃을 피우고, 수많은 경품들을 내걸고
재미있는 퀴즈들도 내며 맞추곤 하였다.
나는 이 문제를 내서 멸치 한박스를 받았다.
"70세 된 노인과 20세된 아가씨가 같이 잤는데.. 이튿날 일어나 보니
그만 아가씨가 죽어 있었다..왜게요?"
정답은? 유통기한이 지난 불량 소세지를 먹어서...ㅎㅎㅎ 춘선이가 맞췄다.
아마 미리 알고 있었던듯...아니니?
내 동네친구에게서 몇번 들은 이야기를 문제로 낸 것이다.
다음 날은 우리의 모교를 방문하였는데
사실 실망을 금치 못하였다.
30년전 학교는 너무 아름답고 넓고 깨끗하였는데..
이제 지은지 40년이 넘어가니 그런가..
아님 요즘 세태가 그런가..
교실에 가보니 조금 난장판..
사물함 정리는 초등학교 아이들보다 더 어지럽고
청소도 잘 안되어있어 이 선배들이 실망하고 말았다.
그 때 우리는 공부도 열심히 했을 뿐 아니라 (사실은 별로..ㅎㅎ)
매일 에이프런 걸치고 마루바닥 윤내느라
엎드려 걸레질하기에 바빴는데..
아무튼 기대에 부풀어 들렀던 교정은
말없이 분수만 내뿜고..사진 몇장 찍고
다시 발길을 돌려 송도로 가서
맛있는 한정식과 담소로 마무리를 하였다.
중간에 빠진 이야기도 많지만 다 적기는 벅차..대강만 적어보았다.
두고두고 이야기 해도 끊이지 않을 우리의 추억거리가 될 것 같다.
다들 사회에 나와서 나름대로 자기 몫을 하고 사는 것이
대견스럽게만 느껴지고 인일인만의 자부심이 느껴지기도 했다.
또 언제 만나게 될지 모르지만
살아가는 동안 서로 홈페이지를 통해
자주 연락이 되리라 믿는다..
행사를 위해 너무 고생 많이 했던 정경희 회장을 비롯하여
은혜,추선이..옥규~혜숙이.연옥이..아나등..행사를 주도하며
고생한 친구들과 공연에 참석하느라 연습에 열을 올렸을 친구들..
그리고 바쁜 중에도 끝까지 참석했던 친구들..
그리고 참석은 못했지만 나름대로 자기 몫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 동기생들에게 사랑을 보낸다.
30년의 세월이
언제틈에 그렇게 지나간 걸까.....
마음은 아직도그 때,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데...
그렇게 기다리던 30년만의 여고 동창회..
홈페이지에 들어가 사진에서 봤을 때는
누가 누군지 몰라 그저 아줌마들로 보이더니
막상 만나고 보니까 여고 시절 딱! 그 모습들이다.
처음에는 서로 알아보지 못하다가
가슴에 붙인 이름표들을 보고
서로 얼싸안고 호들갑을 떨기도 했다.
이윽고 행사 개막식이 거행되고..
은사님들 소개..
나이 드시기는 했어도
어쩜 인사말씀 하시는게 여고시절 우리를 울리고 웃겼던
그 목소리 그대로인지..
대부분 은사님들은 정년퇴직 하셨고
몇분은 아직도 교장선생님으로 재직 중이셨다.
그동안 모여서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연습했던 친구들이 나와서
장기자랑을 한다.
집에 있던 국자랑..도마랑..냄비등등을 가지고 나와
난타하는 모습..
춤추며 노래하는 모습..
선배님들의 축하 공연..
잘생긴 남편들의 가창 실력..
그리고 제일 흥겨웠던 프로는 밸리댄스 하는 모습이었다,
다들 아마추어겠지만 연습을 많이하고 의상을 갖추니
제법 멋있는 춤이 되어 섹시한 모습에 환호도 많이 받았다.
행사 후 뒤풀이 장소로 옮겨진 우리들..
식당에 차려진 음식들을 먹으면서 아까 다하지 못했던 이야기들로
웃음꽃을 피우고, 수많은 경품들을 내걸고
재미있는 퀴즈들도 내며 맞추곤 하였다.
나는 이 문제를 내서 멸치 한박스를 받았다.
"70세 된 노인과 20세된 아가씨가 같이 잤는데.. 이튿날 일어나 보니
그만 아가씨가 죽어 있었다..왜게요?"
정답은? 유통기한이 지난 불량 소세지를 먹어서...ㅎㅎㅎ 춘선이가 맞췄다.
아마 미리 알고 있었던듯...아니니?
내 동네친구에게서 몇번 들은 이야기를 문제로 낸 것이다.
다음 날은 우리의 모교를 방문하였는데
사실 실망을 금치 못하였다.
30년전 학교는 너무 아름답고 넓고 깨끗하였는데..
이제 지은지 40년이 넘어가니 그런가..
아님 요즘 세태가 그런가..
교실에 가보니 조금 난장판..
사물함 정리는 초등학교 아이들보다 더 어지럽고
청소도 잘 안되어있어 이 선배들이 실망하고 말았다.
그 때 우리는 공부도 열심히 했을 뿐 아니라 (사실은 별로..ㅎㅎ)
매일 에이프런 걸치고 마루바닥 윤내느라
엎드려 걸레질하기에 바빴는데..
아무튼 기대에 부풀어 들렀던 교정은
말없이 분수만 내뿜고..사진 몇장 찍고
다시 발길을 돌려 송도로 가서
맛있는 한정식과 담소로 마무리를 하였다.
중간에 빠진 이야기도 많지만 다 적기는 벅차..대강만 적어보았다.
두고두고 이야기 해도 끊이지 않을 우리의 추억거리가 될 것 같다.
다들 사회에 나와서 나름대로 자기 몫을 하고 사는 것이
대견스럽게만 느껴지고 인일인만의 자부심이 느껴지기도 했다.
또 언제 만나게 될지 모르지만
살아가는 동안 서로 홈페이지를 통해
자주 연락이 되리라 믿는다..
행사를 위해 너무 고생 많이 했던 정경희 회장을 비롯하여
은혜,추선이..옥규~혜숙이.연옥이..아나등..행사를 주도하며
고생한 친구들과 공연에 참석하느라 연습에 열을 올렸을 친구들..
그리고 바쁜 중에도 끝까지 참석했던 친구들..
그리고 참석은 못했지만 나름대로 자기 몫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 동기생들에게 사랑을 보낸다.
30년의 세월이
언제틈에 그렇게 지나간 걸까.....
마음은 아직도그 때,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데...
2005.10.25 17:36:08 (*.79.2.207)
미영아, 기행문 쓰듯이
잘 써줘서 고마워.
또 한번 미소짓고 있어.
누가 보면 미친 줄 알겠다. 그치?
어제도 문자오고 전화오고 그러니까
우리 식구들이 아직 동창회 안 끝났냐고 하더라 ㅎㅎㅎㅎㅎ
잘 써줘서 고마워.
또 한번 미소짓고 있어.
누가 보면 미친 줄 알겠다. 그치?
어제도 문자오고 전화오고 그러니까
우리 식구들이 아직 동창회 안 끝났냐고 하더라 ㅎㅎㅎㅎㅎ
2005.10.25 21:55:48 (*.152.172.138)
미영아, 반가웠어.
이제 우리는 30주년 동창회 이야기하며 한동안 즐거워 할거야.
다음에 또 이렇게 멋진 행사를 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계속 만남이 이어졌으면 좋겠다.
정말 잊지 못할 1박 2일이었어. 정말로~~~
이제 우리는 30주년 동창회 이야기하며 한동안 즐거워 할거야.
다음에 또 이렇게 멋진 행사를 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계속 만남이 이어졌으면 좋겠다.
정말 잊지 못할 1박 2일이었어. 정말로~~~
네가 받은 그 멸치는 3회 한선민 선배님이 주신 선물이야.
햇멸치가 무지 맛있더라.
네 건강한 모습 보니까 정말 반갑고 좋았어.
모자를 쓴 모습도 너무 예쁘고....
자주 만나자. (x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