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안녕?
너무나 많은 아이들이 와서 너무나 화기애애 했다는 얘기는
이미 밑에서 너무 많이 듣고 보았을테고
모두들 상기되어 가지고 얼굴이 버얼개졌다는 얘기만.
잔잔했던 날들에 이 무슨 황홀한 선물인지.

여하튼 내가 우리의 30주년 행사의 준비위원장 겸 총무를 맡기로 했다.
인물로 보나, 내가 사는 곳으로 보나 말도 안되는 얘기인 줄 알고 있지만
오직 열심히 해주는 친구들 하나만 믿고 일을 덜컥 맡게 되었다.
모두모두 한몸처럼 도와가며 성공을 위하여 전진!

우선은 이 모든 일들을 정리해줄 서기가 필요하여
지금 감사 일을 맡고 있는 김경숙이 하기로 하였고,
여태까지 기금을 맡아서 수고해주고 있는 이혜인이 회계를 담당,
그리고 전체 행사는 총 4부로 나눠서 각각은 팀장이 맡아서 팀원을 뽑고 할 일을 정하기로 했다.

1부는 선생님들 소개를 비롯한 우리들 이야기,
         제일 중요하고, 제일 엄숙하게, 제일 일사불란하게 치뤄져야 할 파트.
         당연히 제일 많은 일손이 필요.
         김은혜가 팀장을 맡고 있고.
         지금 현재도 아주 많은 브레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의논중.
         나도 의전팀을 맡기로 했는데 도와줄 친구들은 차후에 공고하기로 함.

2부는 선생님들과 단체 사진, 각 반 별 사진 및 점심식사.
         당연히 우리의 귀여운 여인, 혜숙이의 피아노의 선율 속에서.
         팀장인 김혜숙이 후배를 데려와서 한다는데
         더 필요한 인원이 있으면 차후에 혜숙이가 공지를 할 것임.

3부는 행사의 하이라이트!
         팀장인 임옥규의 눈빛이 지금부터 이글이글!
         뭔가 일을 내고야 말겠다는 분위기인데
         아직은 일급비밀.
         사회를 전경숙이 본다는 정도?

4부는 뒤풀이 행사(1박 2일).
         다같이 모여서 무대에서 못 떨었던 수다를....
         김춘선이 그 준비로 지금 생업을 팽개치고 동분서주중.

각 부에서 필요한 팀원 및 공고 사항은 팀장이 수고를 하게 될 것이고
반짝이는 아이디어는 언제라도 환영함(018-323-1286).

지금 현재 제일 필요한 것은 행사 안내 엽서를 띄워야 할 집 주소.
반대표들은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가능한 많은 친구들의 주소 확보하기를.

그리고 친구들의 경품 협조.
고무장갑 하나라도 받으면 기쁜 게 선물 아니겠니?
아주 작은 거에서부터 큰 것까지 전혀 개의치 않음.
친구 남편들이 무얼 하고 있는지, 뭘 기부할 수 있는지 아주 세심하게 살펴볼 것.
가능한 게 있다 싶으면 빠르게 회장단으로 연락.
그러면 회장단에서 아주 정중하게 전화를 드릴 것임.

얘들아. 모두모두 마음을 모으자.
우리들의 잔치를 위하여!!!