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어린이부를 담당했던 담당자가  갑자기 한국을 가는 바람에
내가 요즘엔  어린이부를 도와주는데,
이 덩치에 아이들과 씨름을 하고 나면 주일 저녁엔  정말 뻗고 싶어져.
오늘은 거기다가 청년들 따라서 공원에 까지 나갔다 왔더니...!
너희들도 그렇니? 피곤하면 잠이 더 안오는거...
누워서 엎치락 뒤치락하다가 그냥 일어나서 여기 앉았어.

여기서 아이를 키우는 젊은 부모들을 보면 마음이 짠해질 때가 많아.
일하거나 공부하면서 아이를 키우는 문제가 쉽지를 않은 데다가
힘들 때 의지할 친정이나 시댁이 대부분 멀리 있으니 막막할 때가 많을꺼야.
그래 그렇겠지만 그 젊은 또래들은  서로가 정말 가깝게 지내.
아이들도 외로운지, 모임 끝나고 집으로 각자 돌아갈 때가 되면
그 때마다 난리를 한번은 치뤄야 헤어져. 안가겠다고...
오늘은 이제 3살된 유빈이란 아이 때문에 한참 웃었는데
그 애가 "엄마, Jacob'house 줘!"하면서 계속 때를 쓰는거야.
그 애 엄마나 나나 처음엔 무슨 소린가 하다가  
나중에야 그 게 제이콥네 가고 싶다는 얘긴 줄 알아 들었어.

ㅋㅋ.. 우리 아이들 재미있는 말 몇 개...
"I don't like her. because she is 코 파!"
"엄마, This is so 매워."
"이모, 새봄이 자ing?"

새삼스럽게 홈피를 다시 둘러보니 정말 모두 애쓰는 게 보인다.
섬세하게 서로 배려해가면서 차분히 행사를 준비하는 모습에 감탄을 하는 중!
모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